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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백치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은이), 김인경 (옮긴이)
  |  
뿌쉬낀하우스
2023-07-31
  |  
12,800원

일반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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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책 정보

· 제목 : 백치 
· 분류 : 국내도서 > 소설/시/희곡 > 러시아소설
· ISBN : 9791170360810
· 쪽수 : 256쪽

책 소개

도스토옙스키의 5대 장편은 모든 작품이 필독서일 정도로 많은 독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다.널리 알려진 <죄와 벌>이나 <카라마조프 형제들>만큼이나 사랑받는 작품이 <백치>이다. 무엇보다도 작가인 도스토옙스키가 사랑한 소설이다.

목차

제1부
I.
II.
III.
IV.
V.
VI.
VII.
VIII.
IX.
X.
XI.

제2부
I.
II.
III.
IV.
V.
VI.
VII.

제3부
I.
II.
III.
IV.
V.
VI.
VII.

제4부
I.
II.
III.
IV.
V.
VI.
VII.
VIII.
IX.

작품 해설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연보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
옮긴이 소개

저자소개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지은이)    정보 더보기
1821년 모스크바에서 의사였던 아버지와 신앙심이 깊은 어머니 슬하의 6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공병학교를 졸업하였다. 1842년 소위로 임관하여 공병 부대에서 근무하다 1844년 문학에 생을 바치기로 하고 중위로 퇴역한다. 도스토옙스키는 톨스토이와 투르게네프 같은 작가들과는 달리, 유산으로 받은 재산이 거의 없었기에 유일한 생계 수단이 작품을 쓰는 일이었다. 1849년 4월 23일 페트라솁스키 금요모임사건으로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는다. 사형집행 직전 황제의 사면으로 죽음을 면하고 시베리아에서 강제노역한다. 1854년 1월 강제노역형을 마치고 시베리아에서 병사로 복무한다. 1858년 1월 소위로 퇴역하고 트베리에서 거주하다 1859년 12월 페테르부르크로 이주한다. 1857년부터 불행한 결혼생활을 함께했던 아내 마리야 이사예바가 1864년 4월 폐병으로 사망한다. 그해 6월 친형이자 동업자였던 미하일이 갑자기 사망한다. 1866년 잘못된 계약으로 급히 소설을 완성해야 했던 작가는 속기사 안나 스니트키나를 고용하여 《도박사》와 《죄와 벌》을 완성하고 이듬해 1867년 2월 속기사와 두 번째로 결혼한다. 1867년 아내와 함께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럽의 여러 도시를 떠돌며 《백치》, 《영원한 남편》, 《악령》 등을 쓴다. 해외에서 거주하는 동안 세 아이가 태어난다. 작가가 46세일 때 태어난 첫 달 소피야는 태어난 지 석 달 만에 사망한다. 작가에게 삶의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해준 안나 스니트키나는 작가의 마지막 날까지 든든한 옆지기로 남는다. 1881년 1월 28일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2부를 구상하고 있던 도스토옙스키는 앓던 폐기종이 악화되어 숨을 거둔다. 1881년 2월 1일 장례식을 찾은 6만여명의 인파가 떠나는 작가의 마지막을 지켜보았다. 도스토옙스키는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티흐빈 묘지에서 안식하고 있다. 대표작은 《가난한 사람들》, 《백야》, 《분신》,《죽음의 집의 기록》, 《지하에서 쓴 회상록》, 《도박사》,《죄와 벌》, 《백치》, 《악령》, 《미성년》,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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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경 (옮긴이)    정보 더보기
고려대학교 서양사학과(노어노문학과 이중전공)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노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박사 과정(국제관계학) 중이다. 러시아 가이드북『러시아 여행』(산호와 진주, 2004)의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대학교 학부 시절 우연히 도스토옙스키 수업을 듣고 원서로 도스토옙스키 책을 읽는 꿈을 갖고 러시아어를 배우기 시작했다. 현재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거주 중이며, 러시아 발레에 관심이 많아 2020~2021년 김기민 마린스키 발레단 수석 무용수와 인터뷰한 내용을 「백야의 별, 김기민과 발레를 사랑한 시간」 시리즈로 네이버 공연전시 게시판에 연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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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므이쉬킨 공작은 일어나서 정중하게 로고진에게 손을 내밀며 공손하게 말했다. "영광으로 여기며 기꺼이 찾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저를 좋아해 주시다니 감사합니다. 아마 오늘이라도 시간 이 된다면 당장 찾아가겠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당신이 매우 마음에 들어서 찾아간다고 말씀드리는 겁니다. 그리고 저한테 외투와 옷을 해 주신다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것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사실 조만간 옷과 외투가 필요할 것 같거든요. 현재 저는 돈이 한 푼도 없는 상황입니다." "돈은 생깁니다. 저녁이 되면 돈이 생길 겁니다. 오시 지요! … 그런데 공작, 여자에 관심은 많으신지?" "저, 저는, 아뇨, 아뇨! 저는 지병이 있어서 여자를 전혀 모릅니다." "흠, 그렇다면." 로고진은 말했다. "공작, 당신은 완전 천상 유로지비(바보 성자)인데, 신은 당신 같은 사람을 사랑하죠."


처음에는 앞으로 어떻게 살지에 대해서 계속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 어떤 한 사람이랑 만났던 이야기를 해 드리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정치범으로써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20분쯤 후에 사면령이 내려졌고, 다른 형벌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사형선고와 사면령 사이 그 20분 동안 몇 분 후면 죽을 것이란 확신을 했지요. 중앙에 기둥이 세 개 있었습니다. 사형수복을 입은 이 죄수들을 기둥으로 데려가 묶었습니다. 기둥 각각 맞은편에 몇 명의 군인들이 조를 이루어 정렬했습니다. 신부님이 십자가를 들고 모든 죄수들 사이를 돌아다녔습니다. 시간이 5분도 채 안 남은 것 같았습니다. 그는 이 5분이 그에게는 영겁의 시간 같았으며 너무나 큰 자산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이 5분이란 시간이 너무 긴 시간처럼 느껴져 이 순간이 마지막이란 생각조차 할 수 없던 것입니다. 그는 동료들과 이별할 시간 2분, 자기 자신에 대해 마지막으로 돌아볼 시간 2분,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변을 돌아볼 시간을 남겨놓기 위해 시간을 나누어 놓았습니다. 그는 27세의 신체 건강하고 힘이 넘치는 나이에 죽게 된 것입니다. 동료들과 이별 인사를 나누면서 그는 그 중 한 명에게 질문을 했는데, 뭐라고 대답할지 궁금해지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동료들과 이별 인사를 한 후에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려고 할애한 2분의 시간이 도래했습니다. 그는 왜 일이 이렇게 되었는지 그려 보고 싶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살아 있는데, 3분 후면 이미 다른 누구도, 다른 무엇도 어떤 존재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럼 무엇이 되는 것인가? 어디로 가는 것인가? 이 순간 생각이 끊이지 않는 것만큼 그에게 괴로운 것도 없었습니다. "죽지 않는다면 어떨까! 삶을 되찾을 수 있다면, 영원함을 가질 수 있지 않을 것인가! 그 영원함이 내 것이 될 수 있을 텐데! 그러면 나는 1분 1분을 1세기로 바꾸어 한 순간도 잃지 않을 것이며, 매분을 선물로 생각해서 허비해 버리지 않을 텐데!"


"그러면 당신의 아내가 토츠키의 정부로 살았다는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나요?" "네, 부끄러워하지 않을 겁니다… 당신 의지로 토츠키와 산 것이 아니었으니까요." "절대 그 사실에 대해 나무라지 않을 수 있나요?" "그런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나스타시야 필리포브나." 공작은 그녀의 마음을 공감하는 말투로 말했다. "당신에게 말씀드렸듯이 당신이 승낙했다는 사실이 제게는 영광입니다. 당신은 이 말을 듣고 웃었고, 주변에서도 마 찬가지였죠. 아마 저 자체가 우스웠을지도 모릅니다만, 저는… 무엇이 영광인지를 알고 있기에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당신은 지금 스스로를 망치려 하지만 당신은 아무런 잘못이 없습니다. 당신에게 로고진이 찾아왔 고, 가브릴라 아르달리오노비치가 당신을 속이려 한 것이 뭐 어떻단 말입니까? 당신은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을 한 겁니다. 당신은 도도해 보이지만 스스로를 자책하기 때문에 지금은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당신을 돌봐드리겠습니다. 저는… 저는 당신을 평생 존경하며 살 겁니다, 나스타시야 필리포브나." 공작은 갑자기 정신이 들었는지 말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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