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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부부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기

중년 부부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기

이인화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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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6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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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부부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기

책 정보

· 제목 : 중년 부부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기 
· 분류 : 국내도서 > 여행 > 스페인여행 > 스페인여행 에세이
· ISBN : 9791165399016
· 쪽수 : 360쪽

책 소개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부터 고야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사라고사까지 중세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스페인에서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느리지만 충만하게, 소소하지만 행복하게 현재를 즐기는 중년 부부의 스페인 여행기다.

목차

프롤로그

바르셀로나
2월 21일 스페인은 처음이라
2월 22일 가우디의 도시를 누비다
2월 23일 몬주익성에 오르다
2월 24일 바르셀로나 대성당에서 미사 드리다
2월 25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에서 가우디를 다시 만나다
2월 26일 구엘 공원에 오르는 길을 잃다
2월 27일 바르셀로나에서 여분의 날을 보내다

지로나
2월 28일 Oh, My 시체스
3월 1일 Oh, My 지로나
3월 2일 Oh, 살바도르 달리, 토사 데 마르

몬세라트
3월 3일 몬세라트 절경을 품은 엘 브루크
3월 4일 검은 성모상을 만나다

소스 델 레이 까톨리꼬
3월 5일 소스 델 레이 까톨리꼬의 하루, 적막 속 파라도르

발렌시아
3월 6일 구도심 골목길을 돌고 또 돌고
3월 7일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

알리깐떼
3월 8일 지중해가 보이는 산타 바르바라성
3월 9일 초록색 산정호수의 구아달레스트 성

엘체
3월 10일 엘체를 거쳐 까르타헤나로

꾸엥까
3월 11일 꾸엥까가 아닌 알라르꼰 파라도르
3월 12일 절벽 위 난공불락 꾸엥까

세고비아
3월 13일 위풍당당한 로마 수도교를 보고 또 보고
3월 14일 알까사르는 내 마음을 흔들고
3월 15일 살라망까 대학 정문 개구리 조각을 찾아서
3월 16일 아빌라 성벽을 걷고 또 걸어서

마드리드
3월 17일 스페인 수도 입성하기 어려워
3월 18일 마드리드 경찰서에서 천사를 만나다
3월 19일 마드리드에서 자유를 누리다
3월 20일 마침내 〈게르니카〉와 마주하다
3월 21일 고야와 벨라스케스 작품으로 영혼이 충만해지다
3월 22일 마드리드 일몰은 데보드 신전에서

똘레도
3월 23일 스페인 시골 마을 친촌을 거쳐서 똘레도로
3월 24일 똘레도에서 맞이한 행복한 일요일
3월 25일 똘레도 골목에서 보물찾기

꼬르도바
3월 26일 돈키호테의 라 만차를 지나서
3월 27일 오, 나의 메스키타, 알까사르
3월 28일 유대인 지구에서의 아찔한 사건

그라나다
3월 29일 알함브라의 그라나다에 입성하다
3월 30일 사크로몬테 수도원에서 알함브라를 바라보며
3월 31일 고뇌의 성모상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4월 1일 드디어 알함브라 궁전과 만나다
4월 2일 산 니꼴라스 전망대에서 알함브라와 마주하다

네르하
4월 3일 하얀 집들과 쪽빛 지중해가 너무 좋아서 축복받은 오늘

말라가
4월 4일 에어비앤비 주차장은 너무해
4월 5일 엄청난 소나기에 우울한 하루

미하스, 론다, 까디스
4월 6일 사랑스러운 미하스를 지나 론다에서 헤매다
4월 7일 비에 젖은 론다를 누비다
4월 8일 까디스, 비는 계속 우릴 방해해

세비야
4월 9일 광고 속 세비야의 스페인광장에서
4월 10일 세비야 대성당과 히랄다탑, 알까사르와 사랑에 빠지다
4월 11일 과달키비르강과 황금의 탑

산띠아고 데 꼼뽀스뗄라
5월 4일 우리도 순례자처럼
5월 5일 눈물의 미사 드리다

히혼
5월 6일 너무나 사랑스러운 도시 히혼
5월 7일 오비에도 시내에서 조각 찾기
5월 8일 히혼에선 혼자라도 괜찮아

산띠야나 델 마르
5월 9일 꼬바동가, 꼬미야스를 거쳐 평화의 마을에 이르다
5월 10일 구석기 벽화 알타미라, 산딴데르에 이르다

빌바오
5월 11일 생각의 전환이 도시를 바꾸다
5월 12일 빌바오의 구도심을 누비다

산 세바스띠안
5월 13일 쑤마이아를 거쳐 산 세바스띠안
5월 14일 이룬에서의 망중한, 산 세바스띠안에서의 핀초 사랑

사라고사
5월 15일 필라르 성모성당과 라 세오 대성당 순례하다
5월 16일 아라곤 광장과 스페인 광장을 거쳐 다시 필라르 성모성당으로

바르셀로나
5월 17일 가우디의 꼴로니아 구엘 성당
5월 18일 바르셀로나에서 그 어려운 일을 해냈다니
5월 19일 바르셀로나에서 평화로운 주말을 보내고

저자소개

이인화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학교 교사로 30년 교직생활을 마치고 2018년 2월 명예퇴직했다. 제2의 인생에서는 해야 할 일이 아닌, 하고 싶은 일을 하자고 다짐했다. 어려서부터 꿈이었던 세계여행을 향해 길을 나섰다. 2018년 여름 한 달 동안 캐나다 퀘벡에서 밴쿠버까지 자동차로 여행하며 대자연을 만끽했다. 캐나다 장거리 여행을 마친 후에 좀 더 긴 여행에 도전하고자 세밀하게 준비했다. 2019년 2월부터 5월까지 3개월 동안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을 마치고, 2019년 8월부터 10월까지 70일간 미국 서부와 중부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여행했다. 팬데믹 직전에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유럽과 미국을 여행하며 행복한 나날을 살았다. 하루하루 낯선 도시, 경이로운 대자연을 탐색하며 세계일주 여행 꿈을 실천하고 있다. 팬데믹 상황으로 멈춘 일상 속에서, 2021년에 첫 여행 책자 『중년 부부의 좌충우돌 스페인 여행기』를 출간했다. 이번에 스페인과 포르투갈 여행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는 『설렘 가득 포르투갈 속으로』를 세상에 내놓는다.
펼치기

책속에서

영어 의사소통도 신통치 않고 스페인어는 전혀 못하지만 여행에 대한 열정과 의지만큼은 20대 청춘과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믿었던 우리는 3개월 동안 이베리아 반도 여행을 무사히 마쳤다. 제2의 인생을 계획하는 은퇴자들에게, 그리고 도전이 두려운 중년들에게 일생의 한 번쯤은 돈키호테처럼 호기롭게 낯선 곳으로 떠나 보라고 격려하고 싶다. 우리 남은 생에 가장 젊은 지금 이 순간이 도전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불안한 미래에 대한 걱정과 고민 때문에 하고픈 일을 나중으로 미루지 말고 지금을 살아내라고 말해 주고 싶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90일 동안 여행하기로 결정한 다음부터 6개월에 걸쳐 여행 준비를 했다. 아는 스페인어라곤 예능프로를 통해 주워들은 ‘올라(Hola)’와 ‘그라시아스(Gracias)’가 전부였기에 자유여행에 대한 기대 못지않게 걱정과 두려움도 컸다. 주도면밀하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장장 5년 이상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로 항공마일리지를 적립했다. 그리하여 우리 부부가 유럽 왕복할 만큼 마일리지를 모았을 때는 아이들이 게임에서 최고등급에 오른 이상 뿌듯하고 대견스러웠다. 여행경비 중 비행기 탑승권을 무료(그동안 생활비와 각종 공과금을 결제한 덕분에 얻은 마일리지의 결과이건만)로 구했다는 그 뿌듯함은 말로 설명이 안 된다. 국적기 탑승권을 획득했다는 자신감은, 여행이 아주 순조로울 거라는 확신까지 부여했다. 문제는 아시아나 비행 노선이 2019년에 포르투갈 운항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이로 인해 여행경로를 계획할 때 제약이 많았다. 결국, 바르셀로나로 입국해서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고 스페인 북부를 여행하고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출국하기로 했다.


잘 먹지도 않고 잠도 못 자고 일중독으로 시름시름 앓고 있던 내가 소진되고 있다는 걸 누구보다 남편이 잘 알고 있었다. 남편은 내가 바틀비처럼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기 전에 스스로 일과 결별하기를 당부하고 있었다. 내가 명예퇴직을 결정하게 된 결정적 이유는 『필경사 바틀비』가 들려준 거부의 자유의지 때문이다.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어서 퇴직하는 게 아니라, 나 스스로 안 하는 편을 택하기로 했다.
심각한 번아웃 상태로 교직 생활을 마치고 한동안은 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몰라서 난감했다. 노예 생활에서 해방되어 자유를 찾은 노예처럼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있는데 익숙하지 않았다. 한동안은 내 자유가 낯설었다. 일중독 증세에서 벗어나기까지 한동안 나는 불안하고 혼란스러웠다.
스페인에 도착해서 처음으로 천천히 여유롭게 다닌 하루가 만족스러웠다. 낙천적인 스페인 사람들처럼 강가 카페에 앉아서 무념무상의 여유를 누리는 자유를 만끽했다. 커피에서도 강가 바람에서도 그리고 햇볕에서도 자유가 느껴졌다. “아무것도 안 하고 멍하니 앉아 있으니 참 좋네.” 우리는 지로나의 평화로운 풍경 속에 스며들고 있다. 그리고 스페인의 자유로움에 물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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