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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방언

문학방언

(우리말의 곡진한 결, 방언으로 쓴 문예)

이상규 (지은이)
한국문화사
2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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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방언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문학방언 (우리말의 곡진한 결, 방언으로 쓴 문예)
· 분류 : 국내도서 > 대학교재/전문서적 > 어문학계열 > 국어국문학 > 국어사/방언론
· ISBN : 9791169192187
· 쪽수 : 368쪽
· 출판일 : 2024-05-30

책 소개

우리말의 곡진한 결, 방언으로 쓴 문예. '시의 행간에 둥지를 튼 방언', '문학 방언의 풍경', '방언고고학'으로 구성되었다.

목차

머리말

1. 시의 행간에 둥지를 튼 방언
1. 시 작품에 방언의 옷을 입히다
2. 방언은 한국전통 예술미학의 뿌리
3. 방언 시의 미학

2. 문학 방언의 풍경
1. 정원에 한 가지 꽃만 피어 있다면
2. 시 그릇에 방언을 담아낸다
3. 이상화의 시에서 방언의 해독
4. 대구방언으로 걸쭉하게 쓴 상희구의 시

3. 방언고고학
1. 방언과 우리들의 삶
2. 방언은 토착 지식의 창고
3. AI 시대에 제주어 연구 확장과 보전

참고문헌

저자소개

이상규 (지은이)    정보 더보기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방언조사연구원, 울산대학교 조교수, 경북대학교 교수와 제7대 국립국어원장, 교육부 인문학육성위원, 통일부 겨레말큰사전편찬위원 및 이사와 대학민국 국회입법고시 출제위원을 역임하였다. 현재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국가미래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어문학회 회장, 국어학회 평의원, 한국 방언학회 부회장 등 학회 활동과 더불어 『경북방언사전』(2002 학술원 우수도서), 『언어지도의 미래』(2006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 『훈민정음 통사』(2014 한국연구재단 우수도서), 『증보훈민정음발달사』, 『한글고문서연구』(2016 학술원 우수도서), 『사라진 여진어와 문자』(2014 문화체육관광 우수도서), 『한글공동체』(2015 세종도서 학술부분 우수도서), 『명곡 최석정의 경세훈민정음』(한국연구제단 저술출판지원사업, 2018), 『방언을 지도에 입히다』(민속원, 2019) 등의 저서와 국어학 관련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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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1. 시의 행간에 둥지를 튼 방언
1. 시 작품에 방언의 옷을 입히다

시인들이 호명해 온 방언시

내가 문학 작품 속에 들어 있는 방언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이상화 시인의 작품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가 시집에 따라 해석의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고부터이다. 맞춤법통일안이 제정되기 이전 1920년대 표기법 부재의 문제에 얽힌 대구방언의 해석 오류에서 이상화 시집 이본의 해석 오류가 계속 수정되지 않았다. '깝치다(제촉하다)'를 '까불다'로 '햇채(시궁창)'를 '해채(海菜)'로 표준어로 옮기는 과정에서 방언 어휘에 대한 해석 오류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이상화 시인의 시집을 모아 정본 시집을 만들면서 문학 작품 속에 나타난 방언에 관심을 기울였다. 그 무렵 『새롭게 교열한 이상화 정본시집』(홍익포럼, 2002)과 연이어 『위반의 주술, 시와 방언』(경북대출판부, 2005)을 간행하게 되었다.
2006년 한 해가 저물어 갈 무렵 한국시인협회 회장이자 서울대 교수로 계시던 오세영 교수와 방화동 인근에서 만찬을 겸해 술을 한 잔 마시며, 내년이 현대시 100주년이 되는 해이니 전국 시인들에게 자기 고향 방언을 활용한 101인 방언시집 출간을 요청하였다. 몇 해 전, 만해 축전 전야제 날 오현 스님과 권기호, 도광의 시인과 새벽 붐할 무렵까지 가을 낙엽처럼 흥건하게 함께 취했던 오 교수는 나의 어려운 부탁도 안존히 받아주었다. 그리고 모국어를 확장하는데 방언을 되살려 사용해야 한다는 나의 제안에 적극 동의를 해주었다. 나는 사실 당시 표준어를 수호하는 일을 담당할 국립국어원의 수장이었다. 그러나 표준어도 중요하지만 지역 방언도 중요하다는 일종의 어문정책의 반역을 꿈꾸고 있었던 시절이었다. 다양성이라는 화두는 당시 나의 신념이자 철학이었다.
언어 다양성을 존중하는 국가 언어정책을 펼치는 그 일환의 사업이 시작되었다. 제한된 표준어를 관리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지역 방언을 되살려 표준어의 경계와 범주를 확대함으로서 넘쳐나는 차용외래어의 생태 환경 속에서 우리말이 온전하게 생존하도록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가는 곳곳마다 역설하였다. AI의 시대를 예견하고 있었던 결과로 언어의 변종까지 통합한 언어정보처리에 대한 생각을 담아낸 『둥지 밖의 언어』(생각의나무, 2008)를 간행하였다. 국가의 언어정책 틀의 변화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오세영 교수는 “국립국어원이 웬 일이지요?”라면서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국가 기관에서 국어학자가 아닌 시인들에게, 표준어가 아닌 방언으로 시집을 간행해 달라는 나의 요청에 눈이 휘둥그레 하면서 놀라워했다. 그렇게 해서 그 다음해 가을에 “시인 101명, 내 고향말로 시를 쓰다”라는 부제의 『요 엄창 바바리야 냉바리야』(서정시학, 2007)가 출간되었다.
이 무렵 “문학방언”에 대한 연구 붐이 일어나고 문화예술계에서 특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방언을 사용한 작품들이 쏟아져 나왔다. 60년대 들면서 농경 사회에서 산업화가 가속되면서 사라져 간 방언은 우리들 곁을 멀리 떠난 애인과 같았다. 과거를 호명하며 잊었던 그리움이 살가운 방언과 만남으로서 뇌리 속에 깊이 박혀 있던 기억의 거미줄에 오랜 추억을 회상해주는 방언들이 걸려들었다. 무서울 정도로 빠른 환경과 기술의 변화 속에 지쳐 있던 이들은 지나가 버린 전경과 풍경을 방언을 통하여 불현듯 그리워하게 된다. 해방 이후 식민역사에 대한 반성으로 민학이라는 이름의 계급적 예술과 민속에 대한 연구가 활기를 띠게 되었다. 판소리가 대학 강단에서 연구와 교육이 되고 사물놀이를 비롯한 민중 연희가 대학 캠퍼스의 축제로 이어지면서 변두리 사람들의 언어인 방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났다. 본격적인 조사 연구가 시작된 것도 그리 오래 전의 일이 아니다. 1970년대 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문이 열리고 첫 사업으로 구비문학 조사와 함께 전국방언조사가 시작되었다. 내가 이 전국방언조사 사업 조사연구원의 일원으로 활동하면서 맺어진 인연이 국가 언어정책으로 발전될 단초가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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