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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0784146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5-09-25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액션/스릴러소설 > 외국 액션/스릴러소설
· ISBN : 9791190784146
· 쪽수 : 468쪽
· 출판일 : 2025-09-25
책 소개
평범한 어느 날 아침, 고등학교에서 흑인 졸업생에 의해 오랫동안 존경받던 백인 교사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한 보안관과 부보안관들에게 선생님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라는 말을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한다. 평온하고 평범했던 남부의 작은 도시 사람들은 졸업생이 교사를, 그것도 흑인이 백인을 죽인 사건으로 동요하기 시작한다.
《검은 황무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의 작가 S. A. 코스비의 신작!
“깊은 울림을 지닌, 시의성과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동시에 담아낸 걸작!”_ <LA 타임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버락 오바마 추천도서 (2023)
★앤서니 상 최우수 작품상 (2023)
★매커비티 상 최우수 작품상 (2023)
★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2023)
★뉴욕 타임스, LA 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북페이지 선정 ‘올해의 범죄소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범죄소설’
★넷플릭스 시리즈 제작 결정.
다수의 범죄문학상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던 《검은 황무지》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에 이어 또다시 앤서니, 매커비티, 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 상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2023년 버락 오바마의 추천도서에 선정된, 작가 S. A. 코스비의 신작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가 네버모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다.
평범한 어느 날 아침, 고등학교에서 흑인 졸업생에 의해 오랫동안 존경받던 백인 교사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한 보안관과 부보안관들에게 선생님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라는 말을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한다. 평온하고 평범했던 남부의 작은 도시 사람들은 졸업생이 교사를, 그것도 흑인이 백인을 죽인 사건으로 동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살해당한 교사가 많은 이들이 존경하던 그런 사람이 아니라 많은 범죄와 죽음에 연관이 있는 악마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학교에서 흑인 청년에게 살해당한 백인 교사.
그리고 밝혀지는 죄악들로 도시가 피로 물든다!
미국 버지니아주, 카론카운티의 보안관 타이터스 크라운은 자신이 카운티 최초의 흑인 보안관으로 당선된 일주년 기념일 아침에 제퍼슨 데이비스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다. 제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아니길 빌며 현장에 도착한 타이터스와 부보안관들은 제프 스피어먼 선생님을 죽인 후 총을 들고 늑대가면을 쓴 라트렐 맥도널드를 발견한다. 친구의 아들이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불필요한 죽음을 막고 싶었던 타이터스는 그를 생포하려 했지만, 부보안관들의 성급한 사격에 의해 실패한다. “선생님의 휴대전화를 확인해봐요”라는 라트렐이 죽기 직전에 남긴 말이 신경 쓰였던 타이터스는 스피어먼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후, 무언가 끔찍한 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직감한다. 타이터스는 즉시 부보안관들과 함께 스피어먼의 집까지 수색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트렐과 스피어먼 그리고 늑대가면을 쓴 남자가 많은 청소년들을 약에 취하게 만든 후, 고문하고 성적으로 착취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동영상과 사진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속에는 7명의 흑인 아이들이 살해당하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한편, 존경받던 교사가 문제아였던 졸업생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은 흑인이 백인을 죽였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도시를 요동치게 만들고 수면 아래에서 잠들고 있던 수많은 갈등들까지 깨우기 시작한다. 타이터스는 카론카운티가 완전연소가 되기 전에 군중 속에 숨어 있는 살인범, ‘마지막 늑대’를 찾아야 한다.
“오로지 죄인들만 피를 흘립니다.
그러니… 죄를 지었다면 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해요, 반드시.”
임무 중에 벌어진 어떤 사건을 계기로 FBI를 그만두고 고향 카론카운티로 돌아와 최초의 흑인 보안관으로 선출된 타이터스 크라운은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는 한 자신의 권력과 권한을 카운티 사람들 모두에게 공정하게 사용할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비록 백인들에게는 배지를 달고 있는 껌둥이일 뿐이고 흑인들에게는 자신들을 배신하고 백인들 쪽으로 더 가까이 서 있는 중도자로 여겨지지만, 타이터스는 자신을 홀로 떨어진 외딴섬이라 생각하며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최근 15년 동안 두 건의 살인 사건만 일어난 인구 만 사천여 명의 작은 도시인 카론카운티에서 보안관의 일이란 음주운전 단속, 단순 폭력사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마약중독자 단속 등 FBI 시절에 비하면 아주 작고 평범한 일들뿐이다. 하지만 어느 평범한 날 아침에 발생한 고등학교 총격사건은 카운티의 중심부에 폭탄을 떨어뜨린다. 거기다 인종 차별의 상징인 ‘남부연합’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미국 남부에서 흑인 가해자와 백인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은 그 폭발력을 몇 배로 증가시킨 것과 같았다. 그런데 곧 이 두 명, 라트렐과 스피어먼이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가 아니라 수많은 아이들을 고문하며 성적으로 착취하고 심지어 살해까지 한 공범들이고, 정체 모를 또 한 명의 공범은 여전히 카운티를 활보하고 있다는 사실들까지 밝혀지며 타이터스는 보안관으로서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경험과 능력이 충분한 타이터스가 수사의 적임자이지만, 흑인 보안관의 존재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 수사는 혼선을 피할 수 없다. 혼란과 갈등으로 요동치는 카운티를 안정시키기 위해, 긴 시간 동안 법망을 피한 흉악범을 잡기 위해, 자신의 몰락을 바라는 적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타이터스는 정면 돌파를 택한다.
맹목적 믿음과 구원에 대한 의문과 결코 변치 않을 인간의 본성을 꿰뚫으며,
시의성과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담아낸 걸작 범죄소설!
2021년 영미 문학계에 돌풍을 일으킨 《검은 황무지》와 전작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로 S. A. 코스비는 ‘미국 범죄소설계의 미래’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작가의 최고작을 경신했다는 평을 받은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로 S. A. 코스비는 ‘미국 범죄소설계의 거장’이라는 타이틀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에서 S. A. 코스비는 자신의 고향인 매튜스카운티와 흡사한 가상의 도시 ‘카론카운티’를 배경으로 흑인 보안관과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미국 남부에 여전히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인종간의 차별과 갈등, 혐오 그리고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주요 범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에 걸맞게 장르적 재미에 충실하지만 소설 속 곳곳에는 사람들과 종교가 있다면 언제나 만연하게 되는 차별과 혐오, 갈등이 그려져 있다. 흑인 작가라는 정체성을 거부하지 못하듯 S. A. 코스비는 전작 《검은 황무지》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에서도 인종간의 ‘차별’과 ‘갈등’을 주요 소재들 중 하나로 사용했지만, 뛰어난 작가이자 이야기꾼인 S. A. 코스비는 언제나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으며 균형을 유지하려 부단히 노력한 흔적을 보였다. 마치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의 주인공 타이터스 크라운처럼. S. A. 코스비는 타이터스를 백인과 흑인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지만, 스스로 그 사실을 전혀 개의치 않고 당연하듯 받아들이는 수사관으로 창조했다. 심지어 기독교 근본주의가 만연한 남부 출신이지만 더 이상 신을 믿지도 않는다. 이런 타이터스의 캐릭터는 그의 수사방식과도 잘 어울린다. 타이터스는 악인들의 과거와 사연들에 관심이 없고, 그들에게 별명을 붙여주는 것조차도 극도로 경계한다. 그들의 과거와 사연들은 단지 범인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한 단서일 뿐이다. 이런 타이터스의 우직함과 진중함은 작가의 전매특허인 빠른 전개와 자극적이지만 현실적인 묘사 그리고 폭발적인 액션이 섞인 탄탄한 구성을 더욱 빛나게 한다. ‘오직 S. A. 코스비만이 어둠 속에서 시를 읊을 수 있다’는 작가 나딘 매더슨의 평처럼, 스릴러 장르에서 보기 드문 유려한 필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은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국내 범죄소설 팬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깊은 울림을 지닌, 시의성과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동시에 담아낸 걸작!”_ <LA 타임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버락 오바마 추천도서 (2023)
★앤서니 상 최우수 작품상 (2023)
★매커비티 상 최우수 작품상 (2023)
★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 최우수 작품상 (2023)
★뉴욕 타임스, LA 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북페이지 선정 ‘올해의 범죄소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범죄소설’
★넷플릭스 시리즈 제작 결정.
다수의 범죄문학상을 휩쓸며 돌풍을 일으켰던 《검은 황무지》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에 이어 또다시 앤서니, 매커비티, ITW(국제스릴러작가협회) 상의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고 2023년 버락 오바마의 추천도서에 선정된, 작가 S. A. 코스비의 신작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가 네버모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다.
평범한 어느 날 아침, 고등학교에서 흑인 졸업생에 의해 오랫동안 존경받던 백인 교사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신속하게 현장으로 출동한 보안관과 부보안관들에게 선생님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라는 말을 남긴 채 죽음을 맞이한다. 평온하고 평범했던 남부의 작은 도시 사람들은 졸업생이 교사를, 그것도 흑인이 백인을 죽인 사건으로 동요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살해당한 교사가 많은 이들이 존경하던 그런 사람이 아니라 많은 범죄와 죽음에 연관이 있는 악마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학교에서 흑인 청년에게 살해당한 백인 교사.
그리고 밝혀지는 죄악들로 도시가 피로 물든다!
미국 버지니아주, 카론카운티의 보안관 타이터스 크라운은 자신이 카운티 최초의 흑인 보안관으로 당선된 일주년 기념일 아침에 제퍼슨 데이비스 고등학교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건 현장으로 달려간다. 제발 무차별 총기난사 사건이 아니길 빌며 현장에 도착한 타이터스와 부보안관들은 제프 스피어먼 선생님을 죽인 후 총을 들고 늑대가면을 쓴 라트렐 맥도널드를 발견한다. 친구의 아들이기도 했지만 더 이상의 불필요한 죽음을 막고 싶었던 타이터스는 그를 생포하려 했지만, 부보안관들의 성급한 사격에 의해 실패한다. “선생님의 휴대전화를 확인해봐요”라는 라트렐이 죽기 직전에 남긴 말이 신경 쓰였던 타이터스는 스피어먼의 휴대전화를 확인한 후, 무언가 끔찍한 일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직감한다. 타이터스는 즉시 부보안관들과 함께 스피어먼의 집까지 수색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트렐과 스피어먼 그리고 늑대가면을 쓴 남자가 많은 청소년들을 약에 취하게 만든 후, 고문하고 성적으로 착취하는 모습이 담겨 있는 동영상과 사진들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속에는 7명의 흑인 아이들이 살해당하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한편, 존경받던 교사가 문제아였던 졸업생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은 흑인이 백인을 죽였다는 사실까지 더해지며 도시를 요동치게 만들고 수면 아래에서 잠들고 있던 수많은 갈등들까지 깨우기 시작한다. 타이터스는 카론카운티가 완전연소가 되기 전에 군중 속에 숨어 있는 살인범, ‘마지막 늑대’를 찾아야 한다.
“오로지 죄인들만 피를 흘립니다.
그러니… 죄를 지었다면 피로 그 대가를 치러야 해요, 반드시.”
임무 중에 벌어진 어떤 사건을 계기로 FBI를 그만두고 고향 카론카운티로 돌아와 최초의 흑인 보안관으로 선출된 타이터스 크라운은 배지를 가슴에 달고 있는 한 자신의 권력과 권한을 카운티 사람들 모두에게 공정하게 사용할 것을 철칙으로 삼고 있다. 비록 백인들에게는 배지를 달고 있는 껌둥이일 뿐이고 흑인들에게는 자신들을 배신하고 백인들 쪽으로 더 가까이 서 있는 중도자로 여겨지지만, 타이터스는 자신을 홀로 떨어진 외딴섬이라 생각하며 중심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최근 15년 동안 두 건의 살인 사건만 일어난 인구 만 사천여 명의 작은 도시인 카론카운티에서 보안관의 일이란 음주운전 단속, 단순 폭력사건,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마약중독자 단속 등 FBI 시절에 비하면 아주 작고 평범한 일들뿐이다. 하지만 어느 평범한 날 아침에 발생한 고등학교 총격사건은 카운티의 중심부에 폭탄을 떨어뜨린다. 거기다 인종 차별의 상징인 ‘남부연합’의 잔재가 아직도 남아 있는 미국 남부에서 흑인 가해자와 백인 피해자가 발생한 사건은 그 폭발력을 몇 배로 증가시킨 것과 같았다. 그런데 곧 이 두 명, 라트렐과 스피어먼이 단순히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가 아니라 수많은 아이들을 고문하며 성적으로 착취하고 심지어 살해까지 한 공범들이고, 정체 모를 또 한 명의 공범은 여전히 카운티를 활보하고 있다는 사실들까지 밝혀지며 타이터스는 보안관으로서 최악의 상황에 놓이게 된다. 경험과 능력이 충분한 타이터스가 수사의 적임자이지만, 흑인 보안관의 존재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어 수사는 혼선을 피할 수 없다. 혼란과 갈등으로 요동치는 카운티를 안정시키기 위해, 긴 시간 동안 법망을 피한 흉악범을 잡기 위해, 자신의 몰락을 바라는 적들을 침묵시키기 위해 타이터스는 정면 돌파를 택한다.
맹목적 믿음과 구원에 대한 의문과 결코 변치 않을 인간의 본성을 꿰뚫으며,
시의성과 시대를 초월한 가치를 담아낸 걸작 범죄소설!
2021년 영미 문학계에 돌풍을 일으킨 《검은 황무지》와 전작을 뛰어넘었다는 평을 받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로 S. A. 코스비는 ‘미국 범죄소설계의 미래’가 되었다. 그리고 다시 작가의 최고작을 경신했다는 평을 받은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로 S. A. 코스비는 ‘미국 범죄소설계의 거장’이라는 타이틀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되었다.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에서 S. A. 코스비는 자신의 고향인 매튜스카운티와 흡사한 가상의 도시 ‘카론카운티’를 배경으로 흑인 보안관과 연쇄살인이라는 소재를 활용해 미국 남부에 여전히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인종간의 차별과 갈등, 혐오 그리고 기독교 근본주의에 대한 문제점을 노골적으로 보여준다. 물론 주요 범죄문학상을 수상한 작품에 걸맞게 장르적 재미에 충실하지만 소설 속 곳곳에는 사람들과 종교가 있다면 언제나 만연하게 되는 차별과 혐오, 갈등이 그려져 있다. 흑인 작가라는 정체성을 거부하지 못하듯 S. A. 코스비는 전작 《검은 황무지》와 《내 눈물이 너를 베리라》에서도 인종간의 ‘차별’과 ‘갈등’을 주요 소재들 중 하나로 사용했지만, 뛰어난 작가이자 이야기꾼인 S. A. 코스비는 언제나 한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으며 균형을 유지하려 부단히 노력한 흔적을 보였다. 마치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의 주인공 타이터스 크라운처럼. S. A. 코스비는 타이터스를 백인과 흑인 어느 쪽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지만, 스스로 그 사실을 전혀 개의치 않고 당연하듯 받아들이는 수사관으로 창조했다. 심지어 기독교 근본주의가 만연한 남부 출신이지만 더 이상 신을 믿지도 않는다. 이런 타이터스의 캐릭터는 그의 수사방식과도 잘 어울린다. 타이터스는 악인들의 과거와 사연들에 관심이 없고, 그들에게 별명을 붙여주는 것조차도 극도로 경계한다. 그들의 과거와 사연들은 단지 범인의 실체에 다가가기 위한 단서일 뿐이다. 이런 타이터스의 우직함과 진중함은 작가의 전매특허인 빠른 전개와 자극적이지만 현실적인 묘사 그리고 폭발적인 액션이 섞인 탄탄한 구성을 더욱 빛나게 한다. ‘오직 S. A. 코스비만이 어둠 속에서 시를 읊을 수 있다’는 작가 나딘 매더슨의 평처럼, 스릴러 장르에서 보기 드문 유려한 필력으로 모두를 사로잡은 《죄를 지은 모두 피를 흘리리》는 국내 범죄소설 팬들에게도 멋진 선물이 될 것이다.
목차
카론카운티
1∼14
카론카운티
15∼26
카론카운티
27∼31
작가의 말
책속에서
“젠장, 스피어먼 선생님은 왜 쏜 걸까요?” 데이비가 물었다. 그의 음성에서 느껴지는 아픔에 타이터스는 움찔했다. 그로서도 궁금한 부분이었지만, 지금은 그런 걸 생각할 타이밍이 아니었다. 당장은 현장을 보존하는 게 시급했다.
“망할 테러리스트. 아까 우리한테 오면서 뭐라고 했는지 들었죠? 빌어먹을 이슬람식 표현이었을 거예요.” 로저가 말했다.
카론의 나머지 흑인 공동체 일부에게는 그가 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타이터스는 이해했다. 그것은 배지를 얻는 대신 치러야 할 대가였다. 출마를 선언했을 때, 그는 자신을 믿는 사람들과 피부색 때문에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를 동족의 배신자라고 믿는 사람들 사이 그 어디쯤의 무인도에 정착하겠노라고 결심했다. 그리고 그 미지의 나라, 피투성이가 될지언정 굽히지는 않는 그 경계에 우뚝 서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타이터스에게는 자신이 누구이고, 무엇인지에 대한 환상이 없다. 사람들 눈에 그는 악마였다. 그는 그 평판을 기꺼이 감수했다. 왜냐하면, 그는 악마를 사냥하는 악마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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