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찰

머리말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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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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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도 12
후회 13
쳇바퀴 14
팔자 16
삐에로 17
천생 18
속내 19
바람 20
앙증 21
지각 22
아집 24
침묵 25
날벼락 26
실수 27
선택 28
쌤통 29
허물 30
아픔 31
오류 32
유산 33
착각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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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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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력소 36
자비 37
수치 38
대박 39
인연 40
횡포 41
쌍나팔 42
푸념 43
성급함 44
번뇌 45
무지함 46
풋사랑 47
밀어 48
의젓함 49
열애 50
방가방가 51
특명 52
양육 54
의구 55
조화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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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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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 58
허무 59
원망 60
봄맞이 61
철부지 62
치장 63
늦깍이 64
말괄량이 65
번식 66
인내 67
아량 68
설렘 69
반성 70
숙명 72
현실직시 73
조롱 74
키재기 75
경고 76
훼방 77
궁금증 78
분노 79
고행 80
―
제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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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 82
세월 83
코미디comedy 84
어울림 85
회고 86
엄마의 상추 87
배려 88
추억 89
세력 90
의미 92
집중호우 93
소통 94
해찰 95
도둑 96
세입자 97
긍정 98
무에 99
업보 100
인어 축제 101
돛단배 102
변신 103
건망증 104
독소 105
해찰 106
애무 107
꿈 108
거짓말 109

2003년 해남문학, 2006년 한맥문학으로 등단한 이외단 시인의 디카정형시집
해남의 풍광을 담은 사진과 시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해찰은
미끄럼틀을 오르내리기 위한 것이다
새로움을 찾아 하염없이 걷고자 하는 것이다
소중한 추억 하나 간직하려 하는 것이다
손가락 끝에 꽃물을 들이는 것이다
마른 입술을 알싸함으로 물들게 하는 것이다
골목길 바람처럼 그러려니 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해찰은
내일이란 기회를 얻어 아무렇지도 않은 듯
더불어 살아가면 되는 것이다.
― 머리말 중에

속내
수증기 안 뵈는데 냄비가 들썩들썩

굴들이 물에 튕겨 널뛰기 하고 있다

이래서 메생이국은 미운 사위 주나보다

침묵
볕 좋아 봄 보이나 산등성 오르는데

어느 님 흔적인가 날지 못한 아픔이여

제 살갗 문들어질 때 소리라도 지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