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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2

도시락 2

김홍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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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도시락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5397678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1-06-14

책 소개

삶과 사람 이야기로 가득 채운 도圖, 시詩, 락樂 이 시대의 마음 굶주린 이들에게 건네다. 평생 교직에 몸담았던 저자와, 그와 함께 인생길을 걸어가는 예술인들의 발자취. 소중한 것들이 잊혀져 가는 시대에 따뜻한 마음으로 꺼내 놓는 그림과 시와 노래.

목차

추천사 인간과 삶의 진선미
도시락 여는 소리 인연으로 버무린 도시락

제1장 삶과 죽음

1. 삶과 죽음 사이
圖 숨을 쉬다 詩 병실에서 樂 혼자 부르는 노래
2. 버리기
圖 비움 詩 이모님 樂 산사에서
3. 삶과 죽음
圖 꽃은 피어도 詩 웅크리다 樂 참꽃
4. 산다는 것
圖 노을 詩 조함해안도로에서 樂 물굽이는 아름답다
5. 암을 이기는 법
圖 마음을 닦는 정원에서 詩 순대 樂 반잔
6. 삶의 기운
圖 부부 이야기─가족 詩 간단한 수술 樂 반딧불이

제2장 생(生)의 길목

7.두 갈래 길
圖 탑의 서정 詩 징검다리 樂 어디만큼 왔니?
8.선택의 순간
圖 우주 詩 스푸트니크 쇼크 樂 저녁산사
9.형제의 길
圖 골목 詩 인사동 가는 길 樂 그 마음 이 마음
10.어쩌면 팔자인 듯
圖 자화상 습작 詩 돌아오는 길 樂 죽부인

제3장 교직─기억의 편린

11.교사의 모습
圖 학급문집에서 詩 개나리 樂 숲속의 음악회
12.그 일─결코 용납될 수 없는
圖 등교 詩 옛날 옛적 어느 나라에 樂 첫눈
13.싸우며 크는 아이들
圖 Landscape in mind 2010-6 詩 백합 樂 노을
14.가르친다는 것, 받아들인다는 것
圖 졸업 詩 좋은 말씀 樂 겨울새·5,4
15.제자들
圖 1980년 2월 교지 표지 외 詩 늙었는데 외 樂 칭찬 꽃다발
16.낙월도에서
圖 수석(섬) 외 詩 그물 깁기 외 樂 종이배

제4장 가난의 굴레

17. 가난의 이유
圖 귀가 詩 장마 樂 이태원에서
18. 가난의 터널
圖 새벽 詩 해방촌 樂 남산위에 뜬 달
19. 능선을 넘어
圖 꽃 詩 손수건 樂 다듬이질
20. 서울 사람
圖 기억 詩 어떤 여자 樂 첫 눈 내리는 날
21. 가난 속에 크는 아이들
圖 가족 사랑 詩 파 樂 혼자 노는 날
22. 40대─깔딱고개
圖 도시에서의 사유 1 詩 추억 樂 나무와 작은 새
23. 재테크
圖 바하마 주변 스케치 詩 펜션 바하마 樂 그늘이라는 말

제5장 관리자의 길

24. 리더의 모습
圖 한낮 詩 깊은 강 1 樂 정년퇴임가 1
25. 교사의 능력, 교감의 능력
圖 그리움 詩 깊은 강 2 樂 정년퇴임가 2
26. 지위와 신분
圖 사랑의 계절 詩 깊은 강 3 樂 정년퇴임가 3
27. 멋있는 사람들
圖 흔적 詩 깊은 강 4 樂 바람이 불면
28. 꿈꾸던 날
圖 praise─2015 詩 퇴직 후에 樂 정년퇴임가─김홍균 교장님을 위한 곡

제6장 벽(壁)

29.내가 사는 세상
圖 벽 詩 고백 樂 할미꽃
30.달빛고속도로
圖 그리움 詩 지역감정 樂 달항아리
31.빛고을
圖 군화와 장미 詩 전남도청─1980년 5월 26일 樂 빛고을─ 그날
32.다이빙 벨
圖 세월호 詩 침몰 樂 아이들아, 꽃 같은
33.소녀상
圖 소녀상 詩 소녀상 樂 소녀의 꿈
34.촛불과 태극기
圖 광화문 풍속도 詩 촛불─ 2016 樂 가루의 힘

제7장 시대의 일면에 대한 소고(小考)

35.이 시대의 철학
圖 수석(묵상(默想)) 詩 만기뎐 樂 호롱불
36.기술에 대한 인식
圖 빗길 詩 화순 핑매바위 고인돌 樂 풀잎
37.양극화
圖 여행의 기쁨 詩 그냥 살지요 樂 혼자 피는 꽃
38.요즘 아이들은
圖 바람 詩 독백 樂 회상
39.인간이라는 종(種)
圖 사랑의 애마 詩 은이 이야기 2─금희 樂 제기풀
40.신앙이란?
圖 Via Dolorosa 詩 염불 樂 보다(觀)

제8장 도시락 단상(圖詩樂 斷想)

41. 창작의 조건
圖 백자의 숨결 詩 어스름 樂 토끼풀꽃
42. 시를 쓰는 사람들
圖 나무 그늘 詩 은이 이야기 樂 동백
43. 가수와 성악가
圖 여명 詩 노래 속으로 樂 장승으로 태어나
44. 수파리(守破離)
圖 이것이 무엇인가? 詩 사랑의 크기 樂 마음
45. 벗들마당
圖 겨울 계곡 詩 시를 쓰고 싶어서 樂 한소리 노래
제9장 살아가면서
46. 고향─선명한 그러나 낯선
圖 솔바람 詩 낯선 고향 樂 고향에
47. 삶의 뿌리
圖 누드 詩 먼 길 樂 이삭줍기
48. 늙어 가는가, 익어 가는가?
圖 기도 詩 매미 樂 먼훗날
49. 가는 인연 오는 인연
圖 영취산의 봄 詩 하류 樂 강변 산책
50. 길 위에서
圖 조화의 추구 19 詩 길 樂 길을 가면서

도시락 닫는 소리 나의 삶─도시락의 재료

저자소개

김홍균 (지은이)    정보 더보기
6?·?25전쟁 말기에 태어났으니 전쟁을 겪었다고 해야 하나? 4?·?19혁명 때 어머니께서 고등학생이었던 형님을 걱정하시던 모습이 생생하다. 5?·?16쿠데타 당시 학교에서 혁명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영화를 보았다. 10월 유신 때 대학생이었던 나는 학생들의 유신헌법 반대 시위에 참여하지 않았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광주에 살았으되 항쟁의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구경만 했었다. 1987년엔 섬에 살아 유월 항쟁에 참여할 수 없었(?)다. 나는 촛불 집회에 나가 본 적이 없다. 소설을 써 본 적도 없다. [출간한 책들] 도시락(圖詩樂) (수필집 2015) 그런 시절 (시집 2017) 도시락(圖詩樂)2 (수필집 2021) 스치는 달빛에 베이어 (시조집 2022) 내가 죽으면 암(癌) 너도 죽는다 (투병기 2023) 그런 시절2(등잔불) (시집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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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마음을 비우자. 욕심을 버리고 겸허하게 살자!’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면 다른 사람들도 이런 결심을 많이들 하겠지. 스스로 잘한 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마음이 편해질까? 그러나 시간이 지나도 마음은 여전히 개운치가 않았다. 기껏 마음을 비운다고 결심했는데 왜 마음은 편치가 않을까? 문득 깨달았다. 나는 왜 마음을 비우려고 했던 것일까? …살고 싶어서였다! 마음을 비우면 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마음을 비우겠습니다. 모든 욕심 다 버리겠습니다. 겸허하게 살겠습니다. 그렇게 살겠으니 제발 살려만 주십시오!’ 내 속마음은 이렇게 무엇엔가 살려 달라고 애걸하고 있었다. 마음을 비우겠다는 결심은 사실은 살고 싶어서, 그저 살고 싶어서 어떤 절대자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행위였던 것이다. 다 버리겠다고 하면서 정작 목숨에 대한 미련은 버리지 못한 것이다. 아니, 목숨에 집착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게 무슨 꼴이람?’ 갑자기 나 자신이 구차스럽게 느껴졌다. 그게 싫었다. 살고 싶은 욕망보다 구차스러워지는 것이 더 싫었다. 그래서 마음을 바꿨다. 버렸던 욕심들을 마음속에 다시 주워 담았다. 이전처럼 하고 싶은 일 다 하며 살기로 했다. 대신 딱 한 가지─ 목숨에 대한 미련을 버렸다. ‘그래. 살려고 최선을 다하자. 그러나 살려고 발버둥 치지는 말자.’ 나 자신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살아왔는가?’ 스스로 대답했다. ‘적어도 열심히 살아온 것만은 확실하다.’ 그랬으면 됐다. 죽을 수밖에 없다면 그 현실을 담담히 받아들여야지.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느꼈다.


살아오면서 늘 죽음을 생각한 것은 물론 아니었지만, 주위 사람들이 유명을 달리할 때면 위의 글귀가 떠오르곤 했다. 그러던 나에게 어느 날 저승사자가 찾아왔다. 나이 60에 암이라는 이름으로 죽음이 다가온 것이다. 나를 응시하고 있는 죽음 앞에서 나는 다시 위의 글귀를 떠올렸다. ‘나는 오랫동안 죽음에 대해 생각해 왔다. 삶과 죽음에 대해 언급한 글도 많이 읽었고 죽음을 초개같이 여기던 선인들의 사례도 수없이 들어 오지 않았던가? 지금 죽음을 두려워한다면 이제껏 살아오면서 과연 무엇을 배웠다고 할 것인가?’ 그렇게 마음을 다지면서 나는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났다. “죽음이 앞에 있어 인간은 사유하는 것이다.” 그러나 죽음은 또 누구 앞에나 있어, 가진 모든 것 담담히 내려놓을 수 있을 것이다.


“선생님 잘 들겠습니다.” 내가 채워 준 술잔을 들고 진걸이가 공손히 말한다. 나는 아프면서 술을 끊었다. 진걸이가 집에 올 때마다 술을 내놓으면 진걸이 혼자, 혹은 우리 아이들과 같이 마신다. 진걸이는 오늘도 푸짐한 안주를 사 와서─말이 안주지 두고두고 먹을 만큼 사 와서─함께 저녁을 먹는다. 아들이 되어 버린 제자. 첫 발령을 받은 영광 염산초등학교에서 맨 처음 6학년을 맡았을 때 반장을 했던 그와 함께, 40년도 더 지난 옛날로 돌아가 추억의 이삭들을 줍는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윤동주의 시어처럼 반짝이는 이름들! 그 해맑은 얼굴들과 웃음소리가 지금까지도 선명하다. 모두들 열심히 살고 있겠지. 혹은 벌써 유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이름도 있지만. 그러나 그들 모두 내 마음속에는 항상 파릇한 어린이들의 모습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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