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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촌닭

날아라, 촌닭

(한평생 교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정승수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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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 촌닭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날아라, 촌닭 (한평생 교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당신에게)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사진/그림 에세이
· ISBN : 9791168363915
· 쪽수 : 250쪽
· 출판일 : 2022-07-18

책 소개

저자는 산골 분교장 교사로 시작해 교육부 장학관 자리에 이르기까지, 42년간 오직 교사로 살았다. 한평생 교사로 살아온 한 사람이 독자들에게 건네는 그림 편지. 그 속에는 그가 각 시절마다 겪은 일, 짊어졌던 고민, 행복했던 순간들이 모두 담겨있다.

목차

이 책을 읽는 분들께

첫 번째 이야기 ― 산 넘어 태산

큰물에서 놀아라
사기당했구나?
산 넘어 태산이로구나!
촌닭 선생
학교신문 발간하다
도둑 잡아라!
금반지와 바꾼 곰탕
경기여중 합격
등꽃 아내
교사는 원예사

두 번째 이야기 ― 이발사가 된 상욱이
편입지구 학교
문제아에게 관심을
교실에 도둑이야!
사고 연발 문제아
이발이 공짜야
장물아비 정 선생
어린이대공원 갈래!
부디 헛되게 살지 말거라
무궁화 훈장

세 번째 이야기 ―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아이
산수 0점에 뺨 맞고
선생님이 되고 싶었던 아이
첫 발령지 두메 학교
예쁜 꽃으로 피어나라
면장님 딸은 말상
기쁨 속에 희망을
석화산 소녀
가을 운동회
눈빛 불타는 단풍
국수 먹여주면 어때?

네 번째 이야기 ― 너와교실 짓다
힘없는 자의 슬픔
힘내세요! 고난 속에 뜻 있어요
힘은 아는 데서 나온다
하늘 아래 첫 동네
꿈꾸는 햇병아리
고등고시에 낙방하다
인사하러 왔수다!
까막눈에 햇살을
너와교실 짓다
겨울밤 송별회

다섯 번째 이야기 ― 돈과 우정
논산 육군훈련소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
손써보았니?
코스모스 춤추는 길
사랑해, 숙자 씨!
꿩 주고 영전
돈과 우정
미워도 친구니까?
목포 처녀 선생
신세 진 분들

여섯 번째 이야기 ― 새내기 장학사
연구 교사로 금상 받다
교감 시험에 낙방
혁명 장학사
숙직 감사
일선 학교 장학지도
성폭행 사건
촌닭, 도둑고양이 잡다
교원 인사 이동
주신 분도 하나님

일곱 번째 이야기 ― 행운의 별을 달다
초대 교장 되다
개교기념식
신발장 없어요
제자 추행 사건
산수 공부 재미있어요
세상에 믿을 놈 있나?
앉은뱅이 교사
영어, 놀이하듯 배워요
훌륭한 제자
개골에 효자 낳았네!

여덟 번째 이야기 ― 가르친 보람
걸맞은 자리
귀국 학생 교육 담당자 연수
제자들이 환갑잔치를
강화도 역사 탐방
처참하되 장엄했던 날
어릴 적 친구 만나다
교포 학생 예절 교육
올림픽아파트촌 학교
열린 도서실
자매결연 학교

아홉 번째 이야기 ― 놀라워라! 시의 감화력
퇴임 후 무얼 할꼬?
놀라워라! 시의 감화력
중보 기도
어느 여선생님의 편지
눈깔 빠진 도시
문화유산 해설가로
춘천 전설, 그림 동화책으로 창작
취미로 시작한 수석
신문을 스크랩하다
금혼여행은 오클랜드로

마무리는 ‘감사합니다’

저자소개

정승수 (지은이)    정보 더보기
- 1999년 7월호 월간 《문학 21》에 시로 등단. 시집으로 「함께 살자」, 「행복」, 「겨자씨의 꿈」, 「찐빵 동생」, 「눈 속에 그 이름 묻고」가 있음. ※ 한글사랑문학회에서 시 본상을 받음. - 2007년 8월호 월간 《순수 문학》에 소설 「황혼」으로 등단. 단편소설 「커피 향 청춘」 발행. 「탐욕에 물든 성의」, 「바보 애인」, 「혈맥」은 펜문학에 발표. 「맛 잃은 소금」은 자유문학에 발표. - 1999년 월간 《한맥 문학》에 수필로 등단. 수필집으로 「첫 열매」, 「동심여선」, 「꽃피는 산골」 출간. 춘천 전설 「모진강의 예언」(춘천문화원) 출간. ※ 서울 《청탑 수필》 회장 역임. - 1937년 6월 10일생. 춘천시 봉의동 모수물골에서 자람.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동창회 부회장으로 일했으며, 서울 남부교육청 장학사, 서울 초등 교장과 교육부 장학관 역임했음. ※ 교직에 42년간 근무하여 국민포상 동백장 받았음. - 춘천중앙감리교회 원로장로로 부부가 함께 신앙생활 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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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는 날이 장날이라고 금곡 홍릉으로 봄 소풍을 갔다. 4학년 12반 여자 담임으로 관광버스 안에서 인사를 했다. 점심시간에 반장 어머니가 도시락을 주고 갔다. 그 속에 돈 봉투가 들어있다. 처음 받아보는 봉투였다. 소풍을 마치고 학교로 돌아왔다. 복도에 4학년 열다섯 반 선생 모두 모였다. 주임 교사가 돈을 거두었다. “교장에게 왜 상납을 하는지 물어봐도 돼유?” 관행으로 한다며, 모처럼 받은 돈을 몽땅 빼앗기고 말았다. ~이래유, ~그랬대유. 정 선생이 강원도 사투리 쓴다고 ‘촌닭 선생’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새벽에 상욱이는 불량배와 함께, 동관 교실에 주전자며 값나가는 비품을 도둑질했다. 도둑은 눈이 손바닥에 달려 있다. 그 손은 도둑질하는 더러운 손이다. 참으로 손은 오묘하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능력의 손, 사랑의 손, 돕는 손이 되기도 한다. 반성문에는 용돈이 궁해서 저질렀다고 한다. 다른 생각 못 하도록 일거리를 주어야 한다. 변두리라 이발하려면 천호동까지 버스 타고 가야만 했다. 이발 기구 도매상에서 이발 기계 두 개, 가위 두 개, 머리빗과 흰 커버를 사 들고 왔다. 우리 반 복도 끝 모퉁이를 포장으로 가렸다. 그곳에 무료 이발관을 차렸다. 이발사로는 상욱이와 명철이, 숙희, 영광이가 자원했다. 먼저 정 선생이 시범을 보였다. ‘사각사각’ 머리 깎는 소리가 첫눈 밟는 소리로 들렸다. 네 명의 꼬마 이발사 눈망울이 빛났다.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대여섯 명씩 이발을 해 주었다. 성급한 상욱은 쥐가 썰다 남은 머리처럼 깎아 놓았다. 머리카락이 이발 기계에 끼어 따갑게도 했다.


학부형 뜻을 모아 새 교실 짓기로 했다. 허드렛일은 기성회에서 맡고 교육청 예산은 정 선생이 신청했다. 교육청에서 회답이 왔다. 금년 사업에 없는 예산이라, 스스로 짓겠다면 승인하겠다는 내용이다. 맨주먹으로 어떻게 교실을 짓는담? 고민 끝에 좋은 생각 떠올랐다. 노 상사와 피나무골 산판으로 갔다. 트럭 앞바퀴에 피대 걸고, 제재를 하고 있었다. “새 교실 지으려는데 목재 구하려 왔습니다.” 노 상사가 말문을 열었다, 매부리코 지목상은 화통했다. 선뜻, “기둥감 스무 개, 그리고 서까래 서른 개 기부하겠소.” 이런 방법으로 두서너 산판 돌아다니며, 목재를 구했다. 낡은 교실 헐었다. 일에 동원된 일꾼들은 황소처럼 일해 하루 만에 땅고르기가 끝났다. 공사 시작한 지 두 달 만에, 대들보 올라가는 상량식을 가졌다. 김 면장과 조 교장이 참석했다. 조 교장은 대들보에 상량문을 섰다. 좌에는 ‘용龍’을, 중간에 ‘개공대길開工大吉’, 우에는 ‘귀龜’ 자를 써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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