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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6292224
· 쪽수 : 144쪽
· 출판일 : 2025-01-21
책 소개
목차
1부 인간극장
기다림 / 엄마 생각 / 지하철 1호선 / 터미널 / 유해 동물 / 일 년에 한 번 / 모질게 보내는 걱정 / 이미 백 점 / 늘어나는 것
2부 개그콘서트
남성이란 인류 / 머리 큰 선풍기 / 빛이 나는 투게더 / 수박 14,000원 / 갈치 트럭 / 두부 탓이야 / 건강 라면
3부 가족입니다
아버지 / 봄꽃도 때가 있듯이 / 고모를 만났다 / 외국산 대야 / 양아치 의사와 염치없는 나쁜 년 / 낮선 남자 / 첫 음주 / 어쩌면 위로가 필요했던 우리 / 내 딸은 스무 살이다 / 가족입니다 / 질투
4부 응답하라
그 시절 빙그레는 / 언제든지 탈 수 있는 보험 / 별이 빛나는 밤에 / 개그맨 / 야간 자율 학습 / 경기도산 고등어
5부 놀면 뭐하니
남한산성 / 성북동 / 북촌 / 안동 / 부산 / 함흥차사 / 종로 / 안국동 / 창덕궁
6부 나를 찾아줘
여름 밤 / 가을 / 돌멩이 / 나라서 미안해 / 내가 너를 기다렸던 것처럼 / 어른 / 오다 주웠다 / 이방인 / 후기
사진 출처
저자소개
책속에서
[터미널 중에서]
막 버스가 출발하려는데, 승차권 매표도 못한 학생 둘이서 떠나는 버스를 잡았다. ‘터미널 바깥 도로에서 기다릴 테니 얼른 매표하고 도로 가로 나오라’는 친절한 기사님 덕에, 그들은 무사히 막차를 탔다.
오랜만에 탄 버스가 정겹다.
내 가방 안에는, 더 정겨운 모주가 들어 있다.
[두부 탓이야]
나 어릴 적, 아침마다 딸랑딸랑 종소리를 내며, 골목을 돌아다니던 두부 장수는 엄마에게 반가운 셰프이자 좋은 레시피이고, 강력한 지원군이었다.
두부 한 모 넣고 커다란 냄비에 끓여 내온 엄마의 된장찌개는 특별한 다른 반찬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었다.
[첫 음주]
첫 아이가 음주가 가능한 첫날. 그 당당함을 빨리 누리고 싶었는지, 설렘을 주체할 수 없었는지, 며칠 전부터 친구들과 작전을 세운다.
지나치게 이른 저녁에 작전을 실행하러 외출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서툴고도 비장한 첫 음주의 자존심을 지켜줄 멋진 알바 오빠를 만나길 빌어 본다.
내일 아침 해장국을 끓여야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