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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개정판)

앤 카슨 (지은이), 황유원 (옮긴이)
난다
2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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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94171966
· 쪽수 : 324쪽
· 출판일 : 2025-10-06

책 소개

앤 카슨의 두번째 시집으로, 현대사회와 종교, 역사를 아우르는 다양한 인문학적 주제에 대한 대담한 접근 방식을 보여주며 1995년 첫 출간 당시 ‘지난 수십 년 동안 출간된 작품 중 가장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말은 그로부터 사반세기가 지난 지금까지도 유효하다.

목차

유리 에세이 — 11

신에 관한 진실 — 95

TV 인간 — 129

로마의 몰락: 여행자 가이드 — 163

이사야서 — 223

소리의 성별 — 247

발문 — 299

옮긴이의 말 — 311

저자소개

앤 카슨 (지은이)    정보 더보기
1950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태어났다. 시인, 에세이스트, 번역가이자 고전학자이다. ‘생업으로 고대 그리스어를 가르친다’라는 짧은 문장으로 자신을 소개하기도 한다. 어린 시절 앤 카슨은 서점에서 윌리스 반스톤이 번역한 『사포 시 전집』을 보고 고대문학에 마음을 빼앗겼다. 고등학교 때부터는 선생님이 점심시간마다 틈틈이 가르쳐준 고대 그리스어로 고전을 읽기 시작하며 사포, 에우리피데스, 소포클레스 등 수천 년 전 시인들을 벗으로 삼았다. 이후 토론토대학에 진학해 고대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재까지도 프린스턴, 맥길, 코넬 등 여러 대학에서 고대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카슨은 활발한 저술 활동으로 고대와 현대문학, 시와 산문을 한데 아우르는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꾸준히 개척해왔으며 현재 세계문학을 이끄는 문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A. M. 클라인 상, 맥아더 펠로우십, 구겐하임 펠로우십, 그리핀시문학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으며, ‘T. S. 엘리엇상을 받은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안기도 했다. 2020년에는 “고전 연구로 혁신적인 시학을 구축하고 현시대를 인식하도록 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아스투리아스공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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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유원 (옮긴이)    정보 더보기
시인이자 번역가. 서강대학교 종교학과와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인도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201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김수영문학상, 대한민국예술원 젊은예술가상, 현대문학상, 김현문학패등을 받았다. 시집으로 『하얀 사슴 연못』, 『초자연적 3D 프린팅』, 『세상의 모든 최대화』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슬픔에 이름 붙이기』, 『패터슨』, 『모비 딕』, 『폭풍의 언덕』, 『바닷가에서』, 『두더지 잡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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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가파른 하늘 아래로 뜨겁고 푸른 달빛이 비친다.
나는 목매달린 강아지들의 지하실에서 너무 일찍 깨어나
시선을 어둠 속에 담근다.
더듬거리며

천천히
철창이 있던 자리에 의식이 되돌아온다.
꿈의 앙금들과 성난 액체들이

나의 한복판으로 다시 헤엄쳐온다.
이제 나의 밤을 채우는 것은 대개 성난 꿈들이다.
실연 후에는 흔히 있는 일이다

푸르고 검고 붉은 무언가가 분화구를 폭발시킨다.
나는 분노에 관심이 있다.
나는 그 근원을 찾아 기어오른다.
_「유리 에세이」 중


신 스스로의 평온함은 신의 표식이다.
감자나 돈의 놀랍도록 차가운 냄새.
침묵의 견고한 조각들.

이 다양한 표식들로부터 당신은
할일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슬픔은 걷어버려라, 그것은 할일을 가리고 있는 덮개다.
_「신에 관한 진실」 중

밤이 잠든 사람 위로 무릎을 꿇는다.
그의 여행은 어디서 시작되었으며, 그것은
어디까지 태워버릴 것인가?
그리고 이제 그는 무엇을 위해 헤엄치는가.
헤엄쳐라, 잠든 사람이여, 헤엄쳐.
(…)
그대는 한때

가장 은밀한 예감 속으로 뛰어들어
그곳에 머물렀다, 검은 외투를 걸친 채 고개를 숙이고.
놀랍게도.
밤의 나무에 매달린 잎사귀들처럼, 그대 안에 영원히 흐른다.
이곳에 살기 위해선 누구나 많은 걸 잊어야만 한다.
_「TV 인간」 중


낮의 지배자가 안나 크세니아인 것처럼 밤의

지배자는

두려움이다.
나는 자리를 잡는다. 그것이 방 안을 가득 채운다.

그것은 문 아래로,
잠 아래로 스며들어,
침대를,

복도를 가득 채우고,
그것은 몸을 일으켜 입구와
출구를 뒤덮으니,

나갈 곳도 없고,
들어올 곳도 없어,
이방인은

두려움에 대한 해결책으로
잠을 잔다.
로마인들은 이방인을 증오한다.
_「로마의 몰락: 여행자 가이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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