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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좋은부모 > 청소년/사춘기/성교육
· ISBN : 9791168128279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3-10-26
책 소개
목차
프롤로그. 모두를 위한 성인지 감수성
1교시. 변화하는 세상에 필요한 부모의 공부
우리에게 성인지 감수성이 필요한 이유
녹색어머니회와 양육자
K-엄마 탐구 보고서
성교육, 특강으로 때우려 하시면 실패합니다
★ 성인지 감수성 자가 점검 체크 리스트
2교시. 초등 입학 전, 편견의 씨앗을 없애주세요
‘소중이’와 ‘고추’라는 단어, 적절할까요?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는지 아직 설명 못 하셨다면
여자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긴 머리였나요?
여자색, 남자색은 이제 그만!
남아 소변기가 반드시 필요할까요?
“아들이 핑크 글리터 가방을 사달라고 하는데”
경계 존중부터 알아야 안전한 상태를 인지합니다
언제까지 같이 목욕해도 될까요?
“아유, 딸이 없어서 불쌍해서 어떡해”
★ 유아동 교실 환경 체크해보기
3교시. 초등 입학 후, 건강한 성 가치관이 자존감을 키웁니다
비속어에도 등급이 있습니다
‘여왕벌’을 조심하라고요? 명백한 혐오 표현입니다
성별 이분법이 위험한 이유
‘식세기 이모님’과 평등한 언어생활
친구 사이에서도 권력이 있습니다
성교육 책, 무엇을 읽혀야 할까요?
가해, 피해 예방 대신 방관 예방 교육
위대하지만 인정받지 못하는 집안일에 대하여
정상 가족과 저출생
대중매체가 어린이 세계에 미치는 영향
월경파티, 몽정파티 안 하셔도 됩니다
★ 성별 고정관념 더 깊이 들여다보기
4교시. 디지털 시대의 성인지 감수성 교육
찰칵! 오늘도 아이 동의 없이 사진 찍으셨나요?
유튜브,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보는 방법 알려드릴게요
온라인에서 어린이를 칭찬하는 사람을 경계하라고 가르쳐주세요
편견으로 채운 나쁜 그림책 거르는 법
‘뼈말라’ 연예인의 유행이 걱정이시라면
건강한 첫 성경험을 위한 11가지 원칙
에필로그. 우리는 두 갈림길 사이에 있습니다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2010년대 스마트폰이 급격하게 보급된 이후 학생들의 약자 혐오 발언 및 언어폭력 수위는 훨씬 더 심각해졌습니다. 스마트폰을 갖기 전의 어린이들과 가진 후의 어린이들의 세상은 격변 그 자체였습니다. SNS를 통한 지능적인 사이버 불링, 왜곡된 성적 표현물 시청 후 실행, 인간에 대한 대상화 및 타자화 등이 초등 교실에도 서서히 스며들었습니다. (…) 학교 폭력이 가장 심각해지는 순간은 성 사안이 엉켰을 때, 아이들 사이에 권력 관계가 작용하여 폭력이 행해졌을 때, 디지털이 활용된 혐오가 바탕일 때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_ 프롤로그 중에서
‘편견’이라는 단어를 제가 아닌 아이가 처음으로 발화했을 때는 첫째 아이가 6살일 때였습니다. 놀이터에 어린이집 가방을 멘 남아로 보이는 어린이와 아이를 돌보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개미를 관찰하던 아이가 개미를 쾅쾅 발로 밟아 죽이더군요.
그러면서 이렇게 말했어요.
“할머니, 저는 남자라서 개미가 무섭지 않아요!”
이 광경을 지켜보던 제 첫째 아이가 저에게 달려와 귓속말로 말했어요.
“엄마, 저 아이가 편견의 말을 하고 있어요. 남자라도 무서운 게 있을 수 있잖아요. 그리고 개미는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고 그냥 소중한 생명인걸요. 함부로 죽이면 안 될 텐데.”
아이의 귓속말을 듣고 내심 놀랐습니다. 일반적인 경우에 ‘편견’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적은 많았는데 이러한 양육 방식이 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적용될 것이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었거든요. 그때, 교육의 힘을 다시 한 번 체감했습니다. 올바른 가치관을 내재한 성인의 언행은 각 가정의 어린이에게, 또 학교에 있는 학생들에게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몸소 느꼈으니까요.
_ 프롤로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