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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한권] 헬스장 사람들](/img_thumb2/9791167470003.jpg)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건강/취미 > 헬스/피트니스
· ISBN : 9791167470003
· 쪽수 : 200쪽
· 출판일 : 2021-06-10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글
제 1 장 오늘도 득근합시다
1. 오늘도 득근합시다
2. 스쾃하는 엉덩이 처음 보시나요?
3. 하지 않았더라면
4. 라면 2개 김밥 1줄 +α
5. 똥 싼 거 아니거든요?
6. 묻지 마세요
제 2 장 운동하는 여성
1. 여자와 근육
2. 브라가 내게 건네는 말
3. 오랜만에 크롭탑을 꺼내 입었다
4. 헬스장 패션왕
5. 신음
제 3 장 슬기로운 운동생활
1. 네가 좋은 이유
2. 심장이 바운스
3. 승부욕
4. 마인드 셋
5. 중독
6. 구력
7. 무게가 는다, 근육이 큰다
8. 오늘은 어깨를 조지겠어요
제 4 장 헬스장 사람들
1. 다양한 몸, 다양한 사람
2. 오! 나의 운동 선생님
3. 우리 대화는 이게 전부였어
4. 헬스장도 남녀가 만나는 곳이라
5. 쵸코에몽에 보낸 진심
6. “누나 연락처 뭐에요?”
7. 알아도 우린 몰라요
제 5 장 운동하는 꼰대
1. 여기도 꼰대 있어요
2. 찾아 온 변화 : 건강, 몸매, 태도, 마음가짐, 깡 부문
3. 타고나지 않아 다행이야
4. 하드컴 하드고
5. 진리가 있다면
6. 이러기 있기, 없기 시리즈1 : 하기 싫을 땐 하지 않기
7. 이러기 있기, 없기 시리즈2 : 조급해 하지 않기
8. 이러기 있기, 없기 시리즈3 : 운동, 그 자체를 즐기기
9. 운동 한 잔, 소주의 맛
제 6 장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백신 운동인
1. 숨이 모자라
2. 디로딩, 충전
3. 바디프로필 시도와 실행미수
4. 웨이트 트레이닝을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마치는 글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꾸준한 8년은 내게 몇 가지를 가져다주었다.
늘어나는 근육만큼 탄탄해진 몸과 그 사이 쌓인 운동부심, 건강, 깡다구, 그렇게 에피소드. 그 시간 글감이 되기에 충분했으며, 소재가 도처에 널리고 깔렸는데 굳이 쓰지 않을 이유도 없었다. 그래서다. 삶 일부인 운동을 글로 써 보기로. “헬스장 사람들”이라는 진부하지만 구수한 제목과 함께!
그리고 오늘은 출발을 예고하는 첫 자리다. 몸과 더불어 쓰는 근육도 늘어나는 내가 되길 바라며, 나에게 건투를 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힙 키우려면 엉덩이를 써야한다. 어깨 쓴다고 힙이 자라진 않으니까. 머리가 자라기 위해 야한 생각을 해야 하고, 하늘을 봐야 별을 따는 것과 같은 이치다. 때문에 엉덩이만 방실방실 부각되는 자세가 주되다. 예를 들면 스쾃할 때 엉덩이 뒤로 쭉 내밀거나, 덩키 킥할 때 엉덩이 왔다 갔다 하는 거. 그 날도 신나게 터는 중이었다. 동작마다 오는 자극에 제대로 쪼고 있음을 느끼며, 우리 헬스장 엉짱은 내가 되겠다 소리치며, 중력을 거슬러 탄력에 힘쓰고 있는데 낯선 눈길 하나가 들어왔다. 대단히 열심히 하는구나,의 시선만은 아니었다. 감으로 안다. 악으로 버티는 작은 나 말고, 움직이는 내 엉덩이를 대견히 여겼음을. 한 남자 회원 벤치에 앉아 엉덩이에 꽂힌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었다.
운동하러 와서 운동하는 사람 처음 보나요?
당신의 시선 유쾌하지 않음을 나 또한 감으로 내보였다. 보지 마시라, 힙 운동 중이다, 당신이 목표한 부위 운동 열심히 하시길 바란다. 그러다 내가 남탕에 있음을 새삼 인지하고, 하던 스쾃을 마저 한다. 남탕에 들어 온 여자는 희소한 존재긴 하니까.
- '2. 스쾃하는 엉덩이 처음 보시나요?'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