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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과 바다가 보이는 곳)

정연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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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슨빌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왓슨빌 (별과 바다가 보이는 곳)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367753
· 쪽수 : 202쪽
· 출판일 : 2023-03-10

책 소개

사소하면서도 낭만적인 여행 일기. 소로우의 월든을 동경하던 저자는 우연히 긴 여행을 할 기회를 얻는다. 미국 서부의 시골 마을, 왓슨빌에 8개월간 머물게 된 것이다. 차고 위 다락에 자신만의 방을 꾸린 그녀는 보고 걷고 생각하며 그곳을 누린다.

목차

서문

차고 위의 삶이 시작되고
어떤 사과들
미안하다, 감사하다
꽃, 빵, 아이스크림: 더위를 이기는 햇살과 바람
마이 퍼스트 보틀스
타오르다 저물다: 불타는 저녁 하늘
무료하여 꽃들과 노네
색칠 공부, 아니 색칠 놀이
스스로 만든 감옥
도전한다는 것의 귀찮음
시를 번역한다는 것, 그 오만함에 대하여
인디언 서머
고속도로 통행료
걷는 동안 보이는 것들
왓슨빌에도 가을이
천 원의 행복
호박이 가득한 날들
여기저기 그림 삼매경
음악이 들리는 순간들
살아 있는 내 친구, 백구 드라이버 이야기
사소한 생활의 발견
여기는 지진 강도 4.7
필사의 ‘필사(筆寫)’
두 달 만에 처음 맛본 김치
알로에 음료, 치킨 볶음밥, 불고기
<우아한 가>와 <타인은 지옥이다>
아차, 나의 왼손 사진
아이들을 위하여
나는 왜 무기력을 되풀이하는가
기쁨은 집중적 삶의 결과
큰 코끼리를 그렸다
10월을 보내며, 11월을 맞으며
비바람 치는 날에도 등대는…
잦은 이사의 기억들
참 피곤하게도 사는 사람들
캘리포니아, 그 햇살의 배신
생각은 느려지고 시간은 빨리 가는 11월
불편한, 장미의 나날들
어느 ‘슈퍼맨’의 이야기
15달러로 시작하는 한 달, 그리고 풀꽃
겨울, 발이 따뜻해야 할 때
모두가 행복해야 할 시간
성탄 전야
몬트레이 1694
2월, 봄꽃은 피고 지고
자유는 마음먹기 나름이 ‘아니다’
서머 타임제

Epilogue

저자소개

정연진 (지은이)    정보 더보기
소로우와 ‘월든’을 좋아하여 영문학을 전공한 철없는 연구자. 8개월간의 미국생활을 기록한 에세이『왓슨빌: 별과 바다가 보이는 곳』 덕분에 일명 ‘왓슨빌 저자’로도 통한다. 이번 책 『우비 순트Ubi Sunt, 삶의 방향타를 잃고』는 카카오 브런치스토리에 연재했던 「계절의 오행」과 미공개 일기를 엮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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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오늘 발견한 호박은 정말 신기하다. 이건 뭐 호박에 부스럼이 난 것도 아니고, 팥빵에 고슬고슬한 고물이 묻은 것처럼 돌기가 가득하다. 아무리 아는 척을 하려고 해도 이런 호박은 처음이라 그냥 지나칠 수가 없어서 충분히 흥분해 주었다. “이런 호박도 있었구나. 정말 신기하다”를 연발하며 사진으로 찍어 온다.
핼러윈은 아직도 꽤 남았는데 여름이 지나자마자 모든 가게들이 앞다투듯 핼러윈 복장이며 소품들을 판매하느라 바쁘다. 하다못해 일 달러짜리 물건들을 주로 파는 가게도 호박판이다. 일 년 내내 여름 같은 날이 더 많은 지방에서 그나마 즐길 거리를 찾으려는 것이니 귀엽기도 하고 좋게 보아 넘기긴 하지만 너무 호박만 가득한 것은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멀리 등대를 등지고, 파도는 내 코앞까지 순식간에 밀려왔다 나간다. 등대가 깜빡, 깜빡, 제 위치를 알려준 그 순간 이후, 이상하게도 어둠 속에서 갑자기 나타난 파도가 무섭지 않았다. 이제 내가 있는 곳이 어디인지를 알것 같았고, 최소한 내가 지금 육지에 발을 딛고 있다는 안도감도 들었다.
『위대한 개츠비』에서 등대의 초록 불빛은 유럽에서 아메리카로, 동부에서 서부로 길을 떠난 사람들과 데이지처럼 이미 떠나 버린 옛 연인을 기다리는 개츠비의 희망을 상징한다. 그것은 누군가에게는 헛된, 또 누군가에게는 허황된, 누군가에게는 결코 이루어지지 못하는 ‘미국의 꿈’들이지만, 그러나 언제든 어디에든 초록 불을 깜빡이며 희망의 상징이 되어 줄 등대는 존재해야만 하는 것 같다.


저녁을 먹고 동네 한 바퀴를 돌다 보니, 집 앞에 아무 구경거리도 없는 집들도 꽤 있는데 그렇다고 그 집들에 온기가 없어 보이지는 않았다. 알고 보니, 성탄절 이브에는 대부분 현관문 앞의 등을 밤새 켜 둔단다. 산타와 루돌프가 있든 없든, 종교가 같든 다르든(대부분은 같은 종교이지만) 현관문 앞 불을 환히 켜 둔 주민들.
이 마을에는 사실 많은 멕시칸들과 몇몇의 아시아인들이 모여 사는 편인데, 어쩔 수 없이 백인들이 주를 이루는 타운과 분위기는 조금 다르긴 하다. 특히나 아시아인들이 좀 더 사는 골목의 집들은 거의 아무 장식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집들도 12월 24일 밤에는 현관문을 밝히어 성탄을 축하하는, 약간의 동료애를 보여 주니 좋다.
짧은 동네 산책을 끝내고 돌아오니 밤이 깊었다. 밤은 깊고 마을은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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