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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7521927
· 쪽수 : 153쪽
· 출판일 : 2022-10-12
책 소개
목차
시인의 말
1. 마음의 연인에게
관계
마지막이란
사람들이여
마음의 연인에게
그대를 보내며
들어가기
부질없음
네 잎 클로버
어느 소녀를 위한 애가
벚꽃 사랑
번데기의 날들
화가 날 때
어떤 사내
놓다
비원
벽
여지
착각
허망
칼
빚
후회
온릉(溫陵)
상사화
졸혼이란
2. 틀어진 자오선
가을 강변에서
시간의 선물
낡아 가는 세월
길 위의 디오게네스
얼룩진 인생
꿈꾸는 집
망년과 신년 사이
늙은 소년들을 위한 목가
틀어진 자오선
슬픔의 덫
꿀 수 없는 꿈
생의 계율
욕망
속절없이
연륜
수련
그렇게
상처
대전역
모정
삶이란
때문에
쇠락
자기 앞의 생
3. 오월 어느 날
갈대밭에서
오월 어느 날
동백꽃 이별
봄의 귀향
나미브 사막의 나무
아름다운 인연
겨울 인사
두드림
목백일홍
가을엔
분리수거
비행 중
매미
비애
삼복
로드킬
미세먼지
장마철
애련
잡초
원죄
질경이
연작(蓮作)
자벌레와 인간
으뜸 논산
4. 바람의 기억
다시 쓰기 위해
아스라이
무명의 힘
소주와 김으로
바람의 기억
슬픈 소망
시와 술
십일월
용량 과다
선거판
손톱
가시
돈
신문
우리말
자위
전염병
정치판
을의 전쟁
바이러스
한 방에
등급과 종류
인터넷 세상
깜찍하고 요망한 것
잘못된 욕심
저자소개
책속에서
바람이 소슬하게 부는 날이면
그대가 생각납니다
갈대꽃이 핀 강변에 앉아
은빛으로 날리는 갈대를 바라보며
가슴속에 묻어 두었던 하얀 이야기들
해가 이울도록 나누고 싶습니다
(중략)
낙엽이 하염없이 떨어지는 날이면
그대를 만나고 싶습니다
헤어져야 하는 슬픔으로
뒹구는 낙엽의 아픔과
잊혀져야 하는 날들에 대한 번민과
이루지 못한 사랑에 대한
성찰을 함께하고 싶습니다
- 「마음의 연인에게」
지나가지 않을 것 같았던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았던
배고팠던 날들이
서러웠던 날들이
불안했던 날들이
고단했던 날들이
(중략)
주름이 잡히듯 세월이 가고
뒤돌아보니 미련한 착각인가
일곱 빛깔 무지개처럼 아롱져
모두가 아름다운 날들이었네
- 「시간의 선물」
착지점을
잘못 잡은 매미처럼
맨땅에 떨어져
비틀어 말라 버린
청춘의 시간들
(중략)
끝을 알 수 없는
시간의 한복판에서
어디인지 모를 미래를 향해
끌려갈 수밖에 없는
존재의 무력함
되돌아갈 수도
다시 만들 수도 없는
세월이 간다
- 「틀어진 자오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