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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7741158
· 쪽수 : 232쪽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조용히 앉아서 번역이나 하지
1부 나는 한국문학 번역가다
무서운 분
국내파? 해외파?
무슨 배짱으로
불타는 쓰레기 수거통
문학번역가 지망생의 ‘죽음의 계곡’
몸으로 하는 일
문학 소년, 전공을 살리다
2부 이 순간을 어떻게 옮겨야 할까?
작가님과는 자주 소통하세요?
내가 사랑한 한국문학
달나라 동지들
문학번역가의 멸종
그때 나는 할 말이 없어서
대학원에서 배운 것
노위치 이야기
번역가를 사칭한 사기꾼
번역가를 사칭한 사기꾼의 정체
시행만 있고 착오는 없는 사람
부커상 메모리즈
문학으로 먹고살 수 있어 통쾌합니다: 홍진기 창조인상 수상 소감문
3부 목소리에서 활자로
지식의 저주: 옥스퍼드대학교 강연
작가 대 번역가: 미들베리칼리지 브레드 로프 번역가 대회 강연
주제 파악하기를 사양합니다: 프린스턴대학교 강연
리뷰
책속에서
“당신은 얼마든지 대체 가능한 사람이다”라는 둥 “널린 게 당신 같은 통번역가다”라는 둥의 언사는 실제로 내가 가르친 졸업생들이 급여 협상 과정에서 들었던 말이다. 이 땅의 모든 번역가 지망생에게 고하노라. 그런 말을 믿지 말 것. 당신 같은 번역가는 오로지 당신만이 유일하다. 당신은 대체 가능하지도 않고, 대체된다 한들 그런 악조건에서 좋은 번역이 나올 리 만무하니 그 자리를 아쉬워할 필요가 조금도 없다. 아니, 오히려 클라이언트는 얼마든 대체 가능하며 번역 일은 도처에 널려 있다. _〈불타는 쓰레기 수거통〉 중에서
부모님 말은 절대 들어서도, 믿어서도 안 된다. 그들은 자기 인생밖에 모르는 사람들이다. 실수를 해도 자신의 실수를 하는 것이 낫다. 인생을 망쳐도 내 손으로 망쳐야 한다. 이 진리를 십 대 때 알았더라면, 가장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한 번뿐인 소중한 이십 대 시절을 그처럼 무의미하게 낭비하진 않았을 텐데…. _〈문학 소년, 전공을 살리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