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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을 파는 의사들

중독을 파는 의사들

(의료시스템은 어떻게 우리를 약물 의존으로 내모는가)

애나 렘키 (지은이), 중독성 처방약물에 신중을 촉구하는 의사들 (옮긴이)
오월의봄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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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을 파는 의사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중독을 파는 의사들 (의료시스템은 어떻게 우리를 약물 의존으로 내모는가)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사회문제 > 사회문제 일반
· ISBN : 9791168731660
· 쪽수 : 332쪽
· 출판일 : 2025-11-17

책 소개

《도파민네이션》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저자 애나 렘키는 《중독을 파는 의사들》에서 바로 그 ‘처방약물 중독’의 문제를 진단하며 그 근본 원인에 관한 날카로운 통찰을 이어간다. 현직 의사들과 자신의 환자들을 인터뷰하며 그러한 현실 배후에 놓인 배경과 메커니즘을 깊이 있게 파헤친다.

목차

추천의 글 | 나종호·정희원 7
한국의 독자 여러분께 14
한국어판 서문 | 애나 렘키·장창현 16
약물·약품 용어 정리 24

프롤로그: 거대한 그물망 속에서
중독성 처방약물의 대유행 | 규제약물과 중독성 | 엉킨 그물망

1장 중독이란 무엇인가: 위험 요인 그리고 회복의 열쇠
중독이란 무엇인가 | 중독을 촉발하는 위험 요인 | 회복의 길 모색하기

2장 처방약물이라는 함정: 중독으로 가는 새로운 관문
관문 약물 바이코딘 | 미국사회를 휩쓴 과잉 처방 대유행 | 온라인 불법 약국 | 바이코딘을 거쳐 헤로인으로 | 중독 치료 | 진짜 ‘용’을 찾아서 | 중독의 관문이 활주로가 되다

3장 통증과 심리적 다양성은 어떻게 질병이 되는가: 대안적 서사를 거부하는 문화
통증은 저주다? | 고통을 정신적 흉터로 보게 될 때 | 참을 수 없는 통증의 무거움 | 심리적 다양성은 어떻게 정신질환이 되는가 | 중독의 연료가 되는 치료제 | 살아가는 법을 다시 배우다

4장 거대 약물 카르텔: 제약회사와 의학계의 결탁
오피오이드 진통제의 대유행 | 학계 의사의 책임 | 전문 의학회의 책임 | 연방의사면허기구연합의 책임 | 의료기관신임합동위원회의 책임 | FDA의 책임 | 폭주 기관차의 탄생

5장 약물을 찾는 환자들: 비난 혹은 방치를 넘어 무엇을 할 것인가
약물 얻어내기 | ‘꾀병’ 개념을 넘어서 | 중독의 생화학적 메커니즘 | 중독 치료의 혁명 | 부정, 현실을 가리는 방어기제 | 중독 치료의 힌트

6장 직업환자라는 역설: 환자에 머물도록 떠밀리다
생존을 위해서는 환자로 머물러야 한다? | 증가하는 장애급여 수급자 수 | 빈곤의 의료화 | 중독에 얽힌 불평등 | 질환 정체성 | 장애 정책은 안전망인가, 사회적 해악인가

7장 중독을 만들어내는 치료?: 의사들의 책임을 논하다
의사는 어떤 존재인가 | 온정적인 의사가 약물 환자를 만났을 때 | 자기애적 분노, 보복 그리고 그 결과 | 오피오이드 난민 | 환자를 외면하는 의사들

8장 환자가 상품이 될 때: 약물 남용을 부추기는 의료시스템
부패한 의사들과 약물남용 진료소 | 의료 산업화 | ‘환자 만족도’라는 함정 | 토요타에도 못 미치는 엇갈린 진료 | 약물을 에스프레소처럼

9장 외면받는 질병, 중독: 치료를 가로막는 시스템 그리고 낙인
중독을 둘러싼 인식의 역사 | 중독에 이르는 여러 경로들 | 약물 사용을 억제해주는 대체 보상 | 헤로인 중독 | 회전문 현상 | 벤조디아제핀, 숨겨진 중독성 약물 | ‘약쟁이 환자’를 넘어서

10장 악순환을 멈추려면: 관계와 공동체 중심의 의료 인프라를 향해
보이지 않는 힘 | 어떻게 악순환을 끝낼 것인가 | 새로운 치료 모델 | 변화를 촉구하는 외침

감사의 말 301
참고문헌 302
옮긴이의 말 | 약의 미로에 갇히지 않기 위해 315
찾아보기 321
옮긴이 소개 329

저자소개

애나 렘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중독의학 교수, 스탠퍼드 중독치료센터 소장. 예일대학교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정신의학을 공부했다. 스탠퍼드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각종 중독 문제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만나고 있다. 정신질환에 관한 뛰어난 연구, 탁월한 지도, 혁신적인 임상 치료법을 선보인 의학자로 유명하다. 《뉴잉글랜드 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미국의학협회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등 권위 있는 매체에 100여 편의 글과 논문을 발표했다. 수만 건의 풍부한 임상 경험이 있는 의사로서 스탠퍼드중독치료센터를 이끌며 미국 정부와 상하원에서 중독 정책 자문관을 맡고 있다. 2016년 처방약 남용을 다룬 이 책 《중독을 파는 의사들》을 출간해 미국사회에 만연한 약물 오남용 문제에 경종을 울렸다. 2020년 SNS 중독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에 출연했고, 2021년에는 《도파민네이션》을 출간해 인간, 뇌, 중독 그리고 회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중독에서 벗어나 삶의 균형을 찾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에 의존하기보다 도파민의 법칙을 이해하고 고통과 화해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힘주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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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성 처방약물에 신중을 촉구하는 의사들 (옮긴이)    정보 더보기
‘함께하는 의사결정, 근거 기반 정신과 약물 처방 고민방’은 70여 명의 의사들이 참여하는 열린 논의의 공간이다. 이 온라인 모임에서 만난 11명의 의사들(기승국, 김진호, 유은실, 유전원, 임성미, 장창현, 조성식, 조승원, 조용혁, 최세진, 허은실)은 《중독을 파는 의사들》 한국어판 번역 작업을 계기로, 치료를 위해 쓰이는 약물이 환자에게 또 다른 고통을 야기할 수 있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 작업을 통해 ‘신중한 중독성 처방약물 사용’과 ‘함께하는 의사결정’의 가치를 확산시켜, 더욱더 안전한 의료 문화를 조성해나가고자 한다. 우리의 작은 시도가 한국사회의 의료와 중독 문제를 다시 바라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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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이제 우리는 돌이킬 수 없는 전환점에 이르렀습니다. 너무 많은 환자에게, 너무나 근거 없는 이유로, 그리고 때로는 환자를 돕는 일과 전혀 무관한 이유로 약을 처방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약의 효과를 과대평가하고, 그 해로움을 과소평가하기 때문에 처방합니다. 영리 추구라는 동력으로 움직이는 의료시스템이 우리를 부추기기 때문에 처방합니다. 그리고 그외의 다른 방법을 모색할 시간도, 지식도 충분치 않기 때문에 처방합니다.


저는 《중독을 파는 의사들》이 선의를 가지고 진료하는 의사들조차 어떻게 환자에게 해를 끼치는 방식으로 약을 처방하게 되는지 그 이유를 분명히 보여주고, 또한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함께 제시하는 책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신의학, 심리학, 중독의학, 사회복지, 지역사회 서비스를 아우르는 다학제적 통합 접근multidisciplinary approach은 미국과 한국 모두에서 아직 충분히 발전하지 못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이러한 치료 모형이 매우 드물다. 진료는 단절적으로 이루어지고, 치료자들 사이의 의사소통은 제한적이며, 중독 치료나 행동 치료 프로그램으로의 연계는 일관성이 부족하다. 또한 지역사회 기반의 사후관리 역시 미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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