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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

김연대 (지은이)
북인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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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121648
· 쪽수 : 104쪽
· 출판일 : 2024-06-10

책 소개

현대시세계 시인선 164권. 김연대의 시집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에 실린 시 60편은 낯익고 흔하고 질박하고 애잔하다. 그러나 그의 노래들은 무언가 결기에 차 있다. 그 결기는 한번도 맹세와 약속을 잊은 적이 없어 오히려 어리벙벙한 해학적인 얼굴로 보이기도 한다.

목차

시인의 말 · 5

1부

너인 것 같다 · 13
진정으로 사랑한다 · 14
동심초 · 15
당신은 답해보세요 · 16
위험한 길 · 17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일은 · 18
이름 없는 꽃 · 19
나의 첫 키스 · 20
체념 · 21
추억의 꽃밭 · 22
애련 · 23
세월이 가면 · 24
예순이 · 25
닿지 않는 질문 · 26
도리스 데이 · 27

2부

꽃 · 31
시에 대한 헌사 · 32
그가 아프다 · 33
착한 친구들 · 34
가을 정령 · 35
자가당착 · 36
생략 · 37
늙은 왕자 · 38
더러 더러 살아가면서 · 39
만년 그리움 · 40
달북과 뒷북 · 41
춘자야 · 44
시인들의 이름 · 45
월여(月女) 2 · 46
봄편지 · 48

3부

벽암록 · 51
찔레꽃 필 무렵 · 52
친구 생각 · 53
바람은 · 54
빈뇨(頻尿) · 55
옛날엔 뒷간에 앉아서도 웃었는데 · 56
눈발 전단 · 59
지리산 · 60
순수의 전조 · 61
풀잎 선언 · 62
이태원(梨泰院) · 64
황사 먼지 · 66
옛 친구 김도현 · 67
고라니 친구 · 68
나무 도포(道袍) · 70

4부

카르마 1 · 73
카르마 2 · 74
카르마 3 · 75
팬데믹 메시아 · 76
자업자득 · 77
새터민 · 78
산골 봄소식 · 79
봄의 탱고 · 80
황사 봄날 · 81
000-0000-0000 · 82
이명(耳鳴) · 83
‘괜찮다’가 어머니 · 84
어버이날 · 85
파차유감(破車有感) · 86
동상이몽 · 87

해설 내년에도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자/ 문형렬 · 88

저자소개

김연대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북 안동군 길안면 대곡리 한실마을에서 출생하였다. 철들 무렵 산골이 싫어 고향을 떠나 서울과 인천, 대구 등지를 전전하였다. 1989년 『예술세계』에 시가 당선되어 시단에 나왔다. 시집 『꿈의 가출』 『꿈의 해후』 『꿈의 회향』 『아지랑이 만지장서』 『나귀 일기』를 출간하였으며 아시아시인・작가협의회 시예술상, 녹야원문학상, 이상화시인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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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표제시]

황사 봄날

--
이 봄은 황사가 더욱 심하여
황사 속에 나의 꿈도 묻히어가서
한 발짝 세상과 멀어 있는 날
내가 아직 이 세상에 살아 있는지
생사 유무 확인하는 사람이 있어
가슴 뭉클하다
지열도 올라가고 매화도 피려하고
세상 풍문은 이리 기쁜데
사람들은 어찌하여 괴로워들하나
구름 놀다가는 비어 있는 뜰 한 구석
바람을 안고 꽃씨를 뿌린다
봉숭아 피면 살아 있나 물어보고
코스모스 피면 죽지 않았는지
떨리는 가슴으로라도
나도 소식 물어볼게
너도 이 봄 행복하여라
--


[대표시]

시인들의 이름

--
오탁번
이기윤
문인수
이동백
-
수첩 한 면에 시인 네 명 이름만 쓰여 있다
생각해보니 어느 해 여름 문인수 시인이 나를 불러서
어딜 가는지도 모르고 따라가면서 적어놓은 이름들이네
그러고보니 서울에서 내려온 두 시인과
우포늪 가시연꽃 구경간 날이었네
가는 길에 내게는 처음인 대가야 고분군을 둘러보고
말로만 들어본 우포늪 또한 그날 처음 보았네
내 눈에는 우포늪이 바다처럼 보였네
아니 온갖 생명들의 자유천지였네
가시연꽃은 때가 일러 보지 못했고
대구에서 온 시인들 여러 명을 연꽃 만나듯 했네
누가 가져온 것인지도 모르는 소주를
어두워진 물가에서 여러 병 마신 것까지
그 다음은 기억이 없네, 달이 늪에 비친 것 같기도 했고…
달북이 우포 말고도 참 여러 곳에 나를 데리고 다녔네
--


그가 아프다
--
그는 약자를 무시하지 않는다
그가 약자이기 때문이 아니라
약자는 우선 보호대상이기 때문에서다
-
그는 강자 편은 들지 않는다
강자 편을 든다는 건
저열한 아부이기 때문이다
-
그는 상대를 억압하지 않는다
그가 당해봐서가 아니라
그 자체가 비열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
그는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다
그것이 탄로나지 않는 것이라 해도
불의의 순간 스스로 창피하기 때문이다
-
그 같은 사람을 병신이라고
비웃는 것이 지금의 세상
그래서 그런가
그가 아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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