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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470683
· 쪽수 : 208쪽
· 출판일 : 2022-10-25
책 소개
목차
이 글을 쓴 이유
1. 우울의 터널
01. 이해가 안 될걸요
02. 일반인과는 다른 생각
03. 내가 우울증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이유
04. 나의 일상
05. 죽고 싶어서 찾아간 곳
06. 내가 겪었던 증상들
07. 폭식증
08. 폭식증의 원인은?
09. 우울증이란?
10.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11. 나 받아들이기
12. 심리 상담하기
2. 내 쓰레기창고
01. 최초의 상처
02. 치료 방법을 몰라
03. 제2의 놀림
04. 가난
05. 유령
06. 쓰레기 더미에서 생각한 것
3. 고군분투기
01. 창고 정리를 하자
02. 바라는 것
03. 인식 바로잡기의 중요성
04. 나의 진짜 상처 찾아보기
05. 진짜 상처를 알아야 하는 이유
06. 자아 가치감과 자아 효능감
07. 꾸지람
08. 외적 변화
09. 의심이 들 땐 이 글을 읽어줘
10. 평범한 신체
11. 과거에 대한 집착
12. 자존감 키우기는 근력운동
13. 예쁘고 잘생긴 사람에게 긴장 하는 나
14. 그와의 대화
15. 키에 대한 칭찬
16. “요즘에는 다이어트 안하나봐?”
17. 공격이 최선의 방어인 사람들
18. 위협
19. 점
20. 트라우마를 겪은 한 남자
21. 쓸모 있고 싶은 사람
22. 나 자신 인정하기
23. 타인에 대한 깨달음
24. 나는 할 수 있다
25. 실수에 대하여
26.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27. 키 큰 여자에 대한 두 남자의 태도
28. 자존감과 믿음
29. 사막에서 꽃을 피우자
30. 각각 사는 방법이 다른데
31. 자기 책임지기
32. 영화 한 편
33. 가치 있는 존재가 되기 위한 몸부림
34. 인정받지 못한 꿈에 대하여
35. “나쁜 말만 듣고, 왜 내 말은 안 들어 주는거야?”
36. 외로움을 해결해줄 타인이란 없다
37. 유난이 아닙니다
38. 생각 찾아보기
39. 통증
40. 회귀
4. 나아지기
01. 그렇게까지 저주할 건 없었잖아
02. 살고 싶어
03. 일상 2
04. 살아 있기
05. 만족스러웠다
06. 불확실함에 대한 태도
07. 우울과 우울증의 차이
08. 척추측만증
09. 당연한 것은 없다
10. 생존
11. 내려놓기
12. 인지왜곡
13. 참을 수 없는 가벼움
14. 봄에는 꽃보러 가고, 여름에는 물놀이 가고, 가을에는 단풍보고, 겨울에는 썰매타러 가자
15. 감정
16. 상처
17. 사랑하는 삶 살기
18. 브이로그(vlog)를 보는 이유
19. 삶 재건하기
20. 우울증이 낫는다는 것은
21. 우울증은 낫는다
5. 우울증 이해하기
01. 게으른 게 아니다
02. 노력과 의지로만 해결되지 않는다
03. 성격이 예민하고 까다로워서가 아니다
04. 주변의 사람이 많으면 되는 게 아니다
05. 엄살이 아니다
06. 이상한 게 아니다
6. 우울증 극복 방법
01. 우울증 극복의 기본 원리
02. 자기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행
03. 인지왜곡에 대한 자각
04. 자기 대화 하기
05. 자기 대화 하기 2 – 내 인생의 한 장면
06. 자존감이란
07. 긍정의 학습
08. 적절하게 휴식하자
09. 회복 탄력성
10. 자기 받아들이기
11. 흐름에 맡겨라
12. 불안, 나의 그림자
13. 인간관계
14. 관성의 법칙
15. 차근차근
16. 자기 자신의 부모가 되어라
17. 삶의 목적
7. 마무리하며
이제는 안 우울합니다만
마지막으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우울’에 대해 설명하려고 애썼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데, 아무것도 하기 싫고. 집에 있는데도, 집에 가고 싶은 기분이 뭔지 아냐’고 질문했다. 그분은 그런 게 대체 뭐냐는 반응을 보였다. 그랬다. 의사나 상담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런 반응이었다. 일반인에게는 공감받을 수가 없어서 나는 이 기분과 상태를 제대로 표현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또 한편 단순한 우울이 아닌 병적인 우울감을 느끼고 있음에도, 자신이 병에 걸렸다고 지각하지 못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글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분들은 일단 지금 상황도 힘든데 자신의 상황을 정의할 수 없어서 혼란스럽다. 나도 내 병을 인식하기 전에는 방황을 많이 했다. 왜 다른 사람들은 그냥 넘어가는 일을 나는 계속해서 곱씹고 있는 걸까. 내가 정말 나약한 것일까. 그렇게 자책하는 일을 많이 했다. 이제보니 아니다. 그것은 우울증 때문이다.
- ‘이 글을 쓴 이유’ 중에서
“그렇게 먹고 나서 억지로 토를 한다고?”
정말 이해가 안 된다는 식으로 말했다.
“왜 그러는 건데 대체?”
“우울증 때문이야.”
나는 이렇게 말하기가 싫었다. 이 상황이 스스로 떳떳한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그거 의지 문제 아니야? 그리고 너무 노력 안 하는 거 아니야?”
우울증 때문이라고 하자, 그 사람은 내가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의 반응을 했다. 나는 더 이상 말하기 싫었다. 나는 다리가 부러져서 아픈 것과 비슷한 일을 겪고 있다. 그것과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다.
의지로 고통을 참고, 걸을 수는 있어도 아프지 않은 게 아니란 말이다. 병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의사 중 한 분은 내가 의지가 굉장한 거라고 했다. 극도의 우울을 앓으면서 일상생활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꿈을 향해 간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고 하셨다.
- ‘이해가 안 될걸요’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