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영미소설
· ISBN : 9791194381563
· 쪽수 : 304쪽
· 출판일 : 2025-09-15
책 소개
목차
경찰과 찬송가
아르카디아의 두 나그네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붉은 추장의 몸값
이십 년 후
완벽한 개심
황금의 신과 사랑의 신
마녀의 빵
하그레이브스의 기만극
가구 딸린 셋방
추수감사절의 두 신사
백작과 결혼식 손님
아이키 쇼엔스타인의 사랑의 묘약
매디슨 스퀘어의 아라비안나이트
바쁜 주식 중개인의 로맨스
물레방아가 있는 예배당
뉴욕 사람의 탄생
도시의 패배
1달러의 가치
1,000달러
회전목마 같은 인생
마부석에서
녹색 문
식탁을 찾아온 봄
잘 손질된 등불
구두쇠 연인
사회적 삼각관계
작가 연보
책속에서
“마지막 잎새야.” 존시가 말했다. “밤에 틀림없이 떨어질 줄 알았는데…. 바람 소리를 들었거든. 오늘은 저 잎이 떨어질 테고, 그럼 나도 죽겠지.”
“제발, 존시.” 수는 지친 얼굴을 베개에 얹으며 말했다. “너 자신을 생각할 수 없다면 내 생각이라도 해줘. 난 어떻게 하라고?”
하지만 존시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존재는 신비롭고도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영혼이다. 수의 마음을 우정과 세상에 묶어주던 끈이 차츰 풀리면서 공상이 더 강하게 그녀를 사로잡는 것 같았다.
모퉁이에는 전등으로 환하게 빛나는 약국이 있었다. 두 사람은 동시에 고개를 돌려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서부에서 온 남자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상대의 팔을 놓았다.
“당신은 지미 웰스가 아니야.” 그가 날카롭게 외쳤다. “이십 년은 긴 세월이지만 매부리코를 들창코로 바꿀 정도는 아니지.”
“가끔 그 세월은 선한 사람을 악한 사람으로 바꾸기도 하지.” 키 큰 남자가 말했다. “자넨 십 분 전에 체포되었어.”
이제 애거서의 엄마는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두 손으로 금고문을 마구 두드렸다. 다이너마이트를 사용하자며 터무니없는 제안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애너벨은 지미를 돌아보았다. 그녀의 커다란 두 눈은 고뇌로 가득 차 있었지만, 절망은 하지 않았다. 여자는 자기가 사랑하는 남자에게 불가능한 일이란 없다고 생각하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