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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 위에서

(떠나고 돌아오는)

김창환 (지은이)
책과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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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길 위에서 (떠나고 돌아오는)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523723
· 쪽수 : 284쪽
· 출판일 : 2023-11-25

책 소개

푸른 제복으로 젊은 시절을 보냈던 작가가 새롭게 시작된 사회생활과 일상 속으로 걸어 들어간 길에서 천착한 삶의 본질과 의미에 대한 철학과 사유를 쓴 산문집이다. 삶이 언제나 길 위에 있었다는 작가는 어머니를 졸라 따라나섰던 광천읍내 오일장 가던 길부터 안나푸르나의 설산까지 시공을 넘나드는 삶의 궤적을 글로 엮었다.

목차

들머리, 시작하는 길

지리산, 그 큰 산에 들다
풍경적 존재
춘삼월
팔자소관
고향 연가(戀歌)
개심사에서
국토종단, 미완성의 시작
탐라 기행
학암포에서
설악 기행
화진포에서
영덕에서, 그리고 주왕산 내원동의 추억
남도 기행(1)
남도 기행(2)
울진 기행
울진 응봉산에서
영월 기행
검룡소에서
남도 기행(3)
미국이라는 나라
거긴 가지 말았어야 했다
백령도 기행
흐르는 달
욕지도, 폴리 이야기
망각의 미학
친구에서 직속상관으로
사랑의 배터리
깜씨
사람의 길
아버지의 해방일지와 런던에서 온 평양 여자
1947 보스톤

저자소개

김창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삶은 언제나 길 위에 있었다는, 그 길은 살아온 궤적으로도 대지에 나 있는 길 위에도 있는 거라고, 그는 오늘도 그만의 길을 간다. 길 위에서 만난 인연에 연민과 그리움이 따라오기에 길을 간다는 것은 자연스럽게 사람에게로 다가가는 통로가 되어 주었다. 머리와 생각은 굴리듯 쉽게 뒤바뀌지만, 발길은 한걸음도 내딛어야 가는 것이기에 머리와 생각도 따라올 수밖에 없다는, 그는 오늘도 발자국이 남긴 흔적을 기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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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그 어디든 길 위에 선 여행의 의미도 다시 생각했다. 단순하게 내게 채워져 있던 현실의 욕망들을 잠시 비우고 떠나야 한다는 것을 생각했을까, 이곳에 오면서 기차 안에서 읽었던 내용을 다시 되뇌었다. 단지 여름의 더위를 피해 도망치듯 도시를 떠나거나 곁에 있는 다른 이들에게 여행담을 자랑하기 위해서도 아니었으면 싶은 것도 세상을 향한 더 나은 성찰에 이르는 체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다. 무엇을 보고 누구를 만나든지 기존의 의식은 잠시 비워 두었으면 싶은, 눈앞의 사사로운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마음이 풍요로워지고 삶의 방식을 고민해 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도 있었다. 단순히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것이 아니라 길 위에서 만난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이기를 바랐다.


인간은 풍경으로 존재하는 것인 듯하다. 그래서 풍경은 단순한 자연물이나 형식적 배경이 아닌 감각이나 체험 공유를 통한 자연과 인간의 유기적 복합체였다. 어릴 적 같이 놀던 동무들이나 마을의 어른들을 그리워하는 것은 그 풍경들을 공유했다는 것이다.
어린 시절 나를 키워 준 고향의 햇빛과 바람은 갈 적마다 낯설기만 한데, 알게 모르게 나를 키워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도 새롭게 생각했다. 그래도 내가 가끔이라도 찾아오는 고향이 크게 변하지 않고 존재한다는 것은 참 고마운 것이리라. 마을이나 도시, 국가를 불문하고 풍경에는 사람들을 하나로 만드는 힘이 있다. 풍경 속에서 많은 시간을 뛰어놀았기에 공간에서 장소로 친화된 산과 물, 들, 그리고 길은 그리움의 원천이었다.


명부전 앞의 청벚도 왕벚도 이미 떠나고 없다. 때가 되면 그렇듯 떠나는 것이 자연의 이치다. 아까시꽃이 피고 찔레꽃이 피면 봄은 간다는 인사도 없이 떠날 것이다. 길이 아쉬워 산길로 접어든다.
오는 사람들은 별로 없어 한적한 길이다. 산신각 앞에 이르니 댓돌 위에 흰 고무신 한 켤레가 반듯하게 놓여 있다. 흰 고무신을 신고 이곳에 오른 여인은 누구일까? 나직이 안을 들여다보니 한 여인이 절을 올리고 있다. 몸을 던지듯 엎드린 채 손을 펴 드는 여인의 이마엔 땀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무슨 간곡한 사연이 있는 것일까? 갑자기 궁금해져 묻고 싶어지는 걸 참고 다시 산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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