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이미지

책 정보
· 분류 : 국내도서 > 경제경영 > 경제학/경제일반 > 화폐/금융/재정
· ISBN : 9791169251228
· 쪽수 : 428쪽
· 출판일 : 2022-07-29
책 소개
목차
추천의 말
프롤로그
1부: 기초 다지기: 환율 초보에서 벗어나기
1장. 환율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복잡한 환율로부터의 자유
환율은 비율인가, 가격인가?
환율의 주인공은 원화가 아닌 외화
환율 표시법은 계륵?
‘환율이 올랐다’는 말의 의미
환율이 중요한 이유
┃환율 노트 핵심 정리┃
2장. 환율은 어디서 결정되는가
환율도 시장에서 결정된다
외환시장은 24시간 돌아간다
거래 이유에 따라 다양한 시장이 있다
┃환율 노트 핵심 정리
3장. 환율은 누가 결정하는가
환율 결정 주체에 따른 환율제도
외환당국
은행(외환딜러)
수출입업체
외국인 투자자
내국인 해외 투자자
개인
┃환율 노트 핵심 정리┃
2부 도약 발판 만들기: 환율에 대해 아는 척하기
4장.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는가(기본편)
이론은 많아도 실제 적용하기 어렵다
한 번에 이해되는 환율 결정 3단계
요인별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
┃환율 노트 핵심 정리┃
5장. 환율은 어떻게 결정되는가(심화편)
경기, 물가, 금리와 환율
통화정책과 환율
재정정책과 환율
┃환율 노트 핵심 정리┃
6장. 환율이 변하면 무슨 일이 생기는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
환율전쟁이 일어나는 이유
왜 환율을 올리려고 하는가
기업과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외환 위기는 환율 폭등과 함께 찾아온다
┃환율 노트 핵심 정리┃
7장. 환율은 예측 가능한가
환율을 예측하는 이유
'어디로 튈지 모른다'는 환율 예측 모델
예측하기 어려운 환율
그럼에도 환율을 예측해야 하는 이유
┃환율 노트 핵심 정리┃
3부 환율 고수 되기: 전문가와 맞짱 뜨기
8장. 선물환
현물환과 선물환
┃환율 노트 핵심 정리┃
차액결제선물환
┃환율 노트 핵심 정리┃
9장. 통화선물과 옵션
통화선물시장
┃환율 노트 핵심 정리┃
통화옵션시장
┃환율 노트 핵심 정리┃
10장. 외화 자금시장과 스와프
외화 자금시장의 역할
┃환율 노트 핵심 정리┃
스와프시장
┃환율 노트 핵심 정리┃
외화 자금시장은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가
11장. 외환 거래 작동 원리
외환포지션
헤지 거래
차익 거래
┃환율 노트 핵심 정리┃
에필로그
참고문헌
리뷰
책속에서
환율(換率)은 통상적으로 ‘서로 다른 두 통화 간의 교환비율’ 또는 ‘서로 다른 두 통화 간의 상대가격’이라고 정의한다. 환율이 ‘교환비율(交換比率)’의 줄임말이라고 보면, 환율을 이렇게 정의하는 것이 맞는 말이고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나 이렇게 정의하고 이해할 경우 앞으로 환율과 관련한 논의가 나올 때마다 한 번씩 머리를 더 굴려야 한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교환비율과 상대가격이라는 표현이다. 이 표현에는 2가지를 항상 동시에 생각해야 하는 부담이 있고 교환비율이나 상대가격 모두 일상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기 때문에 곧잘 잊어버리기도 하고 헷갈리기 일쑤다. 이 책에서는 환율을 ‘외국 화폐의 가격’이라고 정의할 것이다. 좀 더 친근하게 ‘달러의 가격’이라고 이해해도 된다. 왜냐하면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환율이 달러 환율이기 때문이다. 환율이 1,000원이면 달러의 가격이 1,000원이며 1,200원이라면 달러의 가격이 1,200원인 것이다. 환율을 이렇게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 환율과 관련한 자료를 접할 때 많은 것이 직관적으로 이해되고 헷갈리지 않을 것이다.
환율은 외화(주로 달러)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므로 환율 결정에 참여하는 주체는 외화를 공급하거나 필요로 하는 사람 또는 기관이다. 이들은 1)외환당국 2)은행(외환딜러) 3)수출입업체 4)외국인 투자자 5)해외 투자자 6)개인 7)외환중개회사 등으로 이들의 외화에 대한 태도와 의사결정에 따라 환율은 변하게 된다. 외화에 대한 수요와 공급의 동기가 각 참여 주체별로 모두 다르기 때문에 환율의 변동은 예측하기 매우 어려운 변화무쌍한 변수가 된다. 환율 결정은 무수한 요인과 이러한 요인의 변화에 대응한 시장 참여자들의 상호 거래에 따라 결정된다. 그 방식은 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고정환율제도와 자유변동환율제도로 나뉜다. 고정환율제도는 오로지 외환당국이 환율을 결정하는 제도로, 이때 환율은 일정 수준으로 고정된다. 자유변동환율제도는 외환당국을 포함한 다양한 참여자들이 함께 환율을 결정하는 제도로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형성된다. 따라서 외환당국의 영향력이 셀수록 고정환율제에 가까운 방식이고, 시장(외환당국을 제외한 여타 참여자)의 힘이 셀 경우 자유변동환율제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물가도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은 변수다. 물가도 2가지 경로로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는 구매력 경로이다. 이는 기본편에서 설명한 바 있다. 미국의 물가가 상승한다면 달러의 구매력이 하락하게 된다. 달러의 구매력이 하락하면 달러의 수요는 감소하고 달러의 가격인 환율은 하락한다. 두 번째 경로는 금리 경로다. 물가가 지속 상승하게 되면 인플레이션 기대가 형성된다. 인플레이션 기대가 형성되면 금리가 상승하게 된다. 금리는 돈을 빌려주는 데 따른 대가이다. 물가 상승이 예상되면 미래의 돈 가치가 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도 대가를 받으려고 한다. 따라서 일반적인 대가(이를 실질 금리라고 한다)에 더해서 인플레이션 예상치를 반영하여 최종 금리(이를 명목 금리라고 한다)가 결정된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 같으면 이를 반영하여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금리의 수익률 경로가 작동한다. 미국의 물가가 지속 상승하면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가 오른다. 미국의 금리 상승은 달러의 수익률을 상승시키고 달러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켜 환율이 상승한다.9 물론 금리의 경기 경로가 작동하는 상황(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 등)이라면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여 달러에 대한 수요가 줄고 환율이 하락하는 방향으로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