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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땅 1부 2 : 자연의 법칙

용기의 땅 1부 2 : 자연의 법칙

에린 헌터 (지은이), 신예용 (옮긴이)
가람어린이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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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의 땅 1부 2 : 자연의 법칙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용기의 땅 1부 2 : 자연의 법칙 
· 분류 : 국내도서 > 어린이 > 동화/명작/고전 > 외국창작동화
· ISBN : 9791165180010
· 쪽수 : 488쪽
· 출판일 : 2020-02-10

책 소개

전 세계 독자들이 열광한 베스트셀러 <전사들>, <살아남은 자들> 작가 에린 헌터의 새로운 모험 판타지 <용기의 땅>, 그 두 번째 이야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심장을 조인다.

목차

프롤로그
1 폭우
2 무너진 터전
3 혼란
4 개코원숭이의 방문
5 굶주린 사자
6 위대한 회합
7 떠나는 코끼리
8 사체
9 뜻밖의 만남
10 오해
11 타이탄의 후계자
12 새로운 동행
13 불길한 명령
14 결투
15 두 번의 환영
16 위험
17 죽음의 냄새
18 추격
19 핏빛 달
20 실종
21 다운트리스 무리
22 스위프트
23 위대한 영혼
24 뒤바뀐 진실
25 산사태
26 분노
27 희생양
28 누명
에필로그

저자소개

신예용 (옮긴이)    정보 더보기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을 공부했으며, 방송사에서 구성작가로 일했습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역서로는 『불통, 독단, 야망』, 『성공을 설계하는 리더들』, 『시지프의 신화』,『여백으로부터 글쓰기: 비우고 다시 써나가는 자기만의 글』, 『겸손의 힘: 성장과 풍요로운 삶으로 이끄는 현명한 태도』, 『불평 없이 살아보기(공역)』, 『성과로 말하는 사람들: 최고의 퍼포먼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성장을 이끄는 팀장들: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팀의 성과를 끌어올리는가』, 『잃어가는 것들에 대하여: 나이가 들어야 만나게 되는 뜻밖의 행운들』, 『공짜 치즈는 쥐덫에만 있다: 성공의 법칙이 변하고 있다』,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누리기』, 『이기는 게임을 하라: 잔인할 정도로 솔직한 자기계발의 다른 접근』, 『데일 카네기 성공대화론』, 『나우이스트: 지금 당장 시작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 『탤런트: 성과 높은 인재가 시가 총액을 좌우한다』, 『템페스트(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낯선 사람들(출간예정)』, 『가장 잔인한 달』, 『살인자 외(세계 미스터리 걸작선 1)』, 『물의 무게』, 『용기의 땅 1부 1: 흩어진 무리』, 『용기의 땅 1부 2: 자연의 법칙』, 『용기의 땅 1부 3: 피와 뼈』, 『수상한 이야기 공장: 놀면서 배우는 스토리텔링』, 『히로빈 추격(마인크래프트 생존 모험05)』, 『드래곤 템플의 전투(마인크래프트 생존 모험04)』, 『하루 10분 책 육아』, 『북유럽 공부법』, 『스킨케어 바이블: 원인 없는 트러블은 없다』, 『영문과 함께하는 1일 1편 셜록 홈즈 365』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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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별잎은 하늘을 향해 얼굴을 들었다. 그녀는 눈 한 번 깜빡이지 않고 하늘을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달빛에 별잎의 눈동자가 촉촉이 빛났다.
“오늘 밤은 핏빛 달이 떴군요. 혼란스럽고 위험한 시기라는 뜻이에요.”
별잎이 말했다.
쏜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다른 개코원숭이들과 함께 숨을 몰아쉬었다. 과연 달은 붉은 빛으로 물들어 있었다.
별잎은 보라색 달빛 돌을 집어 하늘을 향해 들어올렸다. 그녀는 반짝이는 달빛 돌을 유심히 쳐다보았다. 달빛 돌을 천천히 눈 가까이에 댔다가, 다시 천천히 하늘 쪽으로 움직여 가며 관찰했다. 무리는 숨을 죽인 채 그 모습을 지켜보았다.
팡이 나직하게 코웃음을 쳤다. 쏜은 팡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었다. 달 읽기 의식을 닳아빠진 속임수라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쏜은 확신했다. 별잎은 언제나 무리를 지혜롭게 이끌었다. 그녀는 무리에게 어디에서 가장 신선한 과일을 얻을 수 있는지, 숲의 어느 장소에서 우기를 피할 수 있는지 가르쳐 주었다. 그녀는 오래 전, 쏜이 태어나기도 전에 무리를 키 큰 나무로 이끌었다.
쏜은 스팅어의 얼굴을 곁눈질했다. 스팅어는 차분하면서도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별잎이 달을 읽는 것은 언제나 무리에게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왜 스팅어는 무리가 별잎을 의심하기를 바라는 것일까?
별잎은 달빛 돌을 내려놓았다. 그녀의 얼굴은 두려움에 휩싸여 있었고 입술이 떨렸다.
“별잎, 무슨 일이죠? 돌에서 뭘 본 거죠?”
스팅어는 가벼운 호기심을 보이며 몸을 앞으로 숙였다.
“죽음과 절망이요.”
별잎은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개코원숭이들은 겁에 질려 비명을 질러 댔다. 어미들은 새끼를 더 세게 끌어안았다. 머드는 휘둥그레진 눈으로 엄마를 쳐다보았다.
“죽음과 절망이라고요? 무슨 일이 생기는 거죠?”
중간 잎 버그가 소리쳤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죠?”
깊은 뿌리 리자드가 외쳤다.
하지만 스팅어는 완벽하게 침착한 태도를 유지했다. 그가 바위에서 태연하게 내려오더니 손을 치켜들었다.
“당황할 거 없습니다. 달을 읽는다는 건 뭔가 확실하지가 않죠. 보세요, 달이 다시 하얗게 변하고 있잖아요.”
스팅어가 말했다.
“엄마를 방해하면 안 돼요! 엄마가 무슨 말을 하는지 들어야 해요.”
머드가 용감하게 외쳤다.
쏜은 친구가 걱정되어 몸을 움찔했다. 튼튼한 가지들은 머드에게 눈을 부라렸지만, 스팅어는 인자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히 나도 별잎이 하는 말을 듣고 싶단다.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면 다른 신호를 찾아봐야 해.”
스팅어가 말했다.
“확실해요.”
별잎이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달은 오늘 밤 핏빛으로 물들었고, 짙은 구름이 가리고 있는데도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났어요. 얼마 전까지 폭풍이 몰아치고 비가 억수 같이 퍼부었죠. 그리고 지금은 찌는 듯한 더위에 시달리고 있잖아요? 마실 물이 줄어들고 있어요. 나무들도 죽어 가요. 용기의 땅에 강풍이 불었고, 바람의 방향도 일정하지 않았어요. 남쪽에서 북쪽으로 바뀌는가 하면, 사방에서 불어 닥치기도 했죠. 오늘 아침엔 나무에서 썩어 가는 이끼를 보기도 했어요. 신호는 뚜렷해요. 빛나는 숲 무리가 길을 잃은 거예요. 올바른 길을 찾기 전까지 많은 어려움이 따를 거고요.”




- 엽서 부록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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