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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산파와 조산사

역사 속의 산파와 조산사

사토 노리코, 신지혜, 유연실, 자오징, 장수칭, 최지희 (지은이),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기획)
모시는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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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산파와 조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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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역사 속의 산파와 조산사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교양 인문학
· ISBN : 9791166291586
· 쪽수 : 224쪽
· 출판일 : 2023-03-15

책 소개

통합의료인문학 학술총서 10권. 인간 생로병사의 삶의 여정에서 출발점을 이루는 출산과 관련한 여러 요소들 가운데 그 조력자인 산파와 조산사의 역사와 의미, 그리고 오늘날 소멸의 단계로 접어들기까지의 변천 과정을 짚어본다.

목차

또 다른 타자 / 자오징― 근대 중국의 조산사 단체와 곤경
1. 머리말: 근대 중국의 조산사 교육
2. 조산사와 산파: 분만 조력자의 경쟁
3. 조산사와 산과의사: 법이 정한 위계와 모호한 경계
4. 맺음말

중국의 산파 이미지의 역사적 변천 / 유연실·최지희
1. 머리말
2. 전통 시대 중국 사회의 산파 인식
3. 근대 대중매체 속 산파의 이미지와 변화
4. 맺음말

국가 정책, 전문직 자율성과 전후 대만 지역 조산 지식의 현지 실천 / 장수칭
―1950~1980년대를 중심으로

1. 머리말
2. 일제 시기 대만의 조산 교육과 산파
3. 1950~1980년대 대만 조산사 교육의 발전
4. 조산사 하향(下鄕) 장려 계획
5. 맺음말

근·현대 일본 조산의 발달과 출산의료의 변화 / 사토 노리코
1. 머리말: 본 연구의 목적 및 선행연구와의 연관성
2. 조산의 근대사
3. 조산사 실무
4. 맺음말

출산의 필요악―20세기 초 미국 이민자 사회의 산파 / 신지혜
1. 머리말
2. 마이클 M. 데이비스와 이민자의 건강
3. 필요악으로서의 산파
4. 맺음말

참고문헌 / 집필진 소개/ 찾아보기

저자소개

사토 노리코 (지은이)    정보 더보기
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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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징 (지은이)    정보 더보기
중국 상하이 사회과학원 역사연구소 부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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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칭 (지은이)    정보 더보기
타이완 장경대학의학과(長庚大學醫學系) 인문·사회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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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 (지은이)    정보 더보기
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은 4차 산업혁명시대 인간 중심 가치를 정립할 수 있는 통합의료인문학의 구축과 사회적 확산을 목표로 연구와 실천을 진행하고 있다. 의료인문학 지식의 대 중화에 힘쓰고 지역사회의 인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역인문학센터 〈인의예지〉를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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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인문학연구원 HK+통합의료인문학연구단의 다른 책 >

책속에서

조산사와 산과의사의 동맹 관계 역시 완고하지 않았다. 산과의사는 의료 기술과 법률제도 등의 측면에서 양자간의 위계 관계를 구축하였고, 조산사의 지도와 감독을 맡았다. 산과의사가 외국의 경험을 참고했기 때문에 조산사는 단지 정상분만을 맡거나 의사의 분만을 보조하는 역할로 권한이 제한되었고, 이는 직업 발전의 또 다른 걸림돌이 되었다. 국가는 신흥 양의 직업 집단(산과의사와 조산사)을 위해 조산업무를 독점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하였는데, 바로 자격증 제도이다. 그러나 조산사 입장에서 자격증 제도는 양날의 검이었다. 의학 담론과 정치 담론에서는 조산사의 산파에 대한 우선권을 보장하였으나 조산사의 직업적 권한 역시 정상분만의 범위로 제한된 것이다. 본문에서 조산사의 산파에 대한 비판과 직업 권한 제약에 대한 불만은 이상과 현실 사이의 격차를 어느 정도 확인시켜주며, 근대 중국 조산사의 직업적 위치의 난처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중국 사회에는 고대부터 ‘아이 받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자’가 나타났고 대개 여성이 이러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들은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 왔으며 명청 대에는 온파, 접생파, 수생파 등의 호칭을 사용하였다. 전종접대를 중요시했던 중국 사회에서 여성의 건강한 출산은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아이를 받는 여성’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런데 산파는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성 의사와 문인들에게 의료적 기술이 부족하고 부도덕한 존재로 평가되기도 하였다. 산파를 폄하하는 시각은 주로 송대 이후 신유학 권위가 확대되고 성별 분리가 강해지면서 강화되었다. 특히 명청 대에는 사대부 엘리트 계층과 ‘유의’(儒醫)로 대표되는 남성 의사들이 산파의 무지함과 부도덕함을 비난하였고, 주로 남성들이 저자였던 문학작품에서도 산파는 함부로 출산 과정을 재촉하고 산모를 위험에 빠트리며 돈만 밝히는 탐욕스러운 존재로 묘사되기도 했다. 명청 대의 대표적인 통속 산과의서인 『달생편』 역시 남성 위주의 도덕적 규율과 행위를 산모에게 강요하면서, 산파를 출산 과정에 인위적으로 개입하여 난산을 초래하는 ‘성급하고’, ‘인내심 없는’, ‘우매한’ 존재로 형상화했다.


1970년대 이후 대만의 병원과 의사의 수가 증가하고 치료가 편리해졌으며, 1970년대 초반에는 의사 수가 조산사 수를 앞질렀다. 조산사는 전문적인 조산 교육을 받은 의료 인력이었으나 1980년대 이후 대만 사회에서 조산사는 점차 사라졌는데, 아마도 가족계획, 보험제도의 발달이 주요 원인이었을 것이다. 1950년대부터 대만 정부는 공무원 보험과 노동보험을 잇달아 시행하였는데, 그중 가장 먼저 시작된 공무원 보험에는 정부와 보험계약을 맺은 병원만 출산보조를 받을 수 있었고 조산소는 보험의 범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공무원 보험을 가진 신분의 산모는 모두 병원에서 출산을 하게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도시 지역에서 가장 분명히 드러났다. 공무원 보험이나 노동자 보험을 막론하고 모두 반드시 병원에서 출산해야 출산급여의 보조를 받을 수 있었고, 이는 유형·무형으로 큰 병원에서의 출산문화를 강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산모의 분만 장소에 대한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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