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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삶을 버티게 하는 가치들, 개정판)

이국환 (지은이)
산지니
18,0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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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삶을 버티게 하는 가치들, 개정판)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독서에세이
· ISBN : 9791168614161
· 쪽수 : 288쪽
· 출판일 : 2025-02-17

책 소개

학생들이 사랑하는 교수이자 동아대학교 최우수 강의교수로 여러 차례 선정된 이국환 교수의 독서에세이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2019년 출간 이후 국립중앙도서관 사서 추천도서 선정되었고, 2020년에는 ‘원북원부산’에 선정되어 1년간 부산 시민이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사유했다.

목차

개정판을 내며
여는 글

1부 그래도 산다는 것
삶이 예술이 되는 순간 / 낙타, 사자, 어린아이 / 이야기를 돌려드리다 / 아우라, 왕의 오믈렛과 군대 라면 / 낭만의 기원과 가치 / 시를 읽는 이유 / 푼크툼, 덧없이 흘러 아름다운 인생 / 사랑은 기억을 공유하는 것 / 잃어버린 고독을 찾아서 / 원숙한 늙음을 고민한다 / 미더운 말은 아름답지 않다 / 소설을 읽는 이유 / 우리는 왜 환상문학을 읽는가

2부 그래도 안다는 것
독서의 위기는 민주주의의 위기이다 / 지지위지지 부지위부지 / 공독(共讀), 마음의 경계를 허물다 / 독서, 인간의 으뜸가는 일 / 가을이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 뤼까가 책을 읽는 이유 / 진정한 독자 / 타인의 삶과 리빙 라이브러리 / 에토스(Ethos), 운명을 바꾸는 글쓰기 / 과거로부터 배우는 지혜 / 보수동 책방골목의 가치 / 독서, 연민과 자기 이해의 여정

3부 그래도 견딘다는 것
용서의 윤리는 완결될 수 있는가 / 스트레스는 중력이다 / 불안은 영혼을 잠식하는가 / 젊은 날의 방황은 아름답다 / 자존심보다 자존감이 중요한 이유 / 다산 정약용과 체 게바라 / 우리는 생각한다, 고로 우리는 존재한다 / 시간의 놀라운 발견 / 자전거를 타는 이유 / 행복의 세 가지 조건 / 폭력은 인간의 숙명인가 / 애도, 슬픔을 기록하는 슬픔 / 소설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까닭

4부 그렇게 살아간다는 것
드라마와 어머니의 공감일지 / 착한 사람들의 사회 / 우리 시대에 통과의례가 필요한 이유 / 호기심은 젊다 / 책연(冊緣) / 사람을 알아보는 세 가지 방법 / 가족이라는 이름의 숙제 / 부모로 산다는 것 / 가족음악회의 가치 / 여자는 남자와 뇌가 다르다 / 지역 신문이 가야 할 길 / 신문과 하이퍼로컬 저널리즘 / 확신은 모든 소통의 적이다 / 팬데믹과 현대인의 일상성

저자소개

이국환 (지은이)    정보 더보기
동아대학교 한국어문학과 교수로 현대문학과 독서교육을 강의하고 있고, 교육대학원 독서교육전공 책임교수를 맡고 있다.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만남은 문학과 아내라 생각한다. 아내를 만나기 전에는 책으로, 아내를 만난 후에는 사람으로 세상을 배웠다. 천성이 내성적이라 혼자 있기를 좋아하고, 책과 영화, 음악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 울적할 때는 기타를 연주하거나 자전거를 탄다. 주로 고민이 있을 때 글을 쓰고, 직접 쓴 글을 읽으며 생각을 정리해서 다시 쓰기도 한다.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글이 실리면서 여기저기 글을 드러내게 되었다. 텔레비전에서 [다시 책이다], 라디오에서 [이국환의 책 읽는 아침]을 진행하며 사람들에게 책을 추천하고 소개했다. 동아대 최우수 강의교수로 여러 번 선정되었고, K-MOOC(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에 개설한 <삶을 버티게 하는 가치들>이 우수강좌로 선정되었다. 남은 생도 읽고 쓰며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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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열 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한 권의 책을 깊이 읽고 다른 사람과 의견을 나누는 여유가 중요하다. 완전한 몰입으로 책과 만나고, 책장을 덮은 후에 같은 책을 읽은 사람과 대화하고 소통한다. 좋은 책은 굳어진 나를 흔들어놓고 출렁이게 한다. 그 출렁임이 다른 출렁임과 만나 더불어 출렁일 때 자신의 견고한 아집이 무너지고, 우리는 삶의 깨달음을 얻는다.


어린 시절 나는 뤼까였다. 소설 속 뤼까처럼, 어릴 때 내게 책을 권해준 선생님 덕분에 어느 날 기적처럼 눈물을 거두고 책을 만났다. 그 이후로 더는 혼자가 아니었기에 외롭거나 슬프지 않았다. 소설에서 뤼까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깊은 상처를 받고 결국 책 속으로 들어가 돌아오지 않는다. 경찰이 실종된 뤼까를 찾아 나섰지만, 그 후로 뤼까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뤼까가 사라진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 모음』이란 책이 덩그러니 놓여 있을 뿐이었다. 소설은 그렇게 끝났지만 나는 믿는다. 뤼까는 도피한 것이 아니라, 아름답고 낯선 세계를 여행 중이다. 독서는 저자의 집에 머물다 자신의 집을 지어 떠나는 행위이다. 뤼까는 책 속에 머물며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세상으로 나올 것이다. 그리하여 자신의 집을 단단하게 지을 것이다.


글쓰기가 어려운 것은, 글쓰기가 세상에서 가장 요행과 우연이 없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이제 소셜 네트워크의 발달로 글 쓰는 일이 소수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권력이 아니라 삶을 풍요롭게 살고픈 이들이 선택하는 권리가 되었다. 글쓰기는 삶을 이해하기 위한 수공업이며, 부단히 노력하면 누구나 글쓰기로 자기 삶의 장인이 될 수 있다.
예순아홉 살 여학생의 과제 중에서 내가 가장 사랑하는 글이 있다. 맏이로 자라, 결혼 후에도 친정엄마를 모시며 동생들 학비를 대고 결혼시키는 동안, 정작 자신의 손에 가락지 하나 없었다는 푸념을 돌아가신 엄마의 사진 앞에서 풀어놓는 글이다. 그녀의 글에서, 사진 속 엄마는 일흔을 앞둔 딸에게 속삭인다. “넌 나의 최고의 딸이야.” 그녀의 글이 그녀의 생을 위로해주었고, 예순아홉까지의 생에 의미를 부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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