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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외국시
· ISBN : 9791169190213
· 쪽수 : 124쪽
· 출판일 : 2022-08-16
책 소개
목차
■초대의 시
목장 / The Pasture__5
나를 찾아서 / Into My Own 11
유령의 집 / Ghost House 14
십일월 손님 / My November Guest 18
사랑과 의심 / Love and a Question 22
늦은 산책 / A Late Walk 26
별들 / Stars 29
폭풍 공포 / Storm Fear 32
바람과 창틀의 꽃 / Wind and Window Flower 35
해빙의 바람에게 / To the Thawing Wind 39
봄의 기도 / A Prayer in Spring 42
꽃 채집 / Flower-Gathering 45
로즈 난초 / Rose Pogonias 48
기다림 / Waiting 52
골짜기에서 / In a Vale 56
꿈속의 아픔 / A Dream Pang 60
무시당하고 / In Neglect 63
요지要地 / The Vantage Point 65
풀베기 / Mowing 68
물 길러 가기 / Going for Water 71
속내 / Revelation 75
존재의 시련 / The Trial by Existence 78
꽃 덤불 / The Tuft of Flowers 86
오늘의 목신牧神 / Pan with Us 93
물신의 조소 / The Demiurge's Laugh 98
이제 창문을 닫아라 / Now Close the Windows 101
참나무 숲에서 / In Hardwood Groves 103
추분 폭풍의 노래 / A Line-storm Song 106
시월 / October 111
나의 나비 / My Butterfly 114
망설임 / Reluctance 120
책속에서
진정한 사랑은 “운명의 끝”까지라도 동행하는 것이다. “광활한 토지”가 암시하는 끝없는 노동, “느릿한 바퀴가 모래를 쏟아내는 신작로”가 상징하는 답답한 일상에 얽매이면 진정한 자아를 상실하기에 십상이다. 바라기는 일상을 훨훨 털고 나를 되찾을 수 있는 어느 곳으로 날아가고 싶다. 광막한 상상의 숲에 잠겨보는 것이 나의 정체성을 더 잘 지키는 길이지 않겠는가!
시인 프로스트에게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은 상상의 자유, 상상의 언어, 그리고 시적 성취로 가는 길이다. 그러나 영원한 상상의 광야는 없다. 광야에 도로가 건설되고 집이 세워지면, 그것은 이미 개방된 땅이 되고 신작로가 된다. 시인은 상상의 광야가 “운명의 끝까지 뻗어있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것은 지상적 삶의 종말을 의미하는 것 아닌가. 시인의 삶이 지속되려면 일탈과 일상, 유랑과 귀가, 전진과 후퇴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