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68552111
· 쪽수 : 96쪽
· 출판일 : 2023-11-30
목차
3 시인의 말
1부 꽃이 진다고 봄이 질까
10 꽃이 진다고 봄이 질까
11 Would spring be faded though the flowers fade
12 달빛 모정
13 Mother’s Love Beneath the Moonlight
14 개벽의 꿈
15 기도
16 나이테를 태우며
17 낙원
18 내일의 네 일
19 달빛에 등을 기대고
2부 별마저 비에 젖어 꺼진 밤이어도
22 미련
23 Lingering
24 밤
25 Night
26 별마저 비에 젖어 꺼진 밤이어도
27 독립으로 가는 길
28 돌아가는 이유
29 돌꽃
30 동백꽃의 파문
31 물의 물구나무
32 바다의 울음에는 눈물이 없다
33 밤
34 밤을 맞는 바다의 노을이여
35 방패의 기억
36 베틀의 추억
3부 봄바람이 사는 그대의 손 편지
38 부부의 푸른 여백
39 A Couple’s Blue Space
40 봄바람이 사는 그대의 손 편지
41 별들의 고향
42 봄의 고백
43 봄의 물구나무
44 봄의 전령
45 붉은 등대의 기대
46 비상구
47 비의 오음
4부 끝을 딛고 자라는 시작
50 인생
51 Life
52 끝을 딛고 자라는 시작
53 빛
54 빛의 후예
55 사라진 달그림자
56 사라진 집의 위험한 우물
57 삶
58 수채화를 그리는 가을
59 아바타
60 아버지의 날개
61 안과 밖
62 액자 구성
63 어둠만이 아는 것
64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65 온 동네 사람들이 다 회동하는 아가들
66 우기(雨期)
5부 섬은 옷깃이 늘 물에 젖어있네
68 섬은 옷깃이 늘 물에 젖어있네
69 지킴이
70 책갈피에 놓는 봄 길
71 코로나에
72 고(古) 문건의 기억
74 동곡서당(東谷書堂)
76 동곡서당(東谷書堂)의 정명안(正名案)
78 풀잎
79 하나의 힘
80 햇귀
81 Sunshine
82 해의 나이테
84 해설_문학은 침묵의 언어로 사물과 대화한다_김호운(한국문인협회 이사장)
저자소개
책속에서
*꽃이 진다고 봄이 질까
강철 같은 겨울까지 씹어 먹고 자란 봄이
거기가 어디라고 아스팔트 틈새까지
똬리를 틀며 돋아나
잔망스레 싹쓸이
자라면서 비바람을 줄줄이 달고 올 줄
시치미 뚝 떼어도
다 안다는 눈총에는
빛나는 부활을 위해 피지 못한 몫까지
날마다 어디선가 아깝게 꽃은 져도
새 생명의 호흡으로 움트는 땅의 열기
봄이야 어찌 지겠나 꽃눈 잎눈 천진데
*Would spring be faded though the flowers fade
The spring chewed even the steel-like winter
has been growing everywhere
Even in the gaps on the asphalt
It has been growing and covering all over the world
Growing up in a continuous rainy and windy
Even if spring pretends not to know anything,
But spring’s observant eye signs for the bloom
Even the portion of the flowers that didn’t get bloom.
Spring always prays for their shining resurrection
Everyday, somewhere
Even if the flowers fall
There are the sprouting heat of the ground with the breath of new life.
Never spring fade forever
*나이테를 태우며
봉인된 나이테의 어느 곳에 살았던가
언뜻언뜻 푸르게 춤추는 노란 불꽃
한 줄기 연기를 뿜네
채 못 마른 한숨 같은
그것은 나무가 살아낸 길 속의 길
끝까지 감추고만 싶었던 길인지도
숲으로 상처를 덮듯 길로서 길을 덮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