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수집

프롤로그.
순간의 기억으로 평생을 살아간다.

1부. 아빠 역할의 변화
맞벌이 부부 6년
엄마 껌딱지
생각지 않게 찾아온 위기
아빠가 백수래
이젠 아마(아빠+엄마)가 되다

2부. 무엇보다 중요한 자식농사
부모를 제일 많이 찾을 나이
육아서를 읽는 아빠
아이와 함께 자란다
아이의 기억력

3부. 평생 간직하고 싶은 아빠의 육아기록
지구 방위대 놀이
농사 체험 활동
공동육아 어린이집
소소한 일상의 행복
우리가 함께 한 발자취

에필로그.
먼 훗날 우리의 기억 창고는 빛이 나겠지
엄마의 글
부록. #우리아이 육아기록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추억이 아름다운 기억 조각이었다는 것이 살아가는 이유를 설명해 주는 것 같다.

시간에 쫓길 것 없이 아이와 함께 어린이집을 걸어가면서 피어 있는 꽃들을 관찰하기도 하고 보도블록 가운데 노란색 블록만 걸어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전에는 효율을 추구하기 위해 아이를 밀어붙였는데, 아이의 시선에 맡긴 채로 여유롭게 지켜봐 주니 아이의 표정은 확실히 밝아졌다.

육아하는 것. 그것도 내 자식을 키운다는 것만큼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 있을지 모르겠다. 가끔 자존감이 떨어지고 비효율적이고 티도 안 나는 이 행위에 회의를 가질 때도 있지만 그래도 늘 힘을 가지고 자부심을 가져야겠다. 세상이 변해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을 알려주고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정신적 유산을 아이의 마음에 전수하는 노력이라 생각하면 나의 마음이 조금은 위안이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