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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인문학 > 문화/문화이론 > 중국문화
· ISBN : 9791167072313
· 쪽수 : 540쪽
· 출판일 : 2026-04-26
책 소개
한국 중국학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우리가 ‘중국적 질서’와 ‘중국적 표준’을 이야기할 때, 그것은 결코 단일한 실체를 가리키지 않는다. 국가 전략과 제도 설계, 산업 정책과 기술 규범, 역사 서사와 교육, 미디어 담론과 일상의 감각이 서로 얽히며 ‘중국을 중국답게 만드는 방식’이 구성되기 때문이다. ‘중국적 표준’의 부상은 단지 중국 내부의 변화로 그치지 않고, 세계질서의 전환 국면 속에서 표준과 규범이 재배치되는 과정, 즉 ‘세계의 규칙이 다시 쓰이는 장면’과 맞닿아 있다.
이 책은 이러한 문제의식을 두 개의 축으로 나누어 심도 있게 풀어냈다. 제1부 ‘중국적 표준과 세계질서의 변화’는 중국 내부의 통치와 담론, 경제와 산업의 재구성, 그리고 동아시아 국제정치의 재편이라는 주제를 통해 ‘중국이 무엇을 표준으로 만들려 하는가’라는 질문을 정면으로 다룬다. 또한 제2부는 ‘경계의 시선’을 통해 국가 단위의 거대 담론이 포착하지 못하는 층위에 주목하며 끊임없는 재정립의 현장을 살펴보았다.
시진핑 시대 중국의 정치·사회·경제·문화 변화 그리고 한중 관계와 동아시아의 재구성, 화교·화인, 홍콩과 대만 등 여러 주제를 폭넓게 아우른 이 책은 일상과 권력이라는 화두로 중국의 안과 밖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중국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급변하는 시사 쟁점에 대해 심층적인 통찰을 원하는 독자들에게 신뢰할 만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일상과 권력이라는 화두로
중국의 안과 밖을 살피다
이 책은 총 2부 5장에 걸쳐 중국과 동아시아를 ‘안과 밖’의 다층적 시선으로 살핌으로써 현대 중국에 대한 다각적인 이해를 돕는다.
제1부 ‘중국적 표준과 세계질서의 변화’는 표준이 현실을 ‘반영’할 뿐 아니라 현실을 ‘만드는’ 장치라는 점을 보여주고자 특히 시진핑 시대의 권력 운영 방식과 사회의 변화, ‘중국식 현대화’와 같은 구호의 정치학, 통계와 정책의 언어가 현실을 어떤 방식으로 구성하는지 등을 살펴보았다.
이어지는 제1부의 제2장은 한중 관계와 동아시아의 재구성 문제를 ‘경계와 소통’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냈다. 이 과정에서 ‘조공’이나 ‘고립’ 같은 익숙한 도식이 현실을 얼마나 단순화하는지, 동시에 그러한 도식이 정치적·감정적 동원을 통해 어떻게 힘을 획득하는지도 함께 성찰했다.
제2부에서 ‘경계’는 국경선만을 뜻하지 않는다. 문학과 문화의 장르가 교차하고, 이주와 정착의 역사가 축적되며, 정체성과 시민성이 재구성되는 모든 접점이 곧 경계이다. 중국을 이해하는 데 있어 ‘경계의 시선’이 중요한 이유는, 중국이라는 공간이 언제나 바깥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규정해왔기 때문이다. 바로 그 재정립의 현장을 문학·문화·이주·도시·대중예술·정치적 상상력의 층위에서 살펴보았다.
제2부 첫째 장에서는 고전과 현대, 일상과 감수성의 결을 통해 ‘변하지 않는 것’의 의미를 묻는다. 동시에 애니메이션, 대중음악, 절기와 풍속, 전통 악기 같은 생활문화의 요소들이 현대적 소비·정체성 담론과 결합하는 방식은, ‘문화적 표준’이 어떤 경로로 만들어지는지를 보여준다.
다음 장은 화교·화인의 이주와 기억, 그리고 정체성의 역사를 다룬다. 화교·화인의 역사는 단지 ‘디아스포라의 서사’로만 읽히지 않는다. 그것은 국가와 시장, 지역사회와 개인이 협상하며 만들어낸 규범의 역사이자, 오늘날 동아시아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 속에 남아 있는 기억의 층위를 이해하는 열쇠이기도 하다.
마지막 장은 홍콩과 대만을 통해 근대 이후 새로운 정체성과 시민성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검토한다. 홍콩과 대만의 사례는 정체성이 추상 개념이 아니라, 교육·언어·법·주거·문화산업·시민운동과 같은 구체적 조건 속에서 구성된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집필자 소개(가나다 순)
·구자선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연구소 학술연구교수
·김명준 대만 국립정치대 동아연구소 박사과정
·김봉준 서원대 역사교육과 교수
·김주영 전북대 동남아연구소 전임연구원
·김지환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
·리페이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박계화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박영수 인천대 중국학술원 상임연구원
·송승석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
·심주형 인천대 중국학술원 중국·화교문화연구소 HK연구교수 역임
·안치영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
·윤지양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
·이원준 서울대 역사학부 교수
·이정희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
·이현태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장정아 인천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장 겸 중국·화교문화연구소장
인천대 중어중국학과 교수
·정은주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
·정주영 연세대 산학협력단 연구원
·조형진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
목차
간행에 즈음하여
서문
제1부 중국적 표준과 세계질서의 변화
제1장 시진핑 시대의 중국-권력, 사회, 그리고 일상
1. 정치와 사회의 변화: 정치와 일상
1 누가 천하의 주인이 되는가
2 좋은 지도자의 조건: 당 태종과 위징
3 삼십 년 하동(河東) 삼십 년 하서(河西)
4 모던 시진핑: ‘중국식 현대화’는 무엇이 다른가?
5 시진핑을 통해 덩샤오핑과 중국 다시 보기
6 ‘시진핑 문화사상’과 ‘중국’으로의 복귀
7 그들만의 리그, 혹은 나의 한 표
8 모호한 중국에 대한 과감한 예단의 위험성
9 중국의 근대 도발, ‘중국식 현대화’
10 9월 3일과 역사 서사의 주인 문제
11 시진핑의 핵가방은 왜 보이지 않는 걸까?
12 중국의 입영열차는 일년에 두 번 운행된다
13 중국, 44년 만에 태평양에 대륙간 탄도미사일 발사
14 빅브라더의 탄생인가, 사회의 개혁인가?: 과장과 실제 사이의 중국사회신용체계
15 왜 중국의 농민들은 도시의 사회보장 자격을 ‘구매’하려 했을까?
16 중국의 인구 통계 문제: 중국의 인구는 얼마나 될까?
17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통계를 믿을 수 있을까?
18 왜 만리장성이 베이징에 있을까?
19 ‘공산전체주의’ 중국의 국민당 장군촌
2. 경제와 산업 발전의 재해석
1 우크라이나 전쟁 4년, 중국의 경제적 득실
2 정부 주도의 ESG, 중국 기업의 성과와 과제
3 인도네시아에서의 EV 가치사슬 전개와 한국·중국의 경쟁과 협력
4 기술패권시대, ‘교육 안보화’에 대한 단상
5 촉진인가 통제인가: 「민영경제촉진법」과 중국식 국가자본주의의 진화
6 정치적 연계의 기능 전환: 자산에서 부담으로
7 대나무 네트워크에서 글로벌 확장의 촉매제로: ‘제도화된 화교 자본’이 이끄는 중국 해외직접투자(OFDI)
8 금주령: 변화하는 중국 백주(白酒) 경제와 그 문화적 지형
3. 통치의 언어와 구호
1 ‘오위일체(五位一體) 총체적 배치’와 ‘사개전면(四個全面) 전략 배치’: 시진핑의 통치 청사진
2 중앙 8항 규정: 중국의 김영란법?
3 ‘고품질 발전(高質量發展): 중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4 중국 민영 경제의 험난한 여정: 절대 동요하지 않는 두 가지, 두 가지 건강, 변함 없는 세 가지
5 저급 홍(低級紅), 고급 흑(高級黑): 거짓 충성을 어떻게 가릴 것인가
6 청년들의 힘겨운 삶: 포기하고 드러눕게 놓아둘 것인가
7 ‘네 가지 의식’과 ‘네 가지 자신감’을 강조한 이유는?
8 ‘통일전선’에서 ‘하이브리드전’까지: 중국 대외 영향력 공작 담론의 개념적 혼용과 구분의 필요성
제2장 한중 관계와 동아시아의 재구성-경계와 소통, 그리고 새로운 국제질서
1 21세기 ‘조공론’
2 대외 관계에서 ‘말’
3 2000년의 맥락에서 30년의 한중 관계를 회고한다면?
4 2022년의 전환: 한·미 신정부와 유럽의 대중국 전략
5 한중 관계, 코로나 문제가 아닌 소통의 문제
6 반화(反華) 인종주의: 계엄이 바꾼 혐오의 지형도
7 낸시 펠로시는 왜 대만에 가려는 걸까?
8 2024년, 새로운 글로벌 경쟁전략 시대의 도래와 한국의 준비
9 ‘미국 우선주의’와 ‘중국의 세계화’
10 미국의 ‘고립(孤立)’은 중국 ‘고립(高立)’의 기회?
11 결코 열리지 않을 판도라의 상자, 그 이후는?
12 ‘한·일·중’에서 다시 ‘한·중·일’?: 한국 외교와 명칭(naming) 정치
13 톈안먼의 쓰리샷
제2부 경계의 안과 밖-변하지 않는 것들과 새로움의 얼굴
제3장 문학과 문화-고전과 현대, 일상의 감성과 문화의 뿌리
1 변하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소동파의 「전적벽부(前赤壁賦)」
2 돈보다 중요한 것은: 한유의 「송궁문(送窮文)」
3 나는 사랑한다, 어리석음을: 유종원의 「우계시서(愚溪詩序)」
4 두려움 없는 삶을 위하여: 소철의 「맹덕전(孟德傳)」
5 문화굴기(?起): 고전서사와 애니메이션이 만나다
6 아름다움과 추함의 가치가 뒤집어진 세상을 노래하다: 나찰해시(羅刹海市)
7 봄의 시작 입춘
8 죽은 자들의 날 중원절
9 귀뚜라미와 중국문화
10 전통악기 해금 이야기
11 시어 이야기
제4장 화교·화인-이주, 기억, 그리고 정체성의 역사
1 차이나타운의 상징인 패루(牌樓)
2 차이나타운의 수호신 마조묘(?祖廟)
3 150여 년의 역사를 간직한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의 관제묘
4 인천 화상이 졸리 영국 부영사 묘비를 세워준 사연
5 인천에서 ‘사명’을 다하고 1898년 같은 해 숨을 거둔 졸리 부영사와 랜디스 의사
6 인천 화상 우리탕(吳禮堂)은 왜 서양인 묘지에 묻혔을까?
7 ‘예술의 전당’으로 복원된 베트남 수도의 화교 역사: 항 부옴 거리의 광동회관
8 19세기의 중국계 미국 시민: 웡친푸와 웡킴아크
9 애나 메이 웡부터 루시 리우까지: 미국 대중문화의 고정관념을 연기해야 했던 중국계 미국인 여성
제5장 홍콩과 대만-근대 이후 정체성과 새로운 시민들
1 문명과 비문명 사이의 진실: 대만 원주민의 명칭에 담긴 차별
2 정성공 정권의 멸망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
3 대만 철도의 기원 논쟁과 탈중국화 역사 인식
4 대만 오대가문의 흥성으로 보는 근현대 대만의 경제
5 중화민국의 영토는 어디까지인가?
6 대만의 계엄, 권위주의 정치가 남긴 상처
7 ‘탈중국화’에서 ‘중국과 관련된 것 몰아내기’로: 강경화되는 대만의 중국 정책, 그 배경과 쟁점들
8 중국의 대만 정책을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질문들
9 대만 전문가들이 부정하는 양안 전쟁의 가능성
10 해바라기 운동과 대만의 청년 정치
11 대만의 홍콩인: 거주권을 둘러싼 동상이몽
12 홍콩 시민이 말할 수 있는 것
13 사라진 빈곤선과 소환되는 공동체
14 홍콩의 세분화된 주택 규제는 가난한 사람들의 거주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가?
15 대중문화, 인권, 그리고 국가안보: 홍콩 LGBTQ를 둘러싼 역동의 중첩
16 홍콩 영화의 부활: ‘사랑 안에 두려움 없다’
참고문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