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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지 않은

불타지 않은

(분노를 태우고 드러난 상처)

김유림 (지은이)
책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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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지 않은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불타지 않은 (분노를 태우고 드러난 상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7523679
· 쪽수 : 268쪽
· 출판일 : 2023-11-13

책 소개

바른 아파트 4층에서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한다. 수사가 난항에 빠진 동안 아파트를 둘러싼 소문과 억측은 아파트 주민들이 서로를 의심하게 한다. 방화 용의자로 의심받던 정석화는 옛 동료 김영환 기자, 송범준 형사와 공조하며 화재의 진실과 주민들의 비밀에 다가가게 된다. 과연 불길이 미처 다 태우지 못하고 드러낸 것은 무엇일까?

목차

프롤로그
갑작스러운 화재
의심과 오해
방화 용의자
오월동주(吳越同舟)
모순의 취조
숨겨진 이야기
DNA의 행방
올바른 선택
에필로그

작가의 말

저자소개

김유림 (지은이)    정보 더보기
글로 소통을 이어가는 인플루언서이면서 가정폭력상담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다양한 직업군을 거친 프로 전직러다. 2023년 5월에는 힐링 에세이 『나약한 사람이라 상처받는 게 아니다』를 출간했으며 다양한 필명으로 로맨스와 코지 미스터리 등의 다양한 저서들을 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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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정석화는 자신의 눈앞에 있는 사람들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봐요. 죽은 사람들은 정말이지 나랑은 아무런 관계도 없는 타인이에요. 별다른 유감도 없어요. 생각 좀 해봐요. 별다른 원한도 없는 내가 왜 그들을 죽입니까. 그리고 그 사람들이 집에 있을지, 땅으로 꺼졌을지. 내가 어떻게 알고.”
게다가 정석화가 생각하기에 의심스러운 이는 따로 있었다.
“무엇보다 의심스러운 건 403호 집주인 아닙니까?”
“뭐요?!”
갑작스러운 불똥에 403호 집주인이 소스라치게 놀랐다.
“아니, 애초에 발화 지점이 403호라면서요. 그럼 당연히 403호 주인이 불을 질렀다고 보는 게 맞는 거 아닙니까?”
“절대 아닙니다. 거기 비워둔 지가 언젠데요. 세입자 나가고 집 정리한 거 외에는 한 번도 간 적 없어요! 의심스러운 건 4층에 사는 사람들이죠. 특히 404호 사람들이요.”


노인네가 전자키 대신 손에 익은 자물쇠로 잠가 놓는 바람에 꼬마가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모양이다. 정석화는 밥이나 먹고 한숨 푹 자려던 계획이 글렀음을 직감했다.
“……할머니 전화번호는 알아?”
“응.”
“들어와서 기다릴래? 할머니한테 전화도 하고.”
자신의 공간에 누군가를 들이는 걸 좋아하지는 않지만 꼬맹이를 혼자 둘 수는 없었다.
하지만 옆집 꼬마는 고개를 저었다.
“혁이는 여기서 할머니 올 때까지 기다릴 거예요.”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듯, 제법 단호한 표정이었다. 그 모습이 제법 진지하고 귀여워서, 정석화는 피식, 웃음이 났다. 환기가 다 된 듯싶었지만, 현관문을 닫지 않기로 했다.
꼬마를 복도에 혼자 두고 문을 닫을 만큼 정석화가 무뢰배가 아니기 때문이기도 했고, 배달 음식이 올 때까지는 열어 둘 생각이기도 했다.


그들이 사는 바른 아파트 104동은 입구에서 도보로 5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앞으로 나아가기가 힘들었다. 꼭 자신이 가려는 곳이 폭풍의 핵인 것처럼.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그들의 걸음이 빨라졌다. 겨우 인파를 헤치고 나가 아파트 가까이 갔다. 그리고 봤다.
자신이 살고 있는 바른 아파트 4층이 불타고 있는 모습을.
“…… 말도 안 돼 …….”
정석화는 털썩, 주저앉았다. 함께 온 401호 의사 역시 넋이 나갔다. 당연했다. 식당을 오가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2시간 남짓. 그 잠깐 사이에 자신이 사는 곳이 불에 탄 것이다.
“아빠, 불! 불났어. 크와왕, 했어. 우리 집이야.”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는 그저 모든 것을 신기해했는데, 그 소리에 주변의 시선이 그들에게 몰려들었다.(중략)
문제는 401호였다.
“어머니!”
401호 의사는 소방관의 질문을 듣고 나서야 어머니의 존재를 깨달은 듯 외쳤다.
“어머니! 어머니!”
그가 화재 현장을 향해 뛰었다. 아니. 뛰려 했다. 주변에 있던 이들이 401호 의사를 막지 않았다면 아마 그는 뛰어들었을 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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