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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할배와 궁장

태 할배와 궁장

박재형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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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 할배와 궁장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태 할배와 궁장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5396237
· 쪽수 : 340쪽
· 출판일 : 2021-02-25

책 소개

박재형 소설. 장례식장에서 죽음을 슬퍼하는 유가족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 '천문'은 친지신명이신 '태 할아버지'께 불쌍하고 가련한 인간의 목숨을 살려 줄 것을 빈다. 천둥처럼 나타난 태 할아버지는 총명한 천문의 마음을 믿고 능력을 주기로 한다.

목차

태 할배 · 9
삼 생애를 산다 · 36
최고 지도자 대통령 · 47
어떤 직업 · 73
첫사랑 · 88
하고 싶은 대로 · 98
만남 · 104
진리와 참 · 123
아름다운 동산에 · 128
가르치의 실수 · 134
악습본성 전가 · 143
한을 풀다 · 153
축복받은 사람들은 · 160
세상에 자격 미달이라니 · 172
황금이냐 진리냐 · 189
우리 아빠 최고 · 206
중대한 결심 · 213
선택해야 할 때 · 219
돌아가셨다 · 228
혁명할 때 · 238
구가 주 · 261
인생 타령 · 266
참행복마을 · 284
신성한 사람들 · 296
궁장된 동자 샘 · 314
애천궁으로 통일되는 세계 · 323
영원한 본향으로 · 330

저자소개

박재형 (지은이)    정보 더보기
매일 해가 뜬다. 떴다가 지기를 얼마나 반복했을까. 일 년, 이 년, 삼 년에 몇십 배를 더 했다. 처음으로 용감하게 붓을 잡고 화선지만 축내었다. 명작 한번 못 만들다가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을 말하는 입이 중요한 일은 목자였다. 일일이 말하지 못하는 것은 글로 표현한다. 처음 책은 『4,046억』이라는 수필이었다. 그다음 『봉황은 무지개를 넘어』와 『태할배와 궁장』이라는 소설이었고, 지금은 삶의 생애 중에 『3분 특혜와 억겁』을 출판했다. 서산의 해를 바라보다가 인생의 선택의 기로에선 “구주와 재림 주”라는 최고의 성인님들에 관한 말씀의 생소를 적었다. 인생은 때로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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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간절히 소망했다. 온 마음을 다한 진심으로…. 그때, 하늘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상큼하고 신선한 바람을 타고 천둥 같은 큰 소리가 나의 귓전을 강하게 때렸다.
“누가 이 신님을 애타게 찾는가. 신님을 부를 자격이 있느냐. 태 할아버님이라고 부르는 자가 누구더냐.”
“박천문이라고 하옵나이다. 천신님의 몇 대 후손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친할아버지같이 느껴집니다.”
“당돌한 녀석. 그래, 이 신님을 태 할아버지라고 불러라. 하하하. 너야말로 진실한 인간 같아서 기분이 아주 좋구나. 좋아, 배포가 하늘을 찌르는구나. 몸은 아직 풋내기 꼬마인데 대인답군그려.”
“감사하옵니다. 실망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네 나이가 몇 살인고.”
“이제 겨우 열 돌을 살아온 햇병아리이옵나이다.”
“새롭게 시작할 출발수이니 네게 기대를 걸어 볼까.”
“네에? 제게요? 무슨 출발을 하신다고요.”


“인간은 보이는 것만 알지 보이지 않는 것은 모릅니다.”
“네 육신 속에 의식이 있고 그 위에 심정이 있고 그 위에 마음이있고 마음 위에 영인체를 완성하여 사랑체로 완성되면 그 위에 이 신님이 있으니 너희들의 일거수일투족을 훤히 알고 있느니라.”
“만물의 영장인 참된 사람이 되어야 제가 태 할배라고 부를 수 있는 자격자가 된다는 말씀이시지요.”
“심 봤구나. 보물을 찾았어. 네가 아는 것은 무엇이냐?”
“전지전능하신 하늘부모이시며 거룩하옵신 태 할아버님이시여. 어떻게 해야 사람다운 인간이 되겠습니까?”
“태 할아버지의 심정과 신성을 제대로 알게 되면 인격자 되고 만물의 영장이 되어 진짜 사람이 되겠지.”
“진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시옵나이까.”
“태 할배는 사랑의 독재자야. 다시 말해서 세상의 모든 것이 내 것이야. 너희 인간들은 도둑놈들이야. 공기가 누구 것이야. 이 태 할배 것을 마음대로 사용하면서 감사하는 마음도 없이 자기들 것이라고 착각하고 마음대로 숨쉬며 만물만탐하는 모순된 인간들이 설쳐 대니 꼴 보기가 싫으니 네가 천비를 알려 주어야 천지가 개벽되지.”


“세상에 제일 부패한 것이 무엇인 줄 아세요?”
“썩은 것은 거름, 똥오줌…. 아니면 무엇일까요.”
“만물보다 더 부패한 것은 인간의 마음입니다.”
“마음이 부패하다니요. 마음이 썩습니까?”
“절망할 때 뭐라고 하지요?”
“마음이 썩어 문드러진다고…. 아하, 그렇군요.”
“진리를 외면하고 사는 우리들의 마음이 썩었습니다.”
하긴 감언이설, 바람, 거짓, 도둑질, 만물 밑에 깔려 싸우고, 짜증 내고, 사기 치고, 욕하고, 폭행, 잘난 척 뻐기며 남을 업신여기고 괴롭히는 존재가 인간인데 나쁜 짓을 하는 사람이 없으면 법이 필요 없을 테니 그러면 경찰이나 군대나 판사나 검사가 필요 없는 세상이 되었을 것이다.
“신통인 하늘법은 인간이 진리와 양심대로 살면 만물의 영장이 되어 깨끗하고 거룩한 세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하늘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겠지요.”
“세상은 모순되었으니 돈과 권력의 힘 앞에는 약자만 죄인을 만들어 버리는 법이 아니라면 얼마나 좋겠어요.”
(중략)
“인간의 육신은 만물에 목매달고 성인은 영원한 생애를 살기 위해 오매불망 목매달며 산답니다. 마음 위에 있는 영인체를 완성하려고 하는 분은 성인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었냐고 물어보셨군요.”
“영인체 완성이 진리입니다.”
“우리들의 마음은 하늘로부터 온 것이고 몸은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며 몸은 땅에서 왔으니 땅에서 자라는 것을 먹고 땅의 신세를 지고 살다가 땅속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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