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만든 별자리

하진용(글쟁)은 95년생으로 사이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너와 나의 사이, 남자와 여자 사이, 부모와 자식 사이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 우리는 사이에 살고 있다.

MZ와 꼰대 사이. 읽기, 쓰기, 사색을 좋아하던 아이는 커서 글 쓰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저 그런 어른이 되기 싫어, 여전히 성장 중인 나의 흔적들을 이곳에 열 편의 시로 남깁니다. 나를 보듯 당신을 마주하고 우리를 응원합니다.

사강순(아호:윤슬 史康順) 196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습니다. 2008년 (한맥문학)에 새벽아침,이제야 알았구나 등을 발표하며 문단에 나와 신인상에 당선 되어 작품활동을 시작 하였습니다. 한국문인협회 정읍내장문학회,한국동시문학회,강원시조협회,수필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서. 스마일풍선 친구 만들기(동시집) 작은 가방 속의 행복외13권 수상. 2023년 5월 공감 단시조 문학상 수상

와인 그리는 작가 코코씨입니다. 푸른 빛의 색채를 바탕으로 내면을 마주하는 그림들을 그리고 있어요. 작업하면서 떠오르는 심상을 이번에는 글로 그려보았습니다.

三餘. 차갑고 건조한 언어로 따뜻하고 축축한 사랑을 전하는, 새벽 같은 글을 추구한다. 읽었을 때의 말맛이 오랫동안 남는 심미적인 시를 쓴다. 우리가 평생 허우적댈 슬픔의 바다 가장 깊은 곳을 보여주지만, 익사하게 두지는 않는다. 바닥을 걸어 뭍으로 올라올 수 있을 때까지 시의 여운이 곁을 지킬 것이다.

내 선택과는 무관하게 주어진 삶이지만 사는 동안 맑고, 밝고, 따뜻하게 살고 싶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할 때가 훨씬 많았다. 그 괴리감을 견딜 수 있게 해준 것이 글쓰기였다. 글을 쓰며 숨을 쉴 수 있었고, 글을 쓰며 꿈을 꿀 수 있었다. 나는 나를 위해 시를 쓴다. 내가 속한 세상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내기 위해 글을 쓴다. 나에게 글쓰기란 숨표이거나 쉼표 같아서 사실의 거울에 비친 진실을 발견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나에게로 다가가는 여정이었다. 그러므로 이 여정은 내가 숨 쉬고 살아가는 모든 날 동안 비 갠 후의 산책처럼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 걸음이 빠르든 느리든 상관없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어를, 한국 학생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다. 휴머니스트를 자칭한다. 세상에서 사람을 제일 좋아하니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시는 성찰의 기회를 끊임없이 제공하니 진정한 휴머니스트가 되기 위해 쉼 없이 시를 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