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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길을 먼저 내주었다

바람이 길을 먼저 내주었다

장하지 (지은이)
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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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길을 먼저 내주었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바람이 길을 먼저 내주었다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551640
· 쪽수 : 112쪽
· 출판일 : 2023-06-20

목차

5 序詩

1부 봄비 스미어

12 분꽃
13 바람이 먼저 길을 내주었다
14 하늘공원 가는 길
15 한파
16 아이들은 알고 있다
18 꽃 대기실
19 흔들리는 강변
20 낭길 아제
21 수국 2
22 한참을 울었다
23 봄비 스미어
24 내 방식대로 살았다
25 영종도에 가면
26 벚꽃이 피었다기에
27 겨울 등나무의 손
28 기적은 우리의 삶을 통하여
30 나를 지켜주는 그림자 있어

2부 둘이 하나 되는

32 선(仙)이가 왔다
34 출렁다리 건너 숲으로
35 둘이 하나 되어
36 나무는 연금술사
37 당산동에 살리
38 칠월 생
39 참외의 생각처럼
40 다시 세우다
41 매미의 노래
42 날아라 EMS
44 슬픈 국경일
45 겨울강의 기도
46 마스크 무도회
48 나의 몸 공동체
50 공작단풍나무 곁에서
51 대단하다, 여름!
52 백일기념사진

3부 다시 미시령에서

54 진주
55 낙엽이 축복처럼
56 어머니 기다리지 마세요
58 첫 단추
59 허리 굽혀 펴기
60 가을 나무들
61 고마워요, 친구
62 엄마! 이게 뭐야?
63 장작이라도 되었으면
64 사랑의 시작
65 눈 오는 날은
66 봄비가 내린다
67 추억의 장독대
68 분꽃 세상
70 다시 미시령에서
71 낙엽의 눈물
72 내 마음의 집, 나의 몸

4부 담쟁이, 담쟁이덩굴

74 아득하여 아픔다운 산 필라투스
76 관음죽을 위하여
78 오래된 화분의 생각
79 진눈깨비 내리는 날
80 어떤 피서
81 이팝나무 가로수로 서다
82 하늘의 문 마테호른
83 추억을 돌려줄게
84 곶감처럼
85 서암정사 가는 길에
86 천국으로 가는 길
88 내 안에 가득한 노을
89 아직은 천생과 연분으로
90 내 생에 월척은 무엇이었을까
91 가을비
92 담쟁이, 담쟁이덩굴
93 그 바다 해운대에서
94 아욱국

96 해설_흐르는 시간 속, 운명을 직관한 언어미학_손희락(시인, 문학평론가)

저자소개

장하지 (지은이)    정보 더보기
전남 완도읍 출생 1995년 시문학으로 등단 제46회 전국 신사임당 기념 백일장 시부 장원 우송문학상 수상 문학의 숲 연지당사람들, 우송문학회 회원 <시집> 『갈대새』 『나뭇잎 우산』 『바람이 먼저 길을 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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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서시

돌아가는 길


선유도 공원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아빠 손잡고 깨금발 뛰기하며
즐거워하는 아이를 만났다

그래, 아버지의 손을 잡는 일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모든 근심 두려움 사라지고
마음은 하늘을 날지 않았던가

나 이제 돌아가리라
나 지으시고 입히시고 길러 주신 이에게
기별하리라 세상천지에
산천초목 우러러
자신을 성찰하게 하심에
시를 지어 노래하며
아버지께 돌아가리니
어여삐 받아주소서


*하늘공원 가는 길


비행기의 창가에서 내려다 본
구름을 밟고 오실 그분을 만나러 가듯이
나는 설레었다
쓰레기를 모아모아 공원이 되었다는
난지도 하늘공원 가는 길

그 길은 좁았다
푸른 잎처럼 살랑대는 연인들
아기자기한 가족들의 발소리
깃발 든 여행객들
모두가 미소 띤 얼굴들이었다

하늘, 하늘나라,
하느님이 계시다는 우리의 천국
꼭 한번은 가고 싶었던 그곳을 가듯
억새처럼 고개 숙이고
쓰레기 더미 위에 세웠다는 하늘나라로 가는
사랑 이야기 만나러 갔다


*내 방식대로 살았다


“아버지 사랑해요,
아버지는 저의 멘토였어요”
생일 축하 카드를 보내던 딸이
사나흘 집에 머물러 함께 지내더니
현관을 나서며 중얼거렸다
‘엄마, 아버지와 어떻게 살았어요?’

사방을 책으로 두른 방에서
사과를 먹으며 책을 읽고 싶다던 아이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는 듯
“바빠요, 바빠요” 세상 속으로
당당히 걸어 나가는 아이를
아쉬움으로 배웅하였다

그 무엇보다 소중한 어린 너희들을 위하여
너희들을 보호할 아버지의 아내이기 때문에
자신의 이름은 뒷전에 두어도 좋았던
내 삶의 방식이었다고
짧고도 긴
세월의 문을 바라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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