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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갈등

하늘의 갈등

송용만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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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갈등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하늘의 갈등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8363212
· 쪽수 : 388쪽
· 출판일 : 2022-05-23

책 소개

일면식이 없는 8명이 심리실험에 지원하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중세시대 성과 흡사한 건물로 들어간 그들은 태블릿pc에 표기된 목적지로 향하게 된다. 두 사람씩 짝을 이뤄 자신들을 인도해줄 지시자를 선택하게 되고, 천국과 지옥을 의미하는 그림을 시시때때로 마주치게 된다.

목차

작가의 말

선택받은 사람들
선택의 갈림길
군홧발에 쫓기는 사람들
아름다운 도시의 정체
박탈된 자유의 아름다움
괴물
연금술사의 방에서는 무슨 일이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거래
맹목적인 믿음
선택받은 자들이 벌이는 싸움
잃어가는 얼굴들
궁극의 길
잠재된 힘
하늘의 갈등
진짜와 가짜의 경계

저자소개

송용만 (지은이)    정보 더보기
출생지 전북 정읍. 유년 시절부터 경기 안산에서 살아왔기에 안산을 고향으로 생각한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화성군 제부도 유원지에 카페가 없음을 확인해, 제부도 최초로 카페 ‘흙과 나무’를 운영했다. 안산시 고잔동에서 최면을 바탕으로 한 ‘최면심리교정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저서로 ‘무지개 프로젝트’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입니다’ ‘김재규의 후예들’ ‘히드라’ 등 총 6편의 소설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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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경민과 정태를 제외한 여섯 사람은 태블릿pc의 음성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었다. 혜영이 발을 멈췄다.
“안 오고 뭐 해요?”
앞서 걷던 기성이 혜영에게 다가가 팔을 끌었다.
“이거 놔요. 우린 사냥당하고 있어요. 사냥당하고 있다고요.”
“그러니까 여기서 도망쳐야죠. 빨리 와요.”
“어디로 도망쳐요? 지금까지 안내받은 길은 전부 이상한 길이었어요. 지시자들은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고, 자기가 말하는 길로만 가야 한다고 했잖아요. 근데 저놈들은 계속해서 우릴 따라오고 있어요. 대체 우리한테 왜 이러는 거죠?”
절망한 혜영이 마침내 울음을 터트렸고, 덕순이 자리에 주저앉았다.
“아주머니까지 왜 이래요?”
기성이 손을 뻗었지만 덕순이 몸을 틀고 말했다.


“천수야, 너도 알겠지?”
“말도 안 돼.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이건 정말.”
거울의 방과도 같은 도시는 그 거울 속 너머로 똑같은 도시가 수도 없이 있었다. 거울을 겹겹이 세워 놓은 것처럼 같은 도시는 끝을 알 수 없게 펼쳐졌다. 어떤 도시가 주체이고 어떤 도시가 파생물인지, 진짜와 가짜의 경계가 모호했다. 그것을 알아챈 기성은 어디선가 고양이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곧바로 호흡이 거칠어지고 몸이 덜덜 떨렸다.
기성이 숨을 헐떡거리며 말했다.
“이렇게 있으니까 어떤 게 진짜 내 모습인지 모르겠어. 내가 가짜고 저 너머에 있는 내가, 진짜가 아닐까라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
“나도 마찬가지야. 도무지 뭐가 진짜고 뭐가 가짜인지 모르겠어.”
기성이 떨리는 손으로 태블릿pc를 꺼냈다.
“여기서 나가야겠습니다. 길을 알려주세요.”
“갑자기 왜 그러시죠?”
“여긴 도시가 아니었어요. 어서 빨리 길을 알려주세요.”
소음에 가까웠던 음악 소리는 이제 고통으로 변했다.


“그새 세뇌당했군. 잠깐 떨어져 있더니 아주 철저히 세뇌당했어.”
“제가 세뇌당한 게 아니라 아저씨가 세뇌당한 거라고요. 어찌 보면 다른 분들도 다 피해자라고 볼 수 있어요. 어떻게 그렇게 아저씨 생각만 할 수 있어요?”
“내가 세뇌당한 거라고? 내가 내 생각만 했다고?”
명수가 어이없는 표정을 짓더니 혜영을 빤히 쳐다보았다.
“좋아 그렇다고 쳐. 그럼 이제 와서 뭘 어쩔 건데. 이미 주사위는 던져졌어. 던져진 주사위를 회수할 수 있다고 생각해? 동정은 그것으로 충분해. 이젠 현실을 직시해서 우리가 살 길을 찾아야 돼. 나 혼자만 살자고 이러는 거 같아? 우린 여기서 죽을 수도 있다고!”
명수의 어깨가 들썩였다. 혜영은 울고 있는 명수를 잠깐 가만히 응시했다.
“아저씨, 제가 미안했어요.”
감정을 수습한 명수가 몸을 일으켰다.
“이러고 있을 때가 아니야. 우린 지시자님을 지켜야 해. 그게 우리가 살 길이니까.”
혜영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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