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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사회과학 > 교육학 > 교육 일반
· ISBN : 9791168670969
· 쪽수 : 111쪽
· 출판일 : 2023-05-05
책 소개
목차
01 아이들의 ‘질문’이 ‘정치’다
02 ‘정치 중립’의 진짜 모습 ① 반공주의
03 ‘정치 중립’의 진짜 모습 ② ‘시장인간’ 육성
04 양극화된 교실의 슬픈 풍경
05 정치 중립에 묶이면 ‘다름’이 두렵다
06 ‘정치 주체’들을 체벌로 다스릴 수 있나
07 낡은 정치 중립의 민낯, ‘가만히 있으라’
08 인공지능보다 ‘한 명의 사람’이 중요하다
09 다양성을 ‘관용’으로 포용해야 한다
10 ‘아이들’로 연대하는 정치적 주체로
저자소개
책속에서
질문은 경계가 없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질문한다. 가끔 어른들의 말문을 막히게 하는 질문도 거침없이 한다. 학교에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쌓고, 다른 아이들과 감정을 교류하는 사이 질문의 경계는 더욱 확대된다. 그렇게 아이들은 ‘민주시민’으로 자란다. 하지만 어느 지점에서 질문이 멈춘다. 입시와 학력 경쟁의 장에 진입하면 생기 넘치는 질문의 기세가 힘을 잃기 시작한다. 민주시민 성장의 폭도 줄어들거나 일시 정지한다.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대한 무수한 질문을 남긴 채, 아이들은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한 경쟁의 행렬에 몰두한다. 그 행렬의 중심에 교사가 있다.
폐쇄적인 ‘정치 중립’에 묶이면 ‘다름’이 두려워진다. 익숙한 가치관의 틀에서 벗어나 다른 가치를 만나고 경험하는 것이 두려워진다. 다른 정치적 신념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 논쟁을 하는 것이 두려워진다. ‘다름’에 대한 논쟁으로 ‘정치 중립’ 경계를 넘지 않을까 두려워진다. 이 때문이 혹시 자신이 감시받고 처벌받지 않을까 두려워진다.
‘가만히 있으라’를 벗어나려면, ‘가만히 있으라’를 비판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적 입장을 갖고 질문해야 한다. 정치 중립에 묶인 한국 교사들이 정치적 경계를 뛰어넘으며 비판과 질문을 할 수 있을까? 만만치 않은 용기와 도전,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