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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5798970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2-03-04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그들의 삶과 나의 삶은 맞닿아 있다
1장 엄마 김은선과 딸 은솔이의 이야기
‘엄마 글자’ 그림책을 읽는 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
다름의 그림자를 지워준 ‘엄마’라는 이름
생명을 책임져본 사람
엄마의 눈이 되어준 은솔이
다르다고 못 할 것은 없다
아이와 함께 자라는 엄마
잔소리는 꾹 참고 손은 내밀고
엄마를 믿는 아이, 거짓말하지 않는 아이
다름을 이해하고 차이를 존중하는 아이
[이 세상의 엄마들에게] 최고의 엄마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엄마를 엄마로 만들어줘서 고마워
2장 엄마 이지영과 딸 지윤이의 이야기
“핑크색 신발 살 거야!”
굳은 심지의 엄마와 감정이 섬세한 아이
온몸으로 아이를 이해하는 일
엄마를 따라다니는 검은 그림자
의안을 뺀 것도 넣은 것도 엄마 눈
지윤이를 위해서라는 단서가 붙을 때
그냥 엄마 그냥 딸, 우리의 자연스러운 일상
같은 것을 볼 수 있는 ‘소통’이라는 빛
“엄마, 나 여기 있어!”
[이 세상의 엄마들에게] 행복한 육아를 꿈꿔요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네 생각만으로 가득한 하루하루
3장 엄마 박민정과 아들 민준이의 이야기
엄마니까 그냥 다 알 수 있지
시작은 선택권을 주는 것에서부터
보이지 않기에 할 수 있는 것들
편견의 벽을 넘어 민준이를 마주하다
다른 사람의 눈을 통해 보는 내 아이
엄마가 되어가는 행복한 나날
우리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민준이와 엄마의 단단한 약속
보이지 않음과 보임의 자연스러운 공존
[이 세상의 엄마들에게] 우리는 다 똑같은 ‘엄마’입니다
[사랑하는 내 아이에게] 내게 선명히 새겨져 있는 너
4장 평범하지만 특별한 사람들의 이야기
누구나 ‘엄마’라는 존재가 되어간다
마음의 눈을 느낄 수 있는 아이들
에필로그: 양육에 정답은 없다
출처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은선은 아기가 기어 다니면서 바닥에 있는 걸 주워 먹지는 않을까 늘 걱정이었다. 아이가 위험에 빠질 만한 상황을 방지하려 날카로운 물건은 물론, 입에 넣을 수 있는 그 어떤 작은 물체라도 은솔이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서 전부 치웠다. 열심히 청소하는 일, 그것이 은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은선은 최대한 청각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려고 애썼다. 은솔이를 키우며 그녀의 청각은 더욱 예민해졌다. 안방 침대에 누워 있으면서도 은솔이가 집 반대편 끝에 있는 화장실 변기를 만지는 소리까지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어떤 이는 은선에게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잘 키운다고 말했다. 차별 어린 시선에 상처 받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은선에게는 고마운 말이었다. 작은아이는 안고, 등에는 가방을 짊어지고, 한쪽 손에는 큰아이의 손을, 다른 손에는 안내견 목줄을 잡고 있어도 아무도 자리를 양보해주지 않는 세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