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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어느 길로 꽃을 내는가

장미는 어느 길로 꽃을 내는가

허효순 (지은이)
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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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는 어느 길로 꽃을 내는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장미는 어느 길로 꽃을 내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082
· 쪽수 : 122쪽
· 출판일 : 2019-12-07

책 소개

2002년 「문예사조」로 등단한 허효순 시인의 두 번째 시집. 허효순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우리가 살아가면서 불가피하게 겪게 되는 '선택→ 변화→ 영향'의 의미와 그것의 '반복과 순환'의 가치에 대한 깊은 '통찰(insight)'을 간결하고 효과적인 이미지로 형상화하고 있다.

목차

시인의 말 5

1부
발자국 · 13
그러니까 결국 · 14
초보운전 · 16
장미는 어느 길로 꽃을 내는가 · 18
꿈이 벽을 지나 · 20
길을 가는 꽃들에게 · 22
소음의 간격 · 24
창틀 · 26
늦은 귀가 · 28
풍란 · 29
환승역 · 30
눈물 · 32
생일 · 34
무관심 혹은 관심 · 36
SCHOOL ZONE · 37
진입로 CCTV · 38
어댑터가 되고 싶어요 · 39
햇살의 각도 · 40
불혹 · 42
낙엽 시편 · 43
설거지 · 44

2부
기다림 · 49
노랗게 질리다 · 50
마을버스 · 51
빨간 입술 · 52
고모의 빨간 구두 · 54
크리스마스 이브 · 55
동백 탭댄스 · 56
미루나무 · 58
수국이 필 때 · 60
어디로 가는 걸까 · 61
라일락 지는 저녁 · 62
소쿠리 · 63
떠나지 않기 · 64
수놓는 남자 · 65
이별 · 66
문득 · 67
양말 · 68
그에 관한 삽화 · 69
이팝나무 · 70
블루베리 딸 때 · 71
첫사랑 추억 · 72

3부
염전에 들다 · 77
주정을 달래다 · 78
사는 다른 방식 · 80
이유는 있다 · 81
실마리 · 82
닮은꼴에 대한 반감 · 84
바지 · 85
지하도 · 86
옛 집 · 88
흙의 진격 · 90
달팽이관 역(驛) · 91
꽃은 피고 지고 · 92
거품 · 94
작은 손 · 96
남매 · 97
사과 · 98
아침 · 100
수리수리 마수리 · 102
환절기 · 103
라면 · 104
혁명의 본질 · 106

해설 생의 기로(岐路)들과 기억의 합엽(合葉)/ 백인덕·108

저자소개

허효순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기 화성에서 태어나 한신대 문예창작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2년 《문예사조》로 등단했으며, 시집으로 『관계』 『장미는 어느 길로 꽃을 내는가』가 있다. 현재Unique Creativity Foundation(UCF) 이사, United African Institute of Technology(UAIT) 교양학부 한국어 교수로 재직하며 선교 및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펼치기

책속에서

장미는 어느 길로 꽃을 내는가
--
넝쿨장미가 방향을 어떻게 정했는지
저마다 줄기로 중학교 담장 울타리를 감아오른다
-
길 건너 왼쪽 오른쪽에 수원 월드컵 경기장과 구치소가 있다
-
많은 길은 선택할 수 있으나
모든 길을 선택할 수는 없다
장미 터널을 지나 아이들은 어디로 갈까
-
소음처럼 섞여오는 이파리가 장미를 흔들고 있다
바람이 결정한 향기는 이내 운동장으로 흩어진다
-
몽우리 같은 아이들이 계단을 오르내리며
혼합 속에서 섞이는 개별
-
그러나 아직은 이 질서가 어지럽다
그러나 아직은 너희의 계절을 알 수 없다
-
호송차량이 길을 따라 구치소에 가닿을 때마다
몇몇 꽃들이 그늘에서 시들 것이다
-
이미 떠나온 곳에서 멀어져갔지만
떠나갈 길이 더 위태로운 거라고
넝쿨이 꽃의 중심에서 줄줄이 휘고 있다
-
천천하고도 오래,
담장 너머 꽃 피는 소리가 시끄럽다


창틀
--
오래된 눈물을 가두고 있는 얼룩
결국
창문의 기록은 창틀 사이에 남는다
-
눈물도 고이면 먼지를 끌어들이며
딱지처럼 딱딱하게 굳어간다
엉켜진 얼룩은
수많은 눈물의 검은 유적이다
-
사람에게는 저마다 창이 있는 것일까
창틀 없는 창은 넘치도록
많은 것을 보느라 볼 수 없다
-
눈물이 투명하다고 정해져 있다면
검다는 것은 빛이 자글자글 타들어간
흔적이 아니었을까
-
창을 닦으며
창틈 꼬깃꼬깃 박힌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응어리를 송곳으로 긁어낸다
-
보이지 않는 차이를 품고도
어느 쪽으로 내어야
창은 눈물을 감출 것인가
-
오래된 얼룩에서 눈물 냄새가 난다
--


떠나지 않기
--
저녁쌀 씻어 압력밥솥에 앉히다가
-
아침부터 서두르던 엄마 외가에 가시고 나는 온종일 혼자서 구슬치기 사방치기 핀치기를 앞마당에 앉혀놓고 졸았네 해 그림자 슬그머니 걸어와 솥 안을 기웃거리다가 기대놓은 싸리비 넘어뜨리면 화들짝 깨어 눈 비비며 일어난 밥때, 손등 반쯤 올라오게 물 붓고 자작자작 기다림 높이만큼 밥을 짓네 연탄불이 솥을 달랠 때 모락모락 김 새는 뚜껑을 몇 번이고 열어보네 엄마의 얼굴처럼 뽀얗게 웃는 밥알들, 큰길가로 연기를 모락모락 실어나르네 그 냄새 따라 밤이 오고 엄마도 잘 따라올까, 내가 밥 다 했어 머리 쓰다듬어주고 밥솥 열더니 시장해서 더 해야겠다 쌀 일어 솥뚜껑 덮고 불 다시 지폈지
-
치익칙, 밥솥이 김을 내뿜자, 삼층밥처럼 일어서는 엄마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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