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책문 연구

작가의 말

제1부 서 론

제2부 策文의 자료적 양상
1. 조선전기의 策文
2. 조선후기의 策文

제3부 중국 策文의 전범
1. 중국 策文 전범과 그 수용
2. 漢武帝의 策問
3. 董仲舒의 對策

제4부 조선시대 對策의 程式
1. 策規 용어 수록 자료 검토
2. 對策 程式의 분석
3. 程式 적용의 전개 양상

제5부 策問의 주제
1. 策問 주제의 개괄적 검토
2. 策問 주제의 분석

제6부 ‘文體’ 관련 策文
1. 李珥의 ｢文策｣
(1) 시대적 배경
(2) 策問의 분석
(3) 對策의 분석
2. 鄭弘溟의 策問
(1) 시대적 배경
(2) 策問의 분석
(3) 정조의 改作과 비교 분석
3. 正祖의 策問 및 臣僚들의 대응 양상
(1) 策問의 분석
(2) 긍정적 대응
(3) 비판적 대응

제7부 결론

참고문헌

부록

조선전기는 對策 한 편 때문에 정치적 문제가 연루되어 단순한 罷榜이 아닌 생사가 걸린 정치적 사건에 휘말리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러한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건으로는, 나세찬(羅世纘, 1498∼1551)의 경우를 들 수 있는데, 그의 문집에 실린 對策을 토대로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그가 겪은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자세히 실려 있다.
한편, 16세기로 넘어가면서 國初에는 보이지 않았던 책문 선집의 편찬이 왕성해지기 시작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책문 선집의 편찬이 왕성해지기 시작했다는 사실은, 策文이 科文에서 얼마만큼의 비중을 차지하기 시작했는가를 보여주는 기준이자 그것을 증명하는 문화현상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인용도 효과적인 설득을 위한 한 가지 방법으로 채택되었다는 점에서 對策은 글을 올리는 대상인 왕을 설득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임에 틀림없다. 그 목표를 위해 董仲舒가 선택한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다. 양 극단의 방법인 ‘위협’과 ‘효과제시’이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양면제시’와 ‘단면제시’라는 개념으로 현대화하여 설명하는데,59) 기본적인 원리는 크게 다르지 않다. 董仲舒는 對策에서 이 두 가지 방식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