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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김범준의 과학 상자](/img_thumb2/9791166892455.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과학 > 기초과학/교양과학
· ISBN : 9791166892455
· 쪽수 : 296쪽
· 출판일 : 2024-06-04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복잡한 세상을 이해하는 과학의 도구 모음 7
과학 상자 ?
얽히고설킨 관계를 점과 선으로 그리는 법 29
-우리 세상을 연결망으로 보기
과학 상자 ?
유독 선이 많은 마당발 찾는 법 51
-카사노바에게 백신 전달하기
과학 상자 ?
마당발이 생기는 이유를 이해하는 법 73
-척도 없는 연결망과 허브가 중요한 이유
과학 상자 ?
점이 뭉치는 커뮤니티 찾는 법 99
-커뮤니티 찾는 모형들
과학 상자 ?
거시적인 패턴을 발견하는 법 119
-키, 소득, 성씨의 확률 분포
과학 상자 ?
몇 가지 규칙으로 전체를 만들어내는 법 139
-미분 방정식과 행위자 기반 모형으로 전체 그리기
과학 상자 ?
(거의) 모든 확산을 예측하는 법 155
-전염병 확산을 예측하는 다양한 모형들
과학 상자 ?
사회를 이해하기 위해 사람을 원자로 보는 법 185
-의사소통 구조와 시설물의 위치 설명하기
과학 상자 ?
물질에서 비물질이 떠오르는 현상을 이해하는 법 215
-신경 세포와 인공 신경망 모형들
과학 상자 ?
서로 다른 것들이 하나가 되는 구조를 찾는 법 235
-때맞음을 설명하는 모형들
과학 상자 ?
스스로 질서를 찾는 시스템을 이해하는 법 253
-저절로 다가서는 임계성으로 자연과 사회 보기
나가는 말
과학이라는 도구를 더 잘 사용하는 법 271
저자소개
책속에서
많은 사람의 생각과 달리 과학은 어려울 수는 있어도 복잡하지는 않다. 복잡한 것은 과학 자체가 아니라 과학의 대상이다. 과학자의 눈앞에서 시시각각 변화무쌍하게 펼쳐지는 온갖 복잡한 현상을 이론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단순하게 이해하는 것이 바로 과학의 정수다.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보는 것이 바로 과학이라는 말이다.
들어가는 말
살다 보면 우리는 많은 사람을 만난다. 어쩌다 식사 자리에 합석한 처음 본 사람과 얘기를 나누다 그분과 나를 연결하는 사회 관계를 깨달아 깜짝 놀란 경험을 한 독자가 많을 것이다. 오늘 처음 만난 그분이 내 고등학교 친구와 같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었다든가 하는. 이런 일을 겪으면 우린 무릎을 치면서 “와, 정말 신기하네요, 세상 참 좁네요”라고 말하고는 한다. 드물지만 간혹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밀그램의 좁은 세상 효과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생면부지의 두 사람은 놀라울 정도로 짧은 경로로 연결될 수 있다.
1장 얽히고설킨 관계를 점과 선으로 그리는 법
언뜻 생각하면 상당히 어려울 것 같은 ‘카사노바에게 백신 전달하기’의 방법을 제안한 연구가 있다. 방법도 아주 단순하다. 먼저 스톡홀름 중앙역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마구잡이로 백신을 주는 거다. 물론 백신을 받아가는 사람 중에 카사노바는 없다. 그 대신에 아무에게나 백신을 나눠주면서 백신 받는 사람에게 부탁을 한다. “직접 백신을 사용하지 마시고, 상대방에게 드리세요.” 이렇게 하면 카사노바에게 오래지 않아 백신이 전달된다. 왜 그럴까? 카사노바는 성관계 상대방의 숫자가 1000명이다. 카사노바는 백신을 받아가지 않지만 이 사람의 성관계 파트너 1000명 중 한 명이 백신을 받아가면 오래지 않아 카사노바에게 백신이 전달된다. 아무에게나 나눠주면서 상대방께 드리라는 부탁만 하면 된다는 이야기다.
2장 유독 선이 많은 마당발 찾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