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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520463
· 쪽수 : 126쪽
· 출판일 : 2021-11-13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부 길의 미학
불가마
부부 1
부부 2
사랑 1
사랑 2
사랑 3
사랑하는 하령아
할아버지의 지게
그대여
이별
단풍
두 공주
달동네 사람
안 대령
아들 1
아들 2
부실 공사
며느리란 자리
달맞이꽃
애월리 그녀
길의 미학
왈순 소녀
2부 섬진강의 아침
칠월이면
섬진강의 아침
부재
봄바람
장날 1
장날 2
사계四季
하루
낙화암 가는 길
파리와 쥐새끼
패
가슴에 뿔났네
산 1
산 2
산 3
풍경
가출
비상구
소망
정 1
정 2
비자금
침묵
3부 슬픈 손맛
어머니의 기침
어머니의 사랑으로
후회
어머니 1
어머니 2
어머니 3
아버지 1
아버지 2
아버지 3
아버지 4
어버이날
어찌 살았소
두 애기
석양
박꽃
슬픈 손맛
당신이 떠나시던 날
그리움 1
그리움 2
오늘도 출근 중
2006, IMF
아버지의 호떡
4부 안부를 묻다
내리사랑
마음
자화상
화
세월
무게를 베다
향수
돌 1
돌 2
용서
욕망
불청객
어느 날
꿈
원치 않는 또 다른 나
가는 세월
허상
기억
능소화
하롱베이의 바다
삶
안부를 묻다
명命
정지된 시간 속의 그리움
저자소개
책속에서
발끝에 매달린
삶의 무게가 무거워
석문방조제를 찾았다
비릿하고 찝찔한 내음과
시퍼렇게 칼날을
세우고 달려드는
파도가 그곳에 있었다
바람의 칼날을 쥐고
끊임없이 덤벼드는 파도를
아픔을 베듯 휘젓는 너를 보았다
벨수록 질겨지는 슬픔이란 부위
파도 한 장 썰지 못하고
칼날만 부러졌다
삶의 무게는 베어지지 않았다
_「무게를 베다」 전문
커피 향 그윽한 차 한 잔과
간간이 불어오는 바람도
무더위에 지쳐 피다 만 백일홍도
작은 그늘을 찾아 쉬고 있다
부러질까 넘어질까
세포 하나하나 곧추세우며
묶어 두었던 지난날을 살며시
풀어놓는
하루의 하오,
노을 한 겹 걸려 있는 능선으로
한 무리 새 떼들 날아가면
함께 보낸 하루
고생 참 많았다고
고단한 모든 발목들
쭉 뻗어 본다
_「하루」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