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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세상 참!

(규운당 한시집)

규운당 (지은이)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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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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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세상 참! (규운당 한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550582
· 쪽수 : 352쪽
· 출판일 : 2022-08-15

책 소개

규운당 한시집. 때론 시나 문장에서 글자들이 결합하여 의미를 부여하는 단어나 관용어구가 되기에 붙여 써야 하나, 작자 임의로 한 글자씩 띄우고 행간도 벌려놓아 보기 쉽게 하고 독음만 옆에 붙여 써 놓았다.

목차

5 머리말

**1장 세상 참!

14 懇 간부(아! 금강산)
18 戀慕金剛山 연모 금강산
23 天心 천심
25 在明明德 재명명덕
28 杜鵑 두견
30 杜鵑 2 두견 2
32 秋霜 추상
34 思農 사농
36 倒世五濁 도세오탁
38 思忠壯公 사충장공
42 次韻卜居德山 차운복거덕산
46 問安 문안
50 厠上思 측상사
52 憤怒 분노

**2장 환벽당, 명옥헌

56 春寒 춘한
59 因緣 인연
63 雷雨 뇌우
66 登高 등고
72 仲冬望月 중동망월
74 望月對螢 망월대형
76 紅梅 홍매
78 春心 춘심
80 酬酌 수작
82 歌星山 가성산
85 扇 선
87 星山上月 성산상월
90 鳩巢 구소
93 節不知 절부지(철부지)
96 自愧 자괴
98 滿月 만월
100 鳴玉軒 명옥헌
102 戀 戀 련
104 招雨 초우
106 勸酒 권주
109 坐亭觀霞于鳴玉軒 좌정관하우명옥헌
111 鳴玉軒 2 명옥헌 2

**3장 부유

116 不 不 歸 불귀
118 秋翰 추한
120 群山湖 군산호
122 秋景 추경
124 歲寒群山湖 세한군산호
126 歲暮所懷 세모소회
128 迎春所懷 영춘소회
131 甫吉島 보길도
133 甫吉島 2 보길도 2
135 甫吉島有感 보길도유감
137 除夕 제석
139 旅路 여로
141 歸依 귀의
143 駐于山淸 주우산청
147 黃梅山 황매산
149 離巢 이소
151 寓山淸 우산청
153 茗坊于江 명방우강

**4장 가족

156 我 아
160 梅而鼲 매이혼
164 古典音樂 고전음악
169 別離王者 별리왕자
171 光陰 광음
174 演奏會 연주회
176 歸天 귀천
178 寓菴 우정암
180 亦然不 역연부
186 祈禱 기도
189 田露 전로
191 昶玟之周年 창민지주년
193 姪婚 질혼
195 思姊 사자
197 附昇桓君卒業 부승환군졸업
199 垂㯅阿 수피아
202 鷄舍 계사
205 牽牛織女 견우직녀
208 附殷維之周年 부은유지주년
210 感送肴 감송효
212 慶喜 경희

**5장 벗

216 眞復心 진부심
219 眀辰 명신
221 故友 고우
223 舟游 주유
225 訪延齋 방연재
227 烏女 오녀
230 涼秋月波 양추월파
233 嗚呼李仲燮 오호이중섭
236 作綽號 작작호
240 蕸露 하로
242 未傳書 미전서
245 易攻不愧 이공불괴
247 貪䘹 탐쉬
249 賓祝 빈축
251 西鳳酒 서봉주
254 中折帽 중절모

**6장 불가

258 慕導光先師 모도광선사
260 元曉寺 원효사
262 晦巖樓 회암루
264 晦巖樓 2 회암루 2
266 聖輪寺積雪 성륜사적설
268 歲除有感 세제유감
270 狂㹞乎月 광은호월
272 寄勇猛祈禱 기용맹기도

**7장 부고

276 뜰 앞의 오동나무 잎이 졌다
277 輓 만
279 友去 우거
281 碑文 비문
283 아! 노회찬

**8장 순천

286 寓菴 2 우정암 2
288 寓菴 3 우정암 3
290 寓菴 4 우정암 4
292 獨酌 독작
294 外洞亭 외동정
296 外洞亭 2 외동정 2
298 外洞亭 4 외동정 4
301 仙鄕 선향
303 七夕 칠석
306 雜想 잡상
308 夢 몽
310 迷妄 미망
312 虛名 허명
314 靑春 청춘
316 湖水夕景 호수석경
319 眞泉 진천
321 孤高之態 고고지태
324 南天 남천

**9장 사동파

328 思東坡 사동파
331 和順赤壁有感 화순적벽유감
335 振衣斷想 진의단상
339 懷鄕 회향
341 庚日 경일
343 隱遁 은둔
345 不 不 眠 불면
347 夢中 몽중
349 雲林齊 운림제

저자소개

규운당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시는 엄격한 作法(작법)이 있다. 근체시의 경우에 그렇다. 감히 논할 자격이 없지만, 소동파, 두보, 이백, 한유 같은 분들도 韻(운)과 平仄(평측)을 맞추느라 고심을 하였다 한다. 그분들은 한자가 常用(상용: 늘 사용하거나 쓰는)하는 문자고 언어지만, 全無道學而淺識(전무도학이천식)인 필자는 겨우 몇 글자만 익혀서 여간 부족한데다 잊음 머리가 심한 까닭에 홀연히 떠오른 생각을 옥편을 옆에 끼고 기록한 수준일 뿐이라 생각이 짧으며 우리말 표현이 어설프다. 어쩔 땐 자유롭게 매 순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싶어 형식을 벗어나 적은 글도 있다. 「초우」라는 글이 그렇다. -그렇게 저렇게 지나온 나날과 그럭저럭 써 놓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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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秋霜 추상

電 光 石 火 若 人 時 전광석화약인시
靑 糸 成 霜 瞬 渝 移 청사성상순투이
倒 施 庶 民 痛 爾 中 도시서민통이중
下 偲 戒 懼 毋 欺 辭 하시계구무기사
짧고 짧은 인생
백발로 변하는 건 순간이건만
거꾸러지고 버려진 서민은 그 속에서도 아파하니
이보시게 어렵게들 알고 속이지 말라

韻(운): 時. 移. 辭. (平. 變格)
註)
秋霜: 至嚴秋霜(지엄추상)을 말함. 서릿발과 같이 매섭고 엄한 꾸중.
電光石火: 매우 짧은 시간.
若: 같다.
人時: 사람들은 가끔. 時는 가끔(往往 왕왕).
靑糸: 검은 머리. 糸는 絲(사: 실)의 뜻. 絲가 평성이라 糸로 씀.
成霜: 서리가 되다. 백발이 되다. 成은 되다.
瞬: 눈 깜짝할 순간(瞬息間: 순식간).
渝移: 변하여 옮겨감. 변하여 가는 것. 渝를 “유”로 읽기도 하는데 뜻은 변하다, 더럽다.
倒: 거꾸러지다.
施: 측성으로 버리다(捨 사)의 뜻. 곧 버려지다. “베풀다”로 쓰일 때는 평성.
庶民: 서민들. 倒施庶民(도시서민)은 거꾸러지고 넘어지는 서민. “도시에 사는 서민”을 생각함(都市庶民).
痛: 고통스럽다. 아프다.
爾中: 그(其 기) 가운데. 爾는 그. 다른 뜻들도 있음.
下: 아래. 아랫사람(下人).
偲: 간절히 책망함. 살피고 힘쓰다는 뜻도 있음. 곧 나무라고 타이름.
戒懼: 戒愼恐懼(계신공구) 의 준말, 삼가고 두려워 함.
毋: 금지사, ~하지 말라.
欺: 속이다.
辭: 말씀.

* *

어제 JTBC 방송에서 히든 싱어를 보았는데 김광석 편이었다. 죽은 줄은 알고 있었지만 33살의 짧은 나이로 생을 마감한 줄은 몰랐다. 이름자(金光石?)에서 전광석화(電光石火)란 어휘가 떠올라 몇 자 적어보았다.
어찌 보면 짧고 짧은 것이 인생이다. 그 짧은 인생 가운데서 고통으로 아파하는 민초(民草)들이 있어서 기도하는 심정으로 아랫것들을 나무라고 싶었다. 미천한 놈에게 아랫것들이 있을 리 만무하건만, 입만 열면 국민을 상전으로 모시겠노라 해놓고 돌변하는 가증스러운 정치인들을 두고 하는 말이다.
내년에는 많은 사람이 안녕했으면 하는 간절함이 절실해서인지 몰라도 가슴이 쓰리다.
좋은 痕迹(흔적)을 남겨도 후인들이 기억할까 말까 하고, 하늘로부터 심판을 僅免(근면: 겨우 면할 수 있음) 할 수 있을 텐데, 하물며 악업(惡業)을 지어서 지엄한 꾸중(至嚴秋霜 :지엄추상)을 어떻게 감내할까 싶다.
서민끼리 술 한 잔으로 쓰린 가슴 달래며.
2013년 12월 30일


**思農(秋雨) 사농(추우)

秋 霖 病 穗 落 農 洵 추림병수락농순
政 法 營 營 汲 汲 侁 정법영영급급신
度 外 民 均 規 矩 曲 도외민균규구곡
凗 凒 顧 禍 逆 流 溱 최의고화역류진

가을장마에 과일과 곡식이 병들면 농민은 눈물이 나는데
정법자 들이 너도나도 명예와 이익만 추구하며
백성을 마음에 두지 않고 규구가 굽어 적용되면
쌓인 눈과 서리는 화가 되어 미치리라

韻(운): 洵. 侁. 溱. (平. 正格)
註)
秋霖: 가을장마. 어두운 현실.
病穗: 벼(농작물)에 병이 들다. 곧 병이 들어 농사를 망치면. 穗는 벼이삭 또는 농작물 그리고 자식들.
落農洵: 농민은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고.
洵: 소리 없이 눈물짓다.
政法: 정치와 법률. 곧 정치하는 者와 법을 다루는 者.
營營汲汲: 명예나 이익을 얻기 위하여 애씀.
侁: 떼를 지어 감. 곧 너도 나도 따라서 그리함.
度外: 마음에 두지 않음.
民: 백성. 곧 度外民은 백성들은 나 몰라라 함.
均: 고르다. 누구에게나 고르게 적용해야 한다는 뜻.
規矩: 컴퍼스와 굽은 자. 법 따위를 말함.
曲: 굽다. 법 따위가 적용이 일정하지 않음.
凗凒: 눈과 서리가 쌓인 모양으로 불만이 몹시 쌓여 뭉친 것을 표현.
顧: 도리어의 뜻. 돌아보다 의 뜻도 있음.
禍: 화.
逆流: 거꾸로 흐르다.
溱: 이르다(至) 의 뜻. 곧 逆流溱은 화가 거꾸로 미친다는 뜻.

* *

뉴스에서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는데 이곳 역시 종일토록 비가 내린다.
저녁을 먹으면서 이제 한 달 정도만 있으면 햅쌀밥을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만약 가을장마가 든다면 일 년 농사는 수확을 못 하고 망치겠지 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리고 사람 농사를 짓는 데 있어서 정치와 법률이, 입법과 행위에서 歪曲(왜곡)되고, 왜곡하는 자들만의 리그(league)가 이루어져 사회의 미래를 담보하지 못하게 된다면, 어두운 현실에서 갈수록 피폐해진 서민들이 삶에서만큼은 인내를 감수한다고 하더라도 기회마저 박탈된 자식들로 인해 자식 농사마저 망치게 된다면, 그 분노는?
밥숟갈 뜨다 말고 쓸데없는 생각으로 지랄하고 있다.
2015년 9월 5일


**鳴玉軒 명옥헌

水 光 楓 染 藏 溪 淵 수광풍염장계연
山 樹 野 禾 尤 益 嫙 산수야화우익선
影 幹 游 魚 相 鬪 引 영간유어상투인
群 飛 松 越 亭 孤 賆 군비송월정고변

장계연의 물빛에 단풍이 배어들고
산과 들은 가을빛으로 더욱 아름다운데
단풍잎 사이를 사이좋게 노니는 고기와
무리 지어 숲으로 드는 새 그리고 외로움

韻(운): 淵. 嫙. 賆. (平. 變格)
註)
水光: 물빛.
楓染: 단풍으로 물들다. 명옥헌 정자 앞 연못 주변의 백일홍 잎이 단풍 들어 연못에 비침.
藏溪淵: 명옥헌 정자 앞의 연못.
山樹: 산의 단풍 든 나무들.
野禾: 들의 노랗게 익은 벼.
尤益: 더욱 더하다.
嫙: 예쁘다. 美의 뜻.
影幹: 그림자 줄기. 곧 물에 비친 백일홍 나뭇가지.
游魚: 헤엄치는 물고기.
相鬪: 서로 다투듯 하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引: 이끌다.
群飛: 무리 지어 날다.
松越: 소나무 너머로.
亭: 정자. 명옥헌.
孤賆: 외로움이 더하다. 賆은 더하다. 益의 뜻.

* *

명옥헌 앞의 연못이 장계연이다. 정자에 올라앉아 연못을 보니, 백일홍 붉은 잎이 못 속에 지기도 하지만, 단풍 든 백일홍의 그림자가 물빛에 비쳐 얼마나 색상이 잘 우러나던지, 물 위가 선계인지 물 속의 붉은 단풍이 선계인지 구분이 잘 안 된다. 그 음양 속에서 노니는 고기들과 숲으로 날아드는 산새들 모두 보기 좋은 무리다.
너무 좋은 가을인데 이 역시 비가 오고 나면 그나마 남아있던 잎마저 지리라.
2011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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