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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에세이 > 한국에세이
· ISBN : 9791168731486
· 쪽수 : 256쪽
· 출판일 : 2025-06-13
책 소개
목차
들어가는 말
그 여정은 해방이었을까 추방이었을까·4
1부 자리 찾기
지붕 없는 집·15
추방과 해방과 포섭·21
머뭇거릴 용기·31
떠돌이의 짐·36
자리 찾기·43
2부 틈새 표류기
나는 한국에서 사라지고 싶었다·53
도망가자, 멀리멀리·58
저항하는 틈새들·66
그래도 표류할래·76
아무 말 없는 사랑·85
콩글리시 해방전선 알유해피·98
3부 정체성 횡단기
내 이름은 내가 정해·113
글 쓰는 디지털 떠돌이·122
글로벌 성노동자·128
지구 무당·142
맨발 동물·156
구멍 난 몸: 틈새꽃잎·166
미친년 순례기·179
4부 이방인 연대기
빈털터리 이방인·191
탁발 수행자·202
이방이가 된 토박이·210
물건들의 안식처·225
콩 불리기·229
소멸하기·239
돌아온 자리·245
나가는 말
쓰는 자리에서·252
저자소개
책속에서
떠돌이, 창녀, 귀신 들린 몸, 반동분자, 관심종자, 빨갱이, 꼴페미, 무당, 미친년…… 이것은 폭력에 저항한 자국이고, 살아남으려 했던 흔적이다. 그리고 낙인은 더 이상 나에게 수치심과 두려움을 주지 못한다. 나는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같은 낙인에 눌리던 수천억의 넋들이 나와 함께한다. 이 책도 나 혼자서 쓰지 않았다. 넋들의 한을 풀려고, 동시에 내 억울함을 풀려고 썼다.
이 책은 단순히 떠남을 찬양하는 여행기가 아니다. ‘방황하다 정착하는’ 성장기도, 대안 공동체를 찾아 희망을 말하는 르포도 아니다. 살아남기 위해 흘렀던 몸의 증언이자 밀려난 몸의 연대기, 이어 쓰는 연대다.
혼자서만 신이 된 구름 같은 자유는 허상일 뿐이다. 나는 하늘 위의 구름이 아니라, 사회에 발 딛고 뒹구는 정치적 존재다. 언제나 흐름 속에 놓인 정치적인 몸이다. 그러므로 나의 해방은 나만의 몫이 아니다. 사회적 치유 없이는 나의 회복도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