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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기억 1

놈의 기억 1

윤이나 (지은이)
  |  
팩토리나인
2021-06-10
  |  
13,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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놈의 기억 1

책 정보

· 제목 : 놈의 기억 1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추리/미스터리소설 > 한국 추리/미스터리소설
· ISBN : 9791165343545
· 쪽수 : 316쪽

책 소개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크리에이티브 선정작. 기억을 삭제·이식하는 기술을 발명한 대학교수 한정우가 아내를 죽인 살인자를 추적해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미스터리 스릴러로 ‘2020 네이버 지상최대공모전 크리에이티브 펀딩 페스티벌’에 선정되며 독자들에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목차

1. 아내의 죽음
2. 추적
3. 기억 삭제술
4. 살인자의 기억
5. 살인자의 기억(2)
6. 동생의 죽음
7. 함정
8. 증거
9. 또 다른 현장

저자소개

윤이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주에서 태어났고, 이화여대에서 음악을 전공했습니다. news1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현재는 연년생 아들 둘을 키우며 글을 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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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우가 서둘러 집에 들어갔을 때, 불 꺼진 거실엔 찬바람이 감돌고 있었다. 집 안엔 묘하게 낯선 공기가 가득했다.
“여…보?”
온몸에 한기가 돌면서 왠지 모를 소름이 끼쳤다. 그는 주변을 살피며 천천히 발을 내디뎠다. 작은방에서는 딸 수아가 제일 좋아하는 만화인 <시크릿 쥬쥬> 배경 음악이 흘러나왔다.
♬ 우리 함께 노래하면 꿈의 나라로 갈 수 있어. 세상이 이렇게 빛나는 건 함께 있기 때문이야. 나쁜 마녀도 우리 함께라면 두렵지 않아. ♬
그때였다.
-탕.
누군가 뒤에서 그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쳤다. 완벽한 홈런이었다. 둔기는 복도 장식장에 있던 야구 방망이였다. 정우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지만, 괴한은 방심하지 않고 쓰러진 정우의 머리를 또 한 번 가격했다. 그 두 번째 가격으로 그는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

-1장. 아내의 죽음


정우는 아내가 죽은 후, 교수직을 내려놓고 동네에 작은 병원을 개업했다. 겉으로는 평범한 정신의학과 의원이었지만 그는 트라우마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기억 삭제술’을 시행하고 있었다.
그가 맨 처음으로 기억을 지운 것은 딸 수아였다. 사고 이후 수아는 계속 잠만 자려고 했고, 깨어 있는 동안에는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였다. 범인은 당시 9살 아이의 입에 무자비하게 청테이프를 둘러 감았다.
수아는 범인과 대면한 유일한 목격자였지만 증언을 할 만한 상태가 아니었다. 아이는 누군가 사건 당시를 떠오르게 하는 말이나 행동을 하면 무조건 귀를 막은 채 몇 시간이고 소리를 질렀다.
‘범인을 목격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9살 아이에겐 너무 큰 충격이라 아직 제대로 된 대화를 나누는 것은 힘들어요. 범인을 잡는 게 아무리 급해도 아이가 천천히 마음을 추스를 수 있도록 도와야 해요. 그럼 점차 아이도 안정을 찾을 겁니다.’ 혜수의 말은 틀렸다. 수아는 사고 이후 반년이 지나도록 말을 하지도, 일상생활로 돌아오지도 못했다. 그는 딸을 위해 뭐라도 해야만 했고, 결국 수술을 감행했다.

-1장. 아내의 죽음


30분 정도가 지나자, 수진이 이동식 침대에 누워 있는 그를 환자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데리고 왔다. 진료실에서 대기 중인 환자 몇 명이 보긴 했지만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다.
“정말 이 사람이 지수를 죽였다고? 정말이지 상상이 안 간다.
그렇게는 안 봤는데…. 너무 끔찍하잖아.”
“기억을 확인해 보면 알겠지.”
“아! 맞다. 기억 이식이 정말 가능하다는 거지? 세상에 말도안 돼.”
“원래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상담을 통해 특정 기억을 활성화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잠든 상태여서 내가 원하는 기억을 바로 알 수 있을진 모르겠어. 뭐든 해 봐야지.”
“기억 이식을 마치면 내가 다시 2층으로 데려갈게. 그래야 남자가 정신이 들었을 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눈치 못 챌 거 아냐.”
기억 이식을 마치자마자 수진은 그를 2층 내과로 데려갔고, 정우는 혼자 남았다.
서두원은 링거를 맞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고 생각할 뿐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는 일어나서 기지개를쭉 켜더니 개운한 얼굴로 병원을 나갔다.
수진은 걱정스러운 말투로 정우에게 물었다.
“그냥 저대로 가게 둬도 괜찮아?”
“이미 어디에 사는 누군지 다 알고 있어. 상관없어.”
두어 시간이 지났지만 끔찍한 두통과 메슥거림 외에는 딱히 변화가 없었다.
‘왜 아무 기억도 나질 않지? 수면 중에 이식을 해서 그런가.
(…)
“무슨 일 있어요? 혹시 또 기억 이식한 거예요?”
“너도 알고 있었어? 이 자식 뭐야, 정말.”
“조금만 기다려요. 금방 갈게요.”
인욱이 도착할 때쯤 정우는 축 처진 몸을 맨바닥에 누인 채겨우 지탱하고 있었다.
“형! 이게 다 무슨 일이에요.”
그가 정우의 어깨를 감싸며 간이침대 위로 올렸다. 정우는 더이상 나올 토사물이 없는지 큰 소리를 내며 헛구역질만 하고 있었다.
“사아리이자아….”
정우가 침으로 범벅된 입가를 닦으면서 힘겹게 말을 뱉었다.
인욱과 수진이 그의 말을 잘 알아듣기 위해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댔다.
“뭐라고? 정우야, 못 들었어. 살리자고?”
“살인자.”
“뭐라고? 사, 살인자?”

- 2장.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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