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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제목 : 은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861364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08-12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한국소설 > 2000년대 이후 한국소설
· ISBN : 9791168613645
· 쪽수 : 240쪽
· 출판일 : 2024-08-12
책 소개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서련 소설가의 첫 장편소설 『은양』은 현대 사회가 직면한 환경 문제와 진실 추구의 중요성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목차
1부 보이지 않는 것
2부 침묵
3부 욕망의 쓰레기
4부 대적하다
해설-쓰레기가 되는 삶의 진실(구모룡)
작가의 말
저자소개
책속에서
아침 6시쯤, 연산동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을 때였다. 무심코 고개를 든 나는 두 눈을 커다랗게 떴다. 4차선 도로 정면에 떡 버티고 있는 희끄무레한 산이 이상했다. 바로 옆 호위하는 듯 빙 둘러싼 3개의 푸른 산과 달리 나무 한 그루도 보이지 않았다. 민둥산인가. 눈을 크게 뜨고 몇 번이나 끔벅거렸다. 자세히 보니 산 높이는 다른 산의 4분의 3쯤이고 꼭짓점을 날카로운 무기로 싹둑 자른 것처럼 평평한 꼭대기엔 굴착기 3대가 우두커니 세워져 있다.
사실 쓰레기 산에 대한 기사를 쓰려면 허이재를 취재하고 쓰레기 산에 대한 그의 말을 듣는 것이 객관적이다. 그런데도 허이재와 대면하고 싶지 않았다. 그가 두려웠다. 왜? 무엇보다 쓰레기 산에 대한 질문에 화를 내면서 큰소릴 지를 게 뻔했다. 그런 그와 대적할 자신이 없었다. 생각만 해도 온몸이 오싹했다.
“정말 본인이 기자라고 생각하세요?”
구가 바로 치고 들어왔다.
“그럼, 아닌가요?”
나는 그를 쏘아봤다.
“그럼, 까는 기사 쓸래요? 쓸 수 있어요?”
“쓸 수 있어요.”
아니, 사람을 뭐로 보고.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럼, 써 봐요. 안 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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