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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라 가을산 무너지겠다

그만해라 가을산 무너지겠다

신영옥 (지은이)
황금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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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해라 가을산 무너지겠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그만해라 가을산 무너지겠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150065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1-11-27

책 소개

황금알 시인선 237권. 봄꽃에서 시작하여 겨울 꽃에 이르기까지 온통 꽃 천지의 시들로 가득 차 있다. 그래서 그런지 신영옥의 꽃의 시정은 생명적이고 열락적이다. 그녀가 보는 자연 세계의 꽃은 원초적이고, 생명적인 의미본질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본다.

목차

1부

산국화·12
봄이래·13
입춘·14
우수·15
3월·16
석양·18
월미도에서 1·19
월미도에서 2·20
소꿉친구·22
솔방울·24
여름을 파먹는 아이·25
빈 화분을 본다·26
목련나무·28
백목련·29
흑인 인형·30

2부

봄·34
산수유꽃·35
꽃들이 봄을 가꾼다·36
속 노랑 고구마·37
뻐꾸기 울음·38
백두산길을 오르다 1 ― 서파西坡 코스·40
백두산길을 오르다 2 ― 북파北坡 코스·41
카톡 편지·42
엄마가 떠날 때도·43
인연因緣·44
녹차 한 잔·45
줄타기 ― 하우스 오이·46
자화상·48
딸아이 시집가는 날·49
백년손님·50

3부

가을산·52
갈대·53
9월이 오면·54
그 집 복사꽃·55
자작나무 숲에서·56
산벚꽃 길·58
여름 한낮·59
시 낭송대회·60
일기 예보·61
붙박이 삶·62
스트레스·63
남편·64
둘째 아들·65
둘레길에서·66
하얀 찔레·68

4부

봄날의 오찬·70
결실·71
두 가을·72
여름 동백 ― 지심도에서·73
땅강아지·74
자월도에서·76
가련한 죽음·77
사립문집·78
고요한 눈·79
죄와 벌·80
꿈꾼 들녘·81
동생에게·82
밤톨 깎기·84
타작을 하다·85

해설 | 문광영
생명적 환희와 순환의식의 화두·87

저자소개

신영옥 (지은이)    정보 더보기
황해도 연백에서 태어나 1993년 계간 『창작수필』(수필), 2010년 계간 『만다라문학』(시)으로 등단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1995년 인천농협주부백일장에서 수필부문 「밤섬의 가을」로 최우수상, 1996년 문학의 해 인천시민문예작품공모에서 시 「봤어」 외 5편으로 동상을 받았다. 수필집 『꽃을 보듯 사랑한다』 시집 『풍경』 『그곳 서쪽 마을』이 있다. 현재, 한국문인협회원, 인천문인협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2021년 인천문화재단문화예술지원(문학출판)사업에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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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산국화

해질녘 양지바른 산길에
홀로 노랗게 웃는 산국화
어린 산새들처럼 산내를 빙빙 돈다

바람에 넘어질 듯 넘어질 듯
말긋말긋
눈망울이 말간, 그러다가도
낮술에 취한 듯
두리번 두리번

저 꽃
하나를 보니
내 몸에서 국화주 향내가 난다


봄이래

아 글쎄 어느 날 훈훈한 바람이 슬슬 다가오더니
아무 데나 찾아가 마구 안아 버리는 거야
구석구석 어루만지고 쓰다듬고 보듬는데 와~
세상이 온통 미치더라
하늘과 땅 사이 신열이 가득 노곤하고 싱숭생숭해지고
가랑이 벌린 가지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울렁울렁 오장육부까지 환장하겠지
그렇게 내통하더니만 금방 배들이 봉곳
바람이 책임지냐?
요것들이 손을 저으며 애타게 찾는데 형형색색의 눈물들을
펑펑 쏟는 거야
봄이래


입춘

잔설이 산머리에 하얗게 누워있다.
저 산머리 훌렁 까져야 봄이 오는데
한강도 얼어붙어 꼼짝 못 하는 이른 아침에
절기를 앞세워 ‘立春大吉’ 메시지가
새 빛처럼 문간에 서 있다

그새 강추위 속에서도 봄이 들어섰다
햇발이 길어진 듯하고 하늘 나는 새소리도 맑다
꽃을 좋아하는 나는 벌써 섬진강변의 매화를 생각한다
앞산, 진달래의 붉은 여울목도 떠올린다
슬쩍 냉이와 꽃다지 들어와 얼굴을 내민다

젖먹이 놓고 떠나간 시모님의 기일을 생각하는 사이
봄볕은 동네 귓바퀴를 돌아
길섶 마른 숲에 붙은 얼음 속 알갱이를 녹인다
햇살이 싱그러워
겨우내 잠든 화분들을 꺼내어 마당 양지쪽으로 옮겨 놓는다

너무 일찍 서두르는 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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