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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향수

(정지용 필사 시집)

정지용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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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eBook 미리보기

책 정보

· 제목 : 향수 (정지용 필사 시집)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시 > 한국시
· ISBN : 9791170291633
· 쪽수 : 336쪽
· 출판일 : 2017-12-18

책 소개

한국 명시 따라 쓰기 4권. 《정지용 시집》과 《백록담》에 수록된 작품들 중에서 주요 작품들을 선별하여 재구성한 것으로 시인 정지용은 지나친 감상주의로 흘렀던 1920년대 시단에서 절제된 언어로 자신만의 시세계를 구축해 나갔다.

목차

제1장 향수
오월 소식 / 이른 봄 아침 / 압천鴨川 / 석류 / 발열發熱 / 향수鄕愁 / 갑판 위 / 태극선太極扇 / 카페 프란스 / 슬픈 인상화印像畵 / 조약돌 / 피리 / 달리아 / 홍춘紅椿 / 저녁 햇살 / 벚나무 열매 / 엽서에 쓴 글 / 선취船醉 / 밤 / 슬픈 기차 / 황마차幌馬車 / 새빨간 기관차 / 밤 / 호수 1 / 호수 2 / 호면湖面 / 겨울 / 달 / 절정絶頂 / 풍랑몽風浪夢 1 / 풍랑몽風浪夢 2 / 말 1 / 말 2 / 바다 1 / 바다 2 / 바다 3 / 바다 4 / 바다 5 / 갈매기

제2장 고향
해바라기 씨 / 지는 해 / 띠 / 산 너머 저쪽 / 홍시 / 무서운 시계 / 삼월 삼짇날 / 딸레 / 산소 / 종달새 / 병 / 할아버지 / 말 / 산에서 온 새 / 바람 / 별똥 / 기차 / 고향 / 산엣 색시 들녘 사내 / 내 맘에 맞는 이 / 무어래요 / 숨기 내기 / 비둘기

제3장 다른 하늘
바다 1 / 바다 2 / 비로봉 / 홍역 / 비극 / 시계를 죽임 / 아침 / 바람 / 유리창 1 / 유리창 2 / 난초 / 촛불과 손 / 해협 / 다시 해협 / 지도 / 귀로 / 불사조不死鳥 / 나무 / 은혜 / 별 / 임종臨終 / 갈릴리 바다 / 그의 반半 / 다른 하늘 / 또 하나 다른 태양

제4장 백록담
장수산 1 / 장수산 2 / 백록담 / 비로봉 / 구성동九城洞 / 옥류동玉流洞 / 조찬朝餐 / 비 / 인동차忍冬茶 / 붉은 손 / 꽃과 벗 / 폭포 / 온정溫井 / 삽사리 / 나비 / 진달래 / 호랑나비 / 예장 / 선취船醉 / 유선애상流線哀傷 / 춘설春雪 / 소곡小曲 / 파라솔 / 별 / 슬픈 우상偶像

작품 해설
작가 연보

저자소개

정지용 (지은이)    정보 더보기
본관은 연일(延日), 충청북도 옥천(沃川) 출신으로 아명(兒名)은 태몽에서 유래된 지용(池龍)이고 세례명은 프란시스코[方濟角]이다. 고향에서 초등 과정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와 휘문고등보통학교에서 중등 과정을 이수했다. 그리고 일본으로 건너가 교토에 있는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學]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시단 활동은 김영랑과 박용철을 만나 시문학 동인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본격화된다. 물론 그 이전에도 휘문고등보통학교 학생 시절에 요람동인(搖籃同人)으로 활동한 것을 비롯하여, 일본의 유학 시절 『학조』, 『조선지광』, 『문예시대』 등과 교토의 도시샤대학 내 동인지 『가(街)』와 일본시지 『근대풍경(近代風景)』에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하였다. 이런 작품 활동이 박용철과 김영랑의 관심을 끌게 되어 그들과 함께 시문학동인을 결성하게 되었다. 첫 시집이 간행되자 문단의 반향은 대단했고, 정지용을 모방하는 신인들이 많아 ‘지용의 에피고넨(아류자)’이 형성되어 그것을 경계하기도 했다. 아무튼 그의 이런 시적 재능과 활발한 시작 활동을 기반으로 상허 이태준과 함께 『문장(文章)』 지의 시부문의 고선위원이 되어 많은 역량 있는 신인을 배출하기도 했다. 유작으로는 『정지용시집』(1935), 『백록담(白鹿潭)』(1941) 등 두 권의 시집과 『문학독본(文學讀本)』(1948), 『산문(散文)』(1949) 등 두 권의 산문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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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빈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졸음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 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아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줍던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성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고향>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꿩이 알을 품고
뻐꾸기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 고향 지니지 않고
머언 항구港口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 끝에 홀로 오르니
흰 점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 나고
메마른 입술에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해바라기 씨>

해바라기 씨를 심자.
담모롱이 참새 눈 숨기고
해바라기 씨를 심자.

누나가 손으로 다지고 나면
바둑이가 앞발로 다지고
괭이가 꼬리로 다진다.

우리가 눈감고 한밤 자고 나면
이슬이 내려와 같이 자고 가고,

우리가 이웃에 간 동안에
햇빛이 입맞추고 가고,

해바라기는 첫 시약시인데
사흘이 지나도 부끄러워
고개를 아니 든다.

가만히 엿보러 왔다가
소리를 깩! 지르고 간 놈이─
오오, 사철나무 잎에 숨은
청개구리 고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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