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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이철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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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030009
· 쪽수 : 344쪽
· 출판일 : 2021-03-15

책 소개

이철환 작가의 소설. 부모를 잃은 남매에게 공짜로 짜장면 한 그릇을 내어준 『연탄길』의 한 장면에서 출발했다. 2,000매에 가까운 원고 중 12매의 『연탄길』 원고가 포함되어 있다.

목차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 2
작가의 말

저자소개

이철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높은뜻정의교회 집사. 소설과 동화를 쓰는 작가이며 화가다. TV와 라디오, 공공 기관과 기업체 등에서 2,000회 이상 강연했고, 풀무야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작품집으로는 430만 독자가 읽은 『연탄길』이 있고, 『예수 믿으면 행복해질까』, 『위로』와 『어둠 속에서도 바다는 푸르다』와 그림책 『등대와 엄마고양이』 등 총 27권이 있다. 『연탄길』은 뮤지컬로 만들어져 제4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소극장 창작 뮤지컬상’을 수상했으며, 동화 『따뜻한 콜라』가 중국의 ‘빙심(氷心)아동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작가의 작품 중 총 10편의 글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실렸고, 뮤지컬 〈연탄길〉 대본은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으며, 1편의 글이 영어로 번역돼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또한 작가의 그림 중 2점이 대한민국 미술계 거장들의 그림과 함께 국립전사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 KBS 1TV 〈아침마당〉 목요특강, CBS TV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KBS 2TV 특강, JTBC 특강, MBC TV 특강 등 여러 방송에서 강연했다. 2014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홍보 대사로도 활동했으며, 2000년부터 지금까지 책 수익금으로 운영해 온 ‘연탄길 나눔터 기금’을 통해 낮고 그늘진 곳에 있는 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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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제 동생 꼭 처벌해주세요. 제 동생을 위해 드리는 말씀입니다.”
“진심인가?”
“네. 진심입니다.”
“거래하는 거 아니고?”
“네. 아닙니다.”
최대출 얼굴에 불안이 가득했다. 잠시 후 양희원이 말했다.
“대표님 말씀대로 제 동생은 양아치 맞아요. 그런데 대표님은 제 동생과 뭐가 다른가요?”
양희원의 물음에 최대출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양희원은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제가 받은 상처를 대표님 따님의 상처와 맞바꿀 수 있다면 좋을 텐데, 그럴 수 없습니다. 상처는 맞바꿀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녹음 파일로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따님께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제 동생에 대한 책임이 저에게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따님의 불행으로 대표님이 용서받은 시간이 있었다는 거 꼭 기억하십시오. 다음 주부터 저는 새 직장으로 출근합니다. 동생 일로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제 동생 반드시 처벌해주십시오. 저도 내일 경찰서에서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양희원은 눈물을 글썽이며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 양희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계산대 앞으로 걸어가 주인에게 카드를 내밀었다. 양희원을 바라보는 최대출의 눈에 눈물이 어른거렸다. 양희원은 술집 문을 힘껏 밀고 나갔다. 비가 내리고 있었다. 술집 안에 우산을 두고 온 이유를 자신도 알 수 없었다.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데 자꾸만 울음이 터져 나왔다.


“내 방 창가에 제라늄 꽃 화분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아니?”
서연의 물음에 동현은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서연의 방 창가에 왜 그렇게 제라늄 꽃 화분들이 많은지 동현이 알 리 없었다. 잠시 후 서연이 다시 말했다.
“중학교 때 꽃집 앞을 지나다 붉은색 제라늄 꽃 화분을 하나 샀어. 제라늄은 우리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꽃이야. 내 방 창가에 두고 엄마가 보고 싶을 때마다 매일 정성껏 물을 줬어. 어느 날부터 제라늄 꽃 화분이 하나둘씩 늘어난 거야. 아빠라는 사람이 괴물처럼 변해 나를 때리고 괴롭힌 다음 날이면 내 방 창가에 제라늄 꽃 화분을 하나씩 갖다 놓고 갔어. 내가 그것을 사과의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니? 툭하면 반복되는 일이거든. 꽃이 죽든 말든 나는 물 한 번 준 적 없어. 내가 물을 준 건 동현이 네가 준 화분 하나뿐이었어. 내가 산 제라늄은 벌써 죽었고. 가끔씩 파출부 아줌마가 물을 주지 않았다면 창가의 제라늄 꽃들은 모조리 죽었을 거야. 물을 주지 않아 창가에서 버려진 제라늄 꽃 화분이 지금까지 몇 개나 될까? 지난번에 동현이 네가 말했잖아. 내 방 창문 아래 있는 제라늄 꽃들이 눈부시게 아름다웠다고……. 지금쯤 남아 있는 꽃들도 다 죽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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