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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명사에세이 > 방송연예인에세이
· ISBN : 9791165382919
· 쪽수 : 212쪽
· 출판일 : 2022-06-02
책 소개
목차
여는 글 _004
1. 내 아내, 장영란을 소개합니다
사랑받았기에 사랑하는 사람 _015
영란 씨는 반짝반짝 _023
울고 넘는 결혼 고개 _029
철벽녀 영란 씨 _037
2. 당나귀 리더십
야생마와 당나귀 _047
서로의 팬이 되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_053
장영란에게 연예인은 ‘직업’이다 _058
진정성의 힘 _068
야무지고 단단한 당나귀 리더십 _074
3. 부모가 된다는 것
엄마가 된다는 것 _085
군약과 신약, 그리고 사약 _092
아이를 잘 키우는 비법? _101
4. 한의사 한창
공부 잘하는 우리 아이, 한의사를 시켜볼까? _111
치열했던 병원 생활 _120
공부는 끝이 없다 _127
알쏭달쏭 방송 활동 _138
한의사의 즐거운 하루 _143
5. 한의사의 건강 관리
몸과 마음은 하나다 _151
술, 술, 술! 멈출 수 없다면 잘 마시자! _159
아토피 관리하는 법 _166
아이의 건강은 밥상에서 좌우된다 _174
걷기운동에 숨은 함정 _180
6. 한방인가, 양방인가
삶의 기본은 섭생 _189
한방과 양방은 배타적 관계일까? _196
맺는 글 | 한창의 꿈, 장영란의 꿈 _203
책속에서
야생마와 당나귀 中
초원에서 야생마를 찾아 말보다 작은 당나귀와 함께 묶은 후 고삐 없이 풀어주는 게 전부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 처음에는 힘이 넘치는 야생마가 주도권을 잡고 당나귀를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그리고 무기력하게 끌려오는 당나귀를 달고 어딘가로 유유히 사라진다. 그런데 며칠만 지나면 신기한 일이 벌어진다. 야생마와 당나귀가 농장에 다시 나타나는데, 놀랍게도 앞장선 것은 야생마가 아니라 당나귀다. 야생마는 첫날의 기운은 다 어디 갔는지 얌전히 당나귀의 뒤를 따른다. 그렇게 힘이 빠진 야생마를 농장주는 쉽게 길들인다. 처음에는 언뜻 야생의 힘으로 날뛰던 말에게 당나귀가 휩쓸리는 듯 보이지만, 결국 뚝심을 갖고 인내하는 힘으로 당나귀가 야생마를 이끌어간다는 이야기다. 나는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야생마와 당나귀의 관계가 꼭 나와 영란 씨 같다 싶었다.
서로의 팬이 되자,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해 中
방송에서 시작된 영란 씨와 나의 관계는 연예인과 그를 좋아하는 팬의 관계이기도 하다. 좋아하는 연예인과의 결혼이라니! 로맨스 소설에나 나올 법한 설정인데, 그 비현실적인 것을 나는 현실로 만들었다. 팬이 된다는 건 뭘까? 상대를 항상 사랑과 애정으로 감싸지만, 잘못한 건 잘못이라고 알려주고 ‘실드’ 칠 건 실드 치면서 진정한 행복을 빌어주는 게 팬의 마음이 아닐까 싶다. 내가 영란 씨를 연애 초기부터 오늘까지 한결같이 좋아하는 것도 ‘팬심’의 영향이 크다. 팬이 된다는 건 참 아름답고 건강한 일이며, 관계를 꽃피우는 최고의 수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