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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파슐랭

김경일의 파슐랭

김경일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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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의 파슐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김경일의 파슐랭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241924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05-30

책 소개

시민이 체감하는 확실한 변화, 내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파주를 만들겠다는 김경일 시장은 언제나 현장으로 향한다. 옛날 어머니가 해주셨던 기억 속의 음식, 어머니의 손맛을 가장 좋아한다는 김경일 시장은, 오늘도 시민과 함께 식당에서 밥을 먹고 힘을 얻고 파주시의 미래를 고민한다.

목차

추천사_강금실 김동연 박 정 안민석 염종현
염태영 우원식 윤후덕 정성호 황명선

제1부
강릉해변메밀막국수(파주점) 036
고씨네해장국 042
금촌곰탕 046
금촌 복요리전문점 050
길마중 056
꼿그이 060
도토미마을 066
돈뼈락 072
라치오비엘 078
로빈의숲 084

제2부
맛고을 092
메기와 산천어 096
문산통일복집 102
바윗재 백숙 106
반구정나루터집 112
반구정임진강나루 116
보리고개 122
부산명가돼지국밥 126
삼성통닭 130
서울식당 136

제3부
설촌순두부 144
속초생선찜 148
스르레미농장 152
안수현감자탕 158
약수매운탕 162
옛날시골밥상 166
원조삼거리부대찌개 172
장단가든 176
장단촌손칼국수 180
존슨집 184

제4부
태화루 190
파주능이백숙 194
파주연천축협한우마을 198
파주장단콩두부 204
평양손만두 208
한일회관 212
해스밀래더테이블 216
홈실가마솥추어탕 222
홍가 228
황가네부대찌개 234

저자소개

김경일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제9대 파주시 시장(2022~) 제10대 경기도의회 의원(2018~2022)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2018~2022) 제20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캠프 공정금융특보단 부단장, 평화협력위원회 경기도본부 공동본부장, 기본사회위원회 부위원장(2021~2022)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20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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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막국수의 어원을 아시는가. 의견이 분분하지만, ‘막 부서져서 막 먹는 국수’라는 뜻과 ‘주문이 들어오자마자 막 만든 국수’라는 두 가지 뜻이 지배적이라고 한다. 잘 알려있다시피 막국수는 강원도 토속음식인데, 강원도 화전민들이 척박한 땅에서 재배한 메밀로 국수를 만들어 먹은 것이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는 가설이 가장 설득력 있어 보인다. 원래 막국수는 강원도 지방 사람들만 즐겨 먹던 음식이었는데, 1960-70년대 유명 정재계 인사들이 춘천에서 막국수를 꼭 한 그릇씩 사먹고 가면서 막국수는 춘천이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막국수 역시 일반 음식과 그러하듯 우리 서민의 애환(哀歡 : 슬픔과 기쁨)이 담긴 음식이다. 척박한 강원도 땅에서 자란 메밀로 만든 면발이니, 밀가루 등으로 만든 일반 국수에 비해 얼마나 쉽게 끊어지겠는가. 말 그대로 막 부서져서 막 먹는 국수. 우리는 그렇게 살아왔다. 부서져도 좋고, 막 먹어도 좋았다. (…)
나 역시 이와 마찬가지인데, 내 ‘최애 맛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주 이곳을 찾는다. 마치 인간관계처럼, 육수와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을 뿐더러 살얼음의 육수는 단번에 마시기엔 아까울 정도로 시원하다. 이가 시려울 정도다. 한여름 더위를 물리치기에 제격이며, 추운 날씨에도 별미로 식도락하기에 충분하다. 양도 무척 푸짐하다. 정말 남다른 대식가가 아니라면, 곱배기나 사리 추가로 먹을 필요가 없다. ‘가성비’와 ‘가심비’ 모두 별점 5개를 줘도 부족하지 않을 음식이다. 메밀전과 찐만두도 꼭 맛보시라! ‘찐’ 메밀 맛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평소에 먹던 전과 만두와는 맛을 비교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만큼 일반적이지 않은, 매우 희소하고 특별한 맛이다!
식당은 문발교차로 근방에 있는데, 파주 외곽에 덩그러니 위치해 있음에도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이 상당하다. 식사시간이나 주말에는 기본적으로 30분 이상 기다릴 각오를 해야 한다. 나 역시 얼마간 기다릴 각오를 하고 이 식당을 찾는다. 기다린 만큼 얻는 보람은 늘, 기다림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간장게장이 맛있는 이유는 간단하다. 아주 강한 짠맛과 비린내를 가진 간장게장을 밥 없이 먹는 것은 쉽지 않다. 그만큼 짜고, 그만큼 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밥 한 숟가락과 함께 먹는 순간, 이야기는 달라진다. 짠맛과 비린맛이 밥과 만나면서 상쇄되기 때문이다. 밥을 부른다고 해야 할까, 짠맛과 비린맛이 밥을 부르고, 또 밥을 먹자니 짠맛과 비린맛이 땡긴다. 말 그대로 밥도둑. 알과 살이 꽉 찬 꼿그이에 와서 밥 한 공기만 먹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본다. 언제나 ‘공기밥 추가’를 외치게 되는 밥도둑이 바로 여기에 있다!
파주 롯데아울렛 근처에 있는 꼿그이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롯데아울렛 쇼핑후 꼭 들려야 할 맛집으로 알려져 있다. 전국 어디든 홈페이지를 통한 배송 주문도 가능한데,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겠다. 꼿그이 입구만 봐도 알 수 있다. 여러 연예인들이 다녀간 흔적과 여러 TV 프로그램에 꼿그이가 나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매장이 무척 넓지만 늘 만석인 꼿그이는 손님을 대접하거나 특별한 모임을 하기에 제격이다. 마치 간만에 한우를 먹는 것처럼 말이다.
양념게장과 새우장, 전복장도 맛이 매우 좋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게장이 너무 먹고 싶어졌다. 조만간 시간을 어떻게든 내서 꼿그이에 가야겠다. 물론 함께 하면 기분 좋은 사람과 같이 갈 것이다. 같이 기분 좋게 먹을 생각하니, 지금 기분도 갑자기 좋아졌다. 어서 그날이 오기를 바랄 뿐이다.


보광사와 마장호수 근처에 위치한 보리고개는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찐맛집’이다. 언덕배기에 위치한 보리고개는 보광사나 마장호수 등의 근처를 둘러보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식당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다들 귀신같이 찾아내서 늘 자리가 손님으로 가득하다. 좌식과 입식이 함께 있고 현대화된 최근의 유명 식당과는 거리가 조금 먼 편인데도, 손님들이 많다는 말인즉슨, 맛집이라는 뜻일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도토리묵과 감자전 그리고 보리밥정식은 시골 특유의 토속적인 맛으로, 우리가 가끔 그리워하는 그런 맛이다! 반드시 동동주를 곁들여야만 할 것 같은 느낌. 다들 잘 알 것이다. <김순경의 별미집 2004>이라는 책자에 소개된 식당임을 알 수 있는 표지판도 있는데, 그만큼 고향의 맛, 향토적인 맛이 압권이라는 뜻일 게다. 홍어무침이나 더덕무침 등의 다른 메뉴도 상당히 맛이 좋다.
한 번 와서는 보리고개의 맛을 다 알 수 없으니, 종종 들르면서 모든 메뉴를 하나씩 섭렵하길. 인스턴트로 길들여진 미각을 시골 할머니의 손맛, 토속적이고 구수한 입맛으로 돌려놓을 것이다. 여전히 정정하신 사장님의 건강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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