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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나라, 조선

시험의 나라, 조선

김경용 (지은이)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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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나라, 조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시험의 나라, 조선 
· 분류 : 국내도서 > 역사 > 조선사 > 조선시대 일반
· ISBN : 9791167373410
· 쪽수 : 192쪽
· 출판일 : 2023-08-23

책 소개

한국국학진흥원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에 대한 해답의 실마리를 고전의 지혜에서 찾아 그 대안을 모색하고자 새롭게 기획한 ‘국학진흥원 교양학술 총서­고전에서 오늘의 답을 찾다’의 아홉 번째 책 《시험의 나라, 조선》이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목차

머리말
서론

과거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
과거 시행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땠을까?
과거에 응시하기 위해 얼마나 공부했을까?
과거 응시자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논의 및 맺음말
참고문헌

저자소개

김경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교원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연세대학교에서 『학교교육을 통한 사회문화적 재생산의 양태와 그 한계』로 교육학 석사학위를, 이후 동 대학원에서 『조선시대 과거제도의 교육적 성격 연구』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학중앙연구원 책임연구원을 지냈으며, 교육사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경희대학교 등 다양한 강의를 해왔으며, 현재 교육사학회·한국교육사학회 이사 겸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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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어느 사회에서든 모든 사람의 사회적 권한이 동등할 수는 없으며, 차등적으로 갖게 되는 권한의 크기에 따라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의 범위가 달라진다. 문제는 가문· 혈통이나 종교·민족 등 개인의 출생 배경이 아니라 당사자의 후천적 노력으로 형성한 능력에 따라 사회적 권한 행사의 범위를 정하는 합리적 차등을 추구할 수 있느냐에 있다. 개인이 갖추고 있고 실제로 발휘하는 능력과 사회적 업적이 남다르기에 차등적 권한을 행사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점을 공공적으로 인정할 수 있도록 확인시켜 주는 사회적 공인기제가 존재하고 있어야 합리적 차등주의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다. 조선조의 과거제도가 바로 그런 사회적 공인기제였다.


현대의 정부 조직과 대강 비교해 본다면, 무과는 국방부 및 경찰청, 역과는 외교부, 의과는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 및 국립의료원·국립대학병원·보건소, 천문학 음양과는 과학기술부 및 기상청, 지리학 음양과는 국토교통부, 명과학 음양과는 통계청, 율과는 법원과 법무부 및 검찰청, 산관 취재는 기획재정부 및 국세청, 화원·악공·악생 취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정부 조직을 지휘하는 수장首長은 문과 급제자 출신이었다. 이를테면, 국방부장관(병조판서)이든 법무부장관·검찰청장(형조판서)이든 보건복지부장관(예조판서)이든 기획재정부장관·경제부총리(호조판서)든 무과나 율과·의과 급제 또는 산학 취재 출신이 아니라 문과 급제 출신이었다. 문민 통치의 전형을 이미 조선시대에 구현하고 있었던 것이다. 군대·경찰 병력 및 무관이 문관의 지휘를 받는 사회가 있었다는 사실은 서양 사학자들이 몹시 의아해하는 점이다.


전시가 등수만 결정하는 시험이었으므로, 광해군 시절(1611. 3) 전시 답안이 불경스럽다는 이유로 합격자 명단에서 삭제하라는 왕명이 내려졌으나 신하들이 거부한 일이 있었다. 임숙영(1576~1623)이라는 인물이 전시에서 책문策問 답안에 임금의 시정施政과 인사 및 언로의 소통 등에 문제가 있으니 바로잡아야 한다는 쓴소리를 담은 건의를 했는데(맞아 죽을 각오로 글을 쓰노라고 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춘추』라는 경전을 인용하면서 나라와 정치가 바른 길에서 어긋나 있다고 비판한 것이 광해군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것이다. 이에 광해군은 임숙영을 급제자 명단에서 삭제하라고 명하였으나, 신하들이 “이미 합격이 결정된 인원을 취소하는 경우는 없었다”고 왕의 명령을 거부하여, 3개월가량 왕과 신하 사이에 실랑이를 벌인 끝에 결국 광해군이 합격 취소 명령을 거두었다. 조선은 왕이 독단적으로 전횡을 휘두를 수 있는 나라가 아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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