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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552012
· 쪽수 : 232쪽
· 출판일 : 2023-11-01
목차
작가의 말 4
프롤로그 12
Part 1. 특별한 밥상 편
내 생애 최고의 밥상 18
지란지교의 아침 밥상 23
삼계탕 한 그릇의 밥상 26
Part 2. 내 마음 마당 편
그리움은 ing 진행형 30
마지막 포옹 32
가슴에 있는 말 34
마지막 순간 36
Part 3. 단상 편
내 자신 40
들려지지 않는 말 42
실망 46
싫음도 통합해 내야 하는 나이 47
상처 49
잃어버린 자아 50
친구야 52
Part 4. 상담 편
MZ 세대를 말하다 56
가족치료에서의 모신(母神)인 엄마 61
간절함 65
마음의 문이 열리면, 감각의 문도 열린다 69
부부관계의 비밀 72
오해 76
이별, 이혼을 꿈꾸는 이유 79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83
힐링 메시지 87
세는 나이에 대하여 갖는 의미 90
대화 소통의 기술 93
Part 5. 영상미디어 편
관계의 힘 98
동백꽃 필 무렵 101
영화가 말하는 모신(母神)인 엄마 106
나쁜 엄마이면 속 감춰진 좋은 엄마 112
Part 6. 일상 편
고양이에게서 배우는 모성애와 부성애 118
기브 앤 테이크 122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경험 126
심리적 부채 상환 130
안전의 욕구 133
치유의 선물 139
행복해지는 비결 144
세미원에서 꾸는 꿈 147
진정한 유머에 대하여 151
가두는 건 바로 나 자신 154
Part 7. 프로야구 편
첫 번째 야구 양육 칼럼 158
두 번째 야구 양육 칼럼 162
세 번째 야구 양육 칼럼 165
네 번째 야구 양육 칼럼 171
Part 8. 시상 편
고독과 죽음 178
그리움 하나 180
나 이제 노래하리라 182
나의 사랑 184
넋두리 한 마당 186
넋두리 두 마당 187
그리움 두울 188
자기 성장하는 벗에게 190
투영 192
먼 길 떠난 친구에게 194
부모가 먼저 197
관조(觀照) 198
귀한 만남 200
길을 묻는 그대에게 202
계절 5월 204
인연 이별 206
기도 208
자기 사랑 210
무의식 211
봄의 생명(生命) 212
여름의 감각(感覺) 213
가을의 찬가(讚歌) 214
겨울의 자유(自由) 216
Part 9. 편지 편
수수씨 편지 218
김효현씨 편지 221
강선경씨 편지 223
최화영씨 편지 225
박현주씨 편지 227
정동혁 아들 편지 230
저자소개
리뷰
책속에서
*가슴에 있는 말
나는 상담전문가이다. 하루에도 많은 분과 상담실에서 만나 아픔·상처·슬픔·외로움·우울·자살·외도·중독·트라우마·죽음 등 그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가 함께 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고뇌하면서 알아차림·통찰·깨달아진 것에 대하여 삶에서 실천하려고 한다. 특히 겸손을 미덕(美德)으로 여기며 생활하려고 무진장 노력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상처 입은 자들과 함께하며 깨달은 것들은 내 가슴에서 불타오르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먼저, 우리에게 전해 내려져 오고 있는 속담들은 버릴 때가 하나도 없더라는 것이다. 이미 그런 속담을 만들어 낸 그분들이야말로 이름 석 자 남기지 않았지만, 심리학자들이라 말하고 싶다.
‘심은 대로 거둔다.’라는 말이 있다. 좋은 것만 거둘 것이라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았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명심했으면 좋겠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내가 뿌린 것이라면 거둔다는 생각으로 좋은 것만 뿌리길 권한다. 내게서 나가는 모든 행동이, 내 입에서 나가는 모든 말들이 좋은 것들이길 바란다. 뿌린 것에 대한 거둬들임이 설령 내 대에서가 아니고 내 후손이 거둔다고 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요즘은 시대가 급속도로 변하다 보니 내 대에서 뿌리고 내 대에서 거둔다는 말이 나도는 세상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과거의 자신을 잊어버리고 현재 위치에서 자기 자신이 잘난 것으로 착각하는 분들 역시 많았다. 과거에 매이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지만, 자신이 어떤 처지로 살아왔는지만은 잊지 않고 겸손했으면 좋겠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말이 있다. 상대가 없는 자리에서는 그 사람에 관하여 이야기하지 않길 바란다. 없는 자리에서 한 이야기가 그 사람의 귀에 들어가도 괜찮다면 해도 되리라 본다. 이처럼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말조심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것은 곧 나를 지키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참 많은 속담이 내 삶에 많은 통찰과 깨달음으로 이어졌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말이 있다. 그 한 길 사람 속 모르는 부분을 알 수 있는 일반적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니 함부로 타인을 안다고 말하지 않길 바란다. 긍정적인 부분만 보고 있었는데, 부정적인 면을 발견하게 될 때는 실망이란 단어로 관계를 끝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우리는 쉽게 타인을 알고 있다고 오판(誤判)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저 있는 그대로 한 사람을 바라봐 주길 바란다.
우리는 존재 자체로 소중하고 귀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