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526076
· 쪽수 : 169쪽
· 출판일 : 2025-04-28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현장에서 들려온 목소리를 통해 되짚어본 우리 사회의 문제점
【 1장 】
국내로 본 견제와 균형
길가에 놓인 폐업 점포를 보며
멈췄던 거리, 다시 흐르는 사람들
속 빈 강정이 된 커피 왕국, 카페베네의 교훈
기술로 버티고, 기술로 살아남다
알고 보면 소박한 그들의 음식
국가 보상과 그 이면의 갈등
성장과 규제 사이, 기업의 딜레마
지방은 정말 지역균형발전을 원하는 걸까
미처 놓치고 있던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
민주화 역사를 함께한 명동성당
탄핵 정국을 지켜보며
세계 사형 폐지의 날에 돌아본 사법부의 암면
【 2장 】
국제로 본 견제와 균형
한국 해양 주권의 슬픈 역사
북한의 닫힌 문, 그리고 얼어붙은 시간
공짜는 없다: 복지의 빛과 그림자
기술로 일어선 나라, 자원으로 무너진 나라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우연히 본 생애 최고의 순간
사회를 움직이는 가장 조용한 힘, 신뢰
국가 간 외교, 우리 일상의 또 다른 이름
TPP vs RCEP: 경제 블록의 대립
올림픽, 순수한 경기인가 거대한 거래인가
부산엑스포 유치전, 우리가 놓친 한 가지
우주를 향한 노력
에필로그:
견제와 균형의 이름으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견제와 균형’은 단순한 정치 이론이 아닙니다. 이는 사회라는 유기체가 건강하게 작동하기 위한 생리이자,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입니다. 마치 몸속 혈류처럼 이 원리가 막히거나 폭주하면 사회는 순식간에 병들고 맙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바로 그 경계에 서 있습니다.
이 책은 ‘무엇이 잘못되었는가’를 비판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무엇이 문제였는가’에서 더 나아가, ‘어떻게 균형을 다시 세울 수 있을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자는 제안입니다. 나는 기자로서, 또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시민으로서,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이 글을 썼습니다.
- 프롤로그
어쩌면 지금 우리가 마주하는 인사동은 ‘견제와 균형’이라는 오래된 원칙이 작동 중인 공간일지도 모른다. 전통과 현대, 상업과 예술, 생존과 회복 사이에서 천천히 조율되는 공존의 리듬. 그 과정이 더디더라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존재와 이야기가 켜켜이 쌓이며 인사동이라는 장소의 본질을 만들어간다. 팬데믹 시절 침묵으로 가득했던 이 거리에는 이제 사람들의 발걸음과 대화가 다시 흐르고 있다. 노점상, 손님, 관광객, 직장인…. 누군가는 여전히 이곳을 오가며 자신의 하
루를 살아낸다.
- 멈췄던 거리, 다시 흐르는 사람들
오늘날 명동성당은 단순한 종교적 공간을 넘어 자유와 정의, 그리고 연대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수십 년이 흘러 시대는 변했지만, 성당의 벽돌 하나하나, 창문을 타고 드는 햇살, 그리고 정오를 알리는 종소리에는 그날의 간절함과 용기, 그리고 눈물과 희망이 고스란히 스며 있다. 그곳을 찾는 사람들은 단순히 관광객이 아니다. 어떤 이는 묵묵히 기도하고 어떤 이는 말없이 눈시울을 붉힌다. 그들 모두는 각자의 방식으로 잊지 않겠다는 다짐, 그리고 다시 그런 시간이 와도 두려워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품고 성당을 떠난다.
- 멈췄던 거리, 민주화를 함께한 명동성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